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HP (di-ethylhexyl phthalate)는 인체노출 정도가 매우 높은 산업물질로 내분비계 장애물질이다. 임신기와 수유기를 통한 DEHP의 노출이 암컷의 사춘기 도래 및 생식내분비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DEPH를 임신 (GD) 18일째부터 수유기에 해당하는 출생 후 (PND) 20일까지 모체에 0, 0.015, 0.15, 1.5, 15, 150 ㎎/㎏/day 농도로 경구투여하였다. 산자 암컷에서 PND 56일까지 발정주기 횟수를 확인하였다. 휴지기 (diestrus)와 발정기 (estrus) 시기의 mouse를 선별하여 난소 내 황체 수와 면적을 조직학적으로 분석하였으며, 과배란을 유도한 후 배란 난자 수 및 성숙도를 분석하였다. 혈중 E2농도를 측정하였으며, 휴지기와 발정기 시기의 난소에서 estrogen의 합성을 조절하는 aromatase (Cyp19a1)와 sex steroid의 합성에 필요한 콜레스테롤의 이동에 관여하는 steroidogenic acute regulatory protein (StAR) mRNA 발현을 realtime PCR로 분석하였다. 또한, DEHP에 의한 난소 내 비 정상적으로 남성화된 세포의 출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Sertoli cell 분화조절인자로 알려진 SOX9의 발현 변화를 realtime PCR로 확인하고 면역조직화학염색을 통해 난소 내 SOX9을 발현하는 세포의 수와 면적을 분석하였다. DEHP에 노출된 F1 암컷의 발정기 도래간격이 15, 150 ㎎/㎏/day 처리군에서 길어졌으며, DEHP 0.15. 1.5, 15, 150 ㎎/㎏ 처리군에서 발정기의 횟수가 유의적으로 감소하였다. 난소 내 황체의 수가 DEHP 1.5, 15, 150 ㎎/㎏/day 실험군에서 발정기 동안 유의적으로 감소하였으며, 과배란 난자수도 DEHP 1.5, 15, 150 ㎎/㎏/day 실험군에서 감소하였으며, 형태 이상이 증가하였다. 발정기 혈중 E2 농도가 DEHP 1.5, 15, 150 ㎎/㎏/day 처리군에서 유의적으로 감소하였다. 1.5, 15, 150 ㎎/㎏/day 실험군의 발정기 난소에서 Cyp19a1, StAR 의 발현이 유의적으로 감소하였다. SOX9 mRNA 발현이 DEHP 0.15 ㎎/㎏/day 실험군에서 발현이 증가되었으며, SOX9이 발현되는 theca cell의 면적이 유의적으로 증가하였다. DEHP가 임신기 및 수유기를 통해 장기간 노출된 암컷의 성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으며, 암컷 생쥐의 사춘기 도래시기의 변형, 발정주기 불규칙화와 같은 주변적 사춘기의 변형을 유발하는 것으로 사료된다. 혈중 E2 농도 감소, 황체 수 감소 및 스테로이드형성 유전자 발현의 감소를 통해 DEHP가 난소에서의 estrogen 합성과 분비조절 기능을 교란시키는 것으로 판단되며, 난소 내 theca cell의 비정상적인 분화를 유발하여 난포의 성숙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