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조직에서 핵심 자산으로 분류되는 정보와 기술을 보호하기 위한 보안 환경 구축과 이에 대한 운영 업무는 그 어떤 업무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정보 보안에 대한 접근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보안 사고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그 빈도나 피해 규모 역시 줄어들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의 기업 정서상 정보 보안은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투자 개념이 아닌 소모성 비용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인식을 바꾸기 위해서는 정보 보안의 필요성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고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합리적인 접근 방법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본 연구의 목적은 정 보 보안에 접근하고자 하는 기업의 상황에 맞는 전략 유형 틀을 제시하는데 있다. 이 프레임워크는 기업의 유형을 8가지로 분류하는데, 각 기업은 자사가 속한 유형에 따라 정보 보안 전략 수립 의사결정을 지원 받을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기업의 유형을 분류하기 위한 척도 개발을 위해 보안 관련 전문가 12명과 브레인스 토밍을 진행하고 선행 연구를 바탕으로 기업의 정보보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검증된 요인 가운데 양극의 영향 요인 3가지를 선정하였다. 그리고 각각의 요인 별로 세부 척도 항목을 다시 29명의 보안 관련 전문가를 대상으로 델파이(Delphi) 기법을 활용하여 개발한 후 SPSS 분석을 통해 구성 요인의 내용타당도 및 신뢰도를 검증하여 최종 평가를 위한 항목을 개발하였다. 그리고 개발된 항목을 활용하여 보안의 관점으로 본 8가지 기업의 유형은 각각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주로 해당되는 기업과 실제 사고 사례에 대해 정리해 보았다. 본 연구의 결과는 처음 정보 보안에 접근하고자 하는 기업이나 새롭게 정보 보안 전략을 수립하고자 하는 기업에 기초가 될 자료로서 의사결정을 지원할 결과를 산출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