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화와 경제 발전에 따라 생산량, 사용량, 보관량, 운반량이 늘어난 산 물질들의 누출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지중 환경으로 유입된 누출 산은 지질매체와의 반응에 의해 궁극적으로 중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누출 산이 영향을 주는 공간적 및 시간적 범위는 산에 노출된 지질매체의 특성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측된다. 본 연구에서는 국내에서 가장 사용량이 많은 황산을 한국의 지질을 대표할 수 있는 모델 지질매체들과 반응시켰다. 용액의 pH 변화를 지시자로 회분식 실험을 통해 모델 지질매체들의 산 완충능을 평가하였다. 그리고 산 중화에 기여하는 광물성분을 X-선회절분석을 통해 확인하였다. 실험 결과는 평가한 지질매체 중 사암이 가장 큰 중화능을 가졌으며, 캐올리나이트가 가장 낮은 중화능을 가졌음을 보여준다. 이 연구 결과는 지질매체에 대한 누출 산의 영향을 정량화하고 따라서 누출 산에 대한 지질매체들의 취약성을 예측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Acid spill accidents are frequently occurring in Korea with increasing production, use, storage, and transport of acids, accompanying industrialization and economic growth. The acids introduced to the subsurface environments would eventually be neutralized by reactions with geomedia. However, the spatial and temporal extent to which the spilled acids would affect will be dependent on the characteristics of the geomedia exposed to the acids. In this work, sulfuric acid, the most used acid in Korea, was reacted with a set of model geomedia representative of the geology of Korea. The buffering capacity of the model geomedia was determined through batch-type experiments using pH changes as an indicator. X-ray diffraction was used to identify the mineral phases contributing to the acid neutralization. The results showed that sandstone had the largest acid neutralization capacity among the tested geomedia, while kaolinite had the smallest. The findings of this study would contribute to quantitatively assessing the impact of spilled acids on geomedia and hence to predicting the vulnerability of geomedia to the spilled aci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