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唐 시기 “시승”은 이미 시가 창작의 한 주체로서, 시가 창작에 대한 자각적 의식을 가지고 있었으며, 또한 자각적으로 자신의 시 세계를 추구해 나갔음을 알 수 있다. 시승의 시 세계는 또한 일반 문인 사대부들과는 다른, 시승 특유의 풍격을 형성하게 되었고, 이러한 시승의 시풍이 이미 사회적으로 보편화되고 인정받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이것이 中唐의 시승이 위진 남북조 시기의 승려시와 다른 점이며, 문학사에서 “시승” 집단의 출현을 中唐으로 보는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인 의미이다. 요컨대, “시승”이란 용어는 단순히 中唐 시기에 승려들 가운데 시에 능했던 승려들이 출현했다는 것을 말하는 것만이 아니다. 문학사적 시각에서 볼 때, 더욱 중요한 것은 그들의 출현과 그들의 시가 창작에 대한 자각과 추구, 그리고 시가 작품 자체가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았다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中唐의 “시승”은 개별적 현상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당대의 문화사나 문학사에서도 매우 독특하고 의미 있는 현상으로 자리 매김 되는 것이다.

在唐代文学史中有一个非常特殊的文学现象，那就是中唐时期诗僧群体之出现。从佛教发展史的角度来看，中唐诗僧的出现与当时佛教的发展有密切的关系，尤其是中唐以后禅宗的发展与由不立文字转爲不离文字的禅宗文字观念的变化促进了僧人之诗歌创作，这是我们不能否定的事实。但从另一个角度来看，我们也不难发现中唐诗僧之诞生，除了禅宗以外，还有与中唐时期律宗的发展与其“以文字渡人”的文字观念也有非常密切的关系。尤其是从诗僧群体的佛教宗派来看，被称为中唐诗僧之导源者的灵一，其后的清江、道标、法振等都是属于"名律"，甚至中唐诗僧之名符其实的代表者皎然也是出家于律师守直门下，由此可知，中唐时期律宗的发展和其文字观念也对中唐诗僧群体之诞生影响非常深刻。 另外，我们值得注意的是，中唐时期以江南爲中心的佛教的发展与文人士大夫的交往。江南是魏晋以来一直是佛教的中心地区，尤其是中国化的佛教—禅宗的发祥地，再加上，安史之乱以后避乱的文人也聚集于江南而江南成爲中唐社会的文化中心。江南之优秀的自然环境与浓郁的佛教气氛吸引了很多文人墨客，于是很多文人士大夫结下了与佛教的不懈之缘分。佛教僧人与文人士大夫的交往，导致了文人之居士化和僧人之文人化，直接引导了中唐诗僧之诞生。 从文学史的角度来说，中唐之诗僧群体之出现具有更爲重要的意义。将他们能称为“诗僧”就意味着他们的诗歌创作在社会上获得了认可和肯定。更值得注意的是，他们不仅在社会上获得认可，并且他们形成了群体力量而在文坛上站了一席之地。

• 이경민(동아대학교) | Lee Geing 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