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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까, 먹을까?: 동물과 성적 객체화된 여성에 대한 마음지각과 고기를 먹는 행동의 관계 KCI 등재

Loving or Eating?: Eating Meat and Mind Perception toward Animals and Sexually Objectified Women

  • 언어KOR
  • URLhttps://db.koreascholar.com/Article/Detail/38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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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과학 (Korean Journal of the science of Emotion & sensibility)
한국감성과학회 (The Korean Society For Emotion & Sensibility)
초록

동물은 마음을 갖고 있는가? 우리는 동물의 마음을 실제로 잘 알 수 없기 때문에 동물과의 관계를 통해 동물의 마음을 추정할 가능성이 높다. 본 연구에서는 동물을 사랑하는 태도와 고기를 먹는 행동에 대한 모순적 관계를 동물에 대한 마음지각의 맥락에서 두 개의 연구를 통해 검증하였다. 연구 1에서는 다양한 동물에 대한 마음지각을 경험의 차원과 주도성의 차원에서 분석하였다. 연구 2에서는 소를 고기로 기술한 실험조건과 고기가 아닌 동물로 기술한 통제조건에서 소와 성적 객체화된 여성에 대한 마음지각을 각각 측정하였다. 그 결과 연구 1에서는 동물에 대한 마음지 각의 정도가 높을수록 고기를 먹는 행동을 도덕적으로 옳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는 평정점수가 높았다. 연구 2에서는 소를 고기로 기술한 실험조건에서 통제조건보다 소와 성적 객체화된 여성에 대한 마음지각이 통제조건보다 낮게 나타났다. 따라서 동물이 ‘고기’로 제시되는 상황에서는 동물에 대한 마음지각의 조정을 통해 동물을 해치는 행동에 대한 심리적 불편감을 감소시킬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다. 이 결과는 인지부조화이론에 따라 고기를 먹는 행동과 동물에 대한 태도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심리적 불편감을 줄이고자 동물에 대한 마음지각을 조정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동물에 대한 객체화는 인간에 대한 객체화 및 마음지각에 영향을 끼침을 추정해볼 수 있다. 이 결과는 마음지각, 인지부조화이론 및 객체화이론이 일상에서의 도덕성과 연관된 태도와 행동의 모순적 관계를 설명하는데 유용함을 보여준다.

Do animals have a mind? Our understanding about whether animals have minds depends on our relationship with animals, as we cannot determine animals' actual minds. These two studies presented here thus examined the meat paradox, that is, an inconsistency between love for animals and the act of enjoying eating meat in the context of mind perception. Study 1 examined whether mind perceptions toward various animals are classified on the basis of experience-related capacities, such as feeling pain, and agency-related capacities, such as having self-control. In Study 2, mind perceptions toward cows and sexually objectified women were classified on the basis of food condition and non-food condition. In the food condition (experimental condition), cows were portrayed as products for meat consumption, whereas in the control condition, they were described as animals living on a farm, eating grass. The results of Study 2 demonstrated revealed that mind perception was positively associated with how morally incorrect it was to eat animals. Study 2 thus demonstrated that the scores of mind perception toward cows and sexually objectified women in the experimental condition were significantly lower than those in the control condition. These reduced mind attribution in the experimental condition implied that people may be motivated to reduce cognitive dissonance between their attitudes toward animals, such as loving them, and their behaviors, such as, eating meat. In addition, these results suggest that objectification toward animals may impact the objectification and mind perception toward human beings as well. These findings highlight the role of dissonance reduction in the meat paradox and objectification theory so as to understand basic psychological processes involved while making moral choices in everyday life.

목차
Abstract
요 약
1. 서론
2. 이론적 배경
    2.1. 인지부조화 이론
    2.2. 대상화 이론
3. 연구방법 및 절차
    3.1. 연구 1
    3.2. 연구 2
    3.3. 분석 방법
4. 연구 결과 및 논의
    4.1. 연구 1의 분석 결과 및 논의
    4.2. 연구 2의 분석 결과
5. 결론
REFERENCES
저자
  • 신홍임(영남대학교 교양학부) | Hong-Im Shin 교신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