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박쥐 (Pipistrellus abramus)는 인간의 주거 지역을 중심으로 서식하는 대표적인 종으로, 우리나라에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박쥐류가 유사한 크기의 다른 포유동물보다 상대적으로 긴 수명을 가지는 것에 반하여 집박쥐는 매우 짧은 수명을 가지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지금까지 집박쥐의 장기 수명에 관한 내용으로는 암컷 5년, 수컷 3년의 확인 기록이 전부였다. 그러나 본 연구자들은 284개체에 대한 밴딩을 통하여 지금까지 알려진 집박쥐의 최대 수명보다 2배 이상 생존한 개체를 재포획 하였으며, 그 결과를 정리하였다. 집박쥐는 인간의 생활권과 가장 밀접한 종으로 서식지의 환경은 본 종의 수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향후 서식지 환경에 따른 수명과의 연계성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판단되며, 본 자료는 집박쥐의 장기 생존과 수명에 관한 국내 첫 보고로써 향후 박쥐의 수명에 관한 기초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The lifespan of bats is longer compared to that of other similarly sized mammals, and it is recorded that some bats̓ lifespan is more than 30 years. However, it is known that the lifespan of Pipistrellus abramus using human residential areas as their habitats is less than five years. We have put aluminum rings on the forearms of 284 P. abramus starting from 2008. Interestingly, in June 2018, a female adult bat was recaptured ten years after the aluminum ring was attached. The results of this study on the lifespan of P. abramus is new and it’s likely to form the baseline for lifespan studies and habitat management of P. abramus in the fu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