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nancial Literacy of Vulnerable Groups in Korea
금융 이해력은 개인이 건전한 금융 의사결정을 통해 자신의 금융 복지를 달성하는데 필요할 뿐 아니라 국가 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서도 요구되는 역량이다. 이 연구는 우리나라 취약 계층의 금융 이해력 수준이 어느 정도이며 어느 영역, 어느 내용에서 얼마나 더 취약한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노인, 저소득층, 다문화 가정, 북한 이탈 주민들의 금융 이해력 수준은 전반적으로 성인 평균보다 훨씬 낮았는데, 특히 금융 지식 영역에서 격차가 두드러졌다. 이에 비해서 금융 행위와 금융 태도 영역에서는 상대적으로 성인 평균과의 격차가 작거나 일부 내용에서는 성인 평균보다 더 바람직한 행위나 태도를 견지하고 있었다. 취약 계층 중에서도 가장 취약한 것은 탈북민이었다. 이들은 시장 경제 체제에 대한 지식이 결여되어 있어 이자나 투자의 기본 원리 등에 대한 이해도가 현저하게 낮았다. 바람직하지 않은 금융 행위를 하거나 태도를 지니고 있는 탈북민도 매우 많이 있다는 조사 결과를 통해서 탈북민을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시사점을 얻을 수 있었다. 또한 취약 계층에 따라 파악된 취약점을 고려하여 특화된 정책과 금융교육 내용 및 교수법을 개발하고 적용하는 일이 시급하다는 점도 알 수 있었다.
Financial literacy is the ability required not only for individuals to achieve their financial well-being through sound financial decisions, but also for the stable growth of the economy. This study examines the level of financial literacy of vulnerable groups in Korea and identifies their weaknesses. The level of financial literacy of the elderly, low-income groups, multicultural families, and North Korean defectors was in general much lower than the average level of adults. In particular, the gap was remarkable in financial knowledge. On the other hand, the gap was relatively small in financial behavior and attitude, with even more positive behavior and attitude than the average adult in some contents. The most vulnerable group was North Korean defectors. They lacked knowledge of the market economy system and thus had a significantly lower understanding of interest and basic principles of investment. The survey results, showing that there were many North Korean defectors characterized by improper financial behaviors or attitudes, suggest that it is urgently necessary to strengthen financial education for them. In addition, developing and implementing policies, educational contents and teaching methods targeted for each vulnerable group are requi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