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에서는 다중관점 및 포용적 접근과의 친화성에 주의를 기울이면서 간문화 내러티브의 특징을 살펴본 다음, 다중관점과 포용적 접근을 통한 간문화 내러티브의 구체화 방안에 관해 논의하였다. 이 글에서 강조하고자 하는 핵심명제는 다음과 같이 제시할 수 있다. 첫째, 간문화 내러티브는 간문화적 사이공간에서 존재하거나 작용하는 내러티브라고 규정할 수 있으며, 다중관점 및 포용적 접근과의 친화성을 고려하여 간문화 내터티브의 특징을 명료화할 수 있다. 둘째, 간문화 내러티브와 다중관점의 친화성에서 출발하여 간문화 내러티브의 구체화 방안을 모색하는 데 있어서는, 이주사회와 내러티브의 다양성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으며, 여기에 기초하여 다중관점에 지향을 둔 간문화 내러티브를 구체화할 수 있다. 셋째, 문화주의나 문화본질주의적 사고방식에 따른 위험성과 한계를 고려할 때, 간문화 내러티브를 다루는 데 있어서 포용적 접근이 요청된다. 포용적 접근은 평등의 원칙과 다양성의 원칙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를 교육현장에서 실제적․수행적 차원에서 활용할 수 있는 분석 및 개입의 도구로서 포용적 간문화 내러티브 모형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넷째, 간문화교육학의 합의사항을 고려할 때, 간문화 내러티브를 구성하고 활용하는 데 있어서도 자신의 문화적 준거와 인지유형을 성찰할 수 있는 능력을 핵심목표로 간주해야 하며, 간문화역량의 함양․신장에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 다 섯째, 이주사회에서 일상을 규정하는 사회적 상태를 문화주의적 관점에서 이해하고 해석 하려는 경향을 조심해야 한다는 이론적 통찰이 실제적․조작적 수준에서 적절하게 반영되지 못하거나 아니면 의도한 바와는 정반대의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간문화 내러티브의 역설에도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The purpose of this article is to search for the possibilities of intercultural narrative by way of multiple perspective and inclusive approach, focused on the recent research trend in Germany. To achieve the aim, this paper deals with following themes: characteristics of intercultural narrative, concrete approaches towards intercultural narrative through multiple perspective, and those through inclusive approach. The result of this inquiry might be formulated as follows: First, intercultural narrative can be defined as narrative existing or working in an intercultural in-between space, and has narrow affinities with multiple perspective and inclusive approach. Second, regarding concrete realization of intercultural narrative through multiple perspective, one needs to pay attention to the diversity of narratives in a migration/multicultural society. Third, inclusive approach towards intercultural narrative is based on the principle of equality and that of diversity, both of which are intertwined with each other, and may be realized concretely qua an inclusive intercultural narrative model. Fourth, considering the consensus of intercultural pedagogy, we need to put emphasis on the ability to reflect on the own cultural references and perception patterns, and on developing intercultural competence in shaping and using intercultural narrative. Fifth, we need to pay attention to the paradox of intercultural narrative in the sense of performative contradiction, which implies inconsistency between theoretical insight on the one hand and practical operative level on the other, especially regarding the problem of naive culturalist perspect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