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담관 합류 이상은 췌관과 총수담관의 합류가 십이지장 벽 외부에서 이루어지고 공통관이 비정상적으로 길어지는 선천성 기형이다. 이로 인해 오디괄약근의 지배를 받지 않아 췌액과 담즙의 상호 역류가 일어나고 담관 낭종, 담석, 담관염, 췌장염 등의 합병증과 담관암, 담낭암과 같은 악성 종양이 발생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분할췌는 태생기에 복측 췌관과 배측 췌관의 융합 실패로 발생하고 췌액이 주유두와 부유두를 통해 각각 십이지장으로 배출되며 상대적으로 많은 양의 췌액이 직경이 작은 부유두 개구부를 통해 배출됨으로써 췌액 의 저류가 발생하게 되어 췌장염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본 증례는 우상복부 통증을 주소로 내원한 35세 여자 환자로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을 통하여 담관 낭종이 없는 췌담관 합류 이상과 동반된 불완전 분할췌를 발견하여 보고하는 바이다.
Anomalous union of the pancreaticobiliary duct (AUPBD) is a rare congenital anomaly, defined as the pancreaticobiliary ductal union located outside of the duodenal wall, usually forming a markedly long common channel. This anomaly is associated with congenital choledochal cyst, carcinoma of the biliary tract and pancreatitis, and is more commonly seen in Asian than in Western countries. AUPBD is frequently accompanied by biliary dilatation, but some patients with AUPBD have no biliary dilatation. The causal relationship between AUPBD and biliary dilatation associated with this anomaly has not been fully established. Here, we report a case of type IIIc2 AUPBD without biliary duct dilatation that was treated by drainage of major papil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