본 연구에서는 담화표지어의 사용과 관련하여 아시아권 비원어민 영어화자와 미국인 화자 사이의 차이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아시아권 비원어민 영어화자의 대화를 담은 음성코퍼스에 사용된 담화표지어 well의 위치와 기능을 살펴보고 그 결과를 원어민 영어 화자를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와 비교하여 사용 양상의 차이를 조사하였다. 조사된 결과를 살펴보면 아시아권 화자에게서 나타나는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아시아권 화자는 담화표지어 well을 yeah, mhm, oh, OK 뒤에서 고빈도로 사용하였고, 담화표지어 well의 앞과 뒤에 상대적으로 잦은 쉼(pause)을 사용하였다. 둘째, 담화표지어 well의 구조적 기능을 고빈도로 사용하였지만, 상호작용적 기능은 다양하게 사용하지 못하였다. 아시아권 화자에게서 나타나는 담화표지어 well의 독특한 위치와 제한적인 상호작용적 기능 사용이 아시아권 화자 간에는 자연스럽게 수용되며 대화의 끊김이나 장애 요소가 되지 않았지만, 잦은 말차례 지연(delay), 잦은 쉼(pause)의 경우 원어민과의 소통에서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함의하였다.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location and function of the discourse marker well in a dialogue corpus of conversations between Asian non-native English speakers. The characteristics of Asian speakers were shown to be as follows: (a) Asian speakers frequently used the discourse marker well following yeah, mhm, oh, and okay, and frequently inserted a pause before and after well. (b) The use of the discourse marker well as a textual function was higher than its use of an interpersonal function. Also, its use as an interpersonal function was not abundant or diverse among Asian speakers.
Although the unique location of the discourse marker well and the limited use of well as an interactional function between Asian speakers were naturally accepted by them and did not hinder communication, this study suggests that frequent use of the delaying function of well and pauses show unique uses in the communication of Asian speakers which are distinctive from the native English speak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