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 농촌진흥청은 농작업 관련 문제점을 개선하고 작업능률의 향상을 통해 농작업 편이화 및 선진화를 도모하고자 2008년 부터 농작업 환경개선 편이장비 컨설팅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본 연구에서는 컨설팅 사업을 통해 농작업의 특성을 파악하고, 인간공학적 환경개선에 미치는 효과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방법 : 본 연구는 J 지역에 거주하며, 사과재배를 주업으로 하는 고연령?v(56±4.1)의 농업인 18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먼저, 작업단계 및 기존 사용 장비를 조사하기 위해 농작업 여건 및 현황조사를 인터뷰 설문으로 실시하고 농작업에 대한 인간공학적 평가(OWAS, RULA, REBA)를 실시한 뒤, 조사된 자료를 기초로 개선된 편이 장비를 선정하여 보급하였다. 개선된 편이장비의 사용에 대한 인간공학적 평가를 수행하고, 컨설팅에 대한 만족도 조사와 전체 장비(기존 장비, 개선된 장비)의 만족도 설문을 자체 제작하여 실시하였다. 개선 전후로 실시된 인간공학적 평가를 비교하고, 기존 장비와 개선된 장비의 만족도 간 차이를 분석하였다.
결과 : 농작업 여건 및 현황조사 결과, 사과재배는 크게 제초, 수확 및 운반, 선별의 3단계 과정을 통해서 이루어지며, 대부분의 작업에서 근골격계 질환 발생의 유해요인들이 발견되었다. 수동으로 사용하는 제초기, 수레, 선별기를 사용하고 있어 빈번한 반복 작업과 중량물 취급횟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선된 편이장비 사용결과, 인간공학적 평가에서 편이장비 사용 후 작업자세와 작업형태가 향상된 결과를 보였고, 장비에 대한 만족도에서도 유의한 향상을 보였다(P<.01). 컨설팅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 또한 높은 수준을 보였다.
결론 : 본 연구를 통해 농작업 환경개선 편이장비 컨설팅의 효과성을 입증하였다. 컨설팅을 통해 농업인의 근골격계 질환 발생 유해요인을 감소시키고, 인간공학적 환경 개선을 통하여 생산성 및 경제성을 향상시키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 현실적인 연구와 정책적인 지원이 확대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