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tudy of Korean Art Collection(1892~1950) in Museum of Fine Arts, Boston
보스턴미술관의 한국미술 컬렉션은 보스턴미술관의 운영 및 소장품 수집과 관련된 컬렉 터들과 큐레이터에 의해 변화를 겪어왔다. 보스턴미술관의 동양미술품 소장 및 연구는 일본 과 중국이란 큰 축을 중심으로 이뤄졌으며, 그 중 한국미술은 부수적인 부분으로 다뤄졌다. 본 논문은 동양컬렉션의 조성 과정 및 소장과 연구에 주요한 영향을 미친 두 명의 큐레이터와 컬렉터들의 활동을 중심으로 살펴봄으로써 보스턴미술관의 한국미술 컬렉션의 형성과 특징에 대해 조명해보고자 하였다.
보스턴미술관에 한국 미술품이 처음 소장된 1892년에서 1910년 사이 에드워드 실베스터 모스(Edward Sylvester Morse, 1838~1925)의 한국 도자 컬렉션이 가장 주요하다. 일본 도자기와의 관계를 보여주기 위한 표본으로 삼국시대부터 근대에 이르는 시기의 다양한 한국 도자기가 수집되었으며 특히 신라, 가야의 토기가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시기, 종류의 구분 없이 하나의 캐비넷에 전시된 한국도자기는 민족학, 인류학과 유사한 맥락에서 연구되었다.
이어지는 1910년대와 1920년대에는 기존 동양미술 컬렉션에 부족한 일본 조각과 중국 미술품들을 보강하는 과정에서 회화, 공예 등 다양한 매체의 한국미술품이 함께 소장되었다. 그 중 특별 기금을 통해 수집된 고려청자는기형, 색감, 문양, 유약 등의 특징을 파악하는 등 청자 자체로서 전시, 연구되는 양상을 띠었다. 연구를 통해 과거부터 중국, 일본인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은 우수함과 고분 출토 도자기가 갖는 진품성이 고려청자를 한국미술의 대표격으로 자리잡게 하였다. 한편 고려청자는 중국 고대 역사를 바탕으로 다양한 동양미술의 보고로 발전한 일본미술까지의 시대적 변화를 담은 보스턴미술관 동양미술 전시에 한 부분으로 자리하였다. 전시구성과 함께 보스턴미술관의 동양미술 소장, 연구에 반영된 오카쿠라 카쿠 조(岡倉天心, 1868~1913)의 영향은 동양미술 연구자와 컬렉터들로 이어졌다.
다음으로 도미타 코지로(富田幸次郎, 1890~1976)가 동양미술부를 이끌어 나가던 1930년 이후, 일본 미술상과의 관계 속에서 고려시대 금속공예품이 주로 소장, 연구되었다. 동서양을 오가며 주요 컬렉터 및 기관과의 관계를 형성해 온 야마나카 회사(Yamanaka Company)를 통해 수집된 금속공예품은 코지로에 의해 일본 연구자들의 발굴, 연구성과를 활용하여 연구되며 한반도 내 일본 식민정책의 성과를 함께 담아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한 국미술 컬렉션에 가장 큰 기여한 찰스 베인 호이트(Charles Bain Hoyt, 1889~1949)의 한국 컬렉션은 고려청자, 금속공예에 편중되어 전체 한국미술 컬렉션과 유사한 구성을 가지고 있으나 조선시대 도자기가 청자와 비슷한 수준으로 수집되었으며 다양한 기형, 기법을 반 영하고 있어 개인의 취향도 반영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The Museum of Fine Arts, Boston(MFA), opened in 1876, have a extensive history and collections. The museum’s collection of Asian art especially is one of the finest in the United States and over 100,000 works are included about 1,045 Korean art works and related materials. In this dissertation aims to consider how the Korean art collection had been acquired and studied during the period from 1892 through 1950.
Morse’s collection of Korean ceramics is the most important between 1892 and 1910. Various types of Korean ceramics from the Three Kingdoms Period to modern times were collected as a sample to show their relationship with Japanese ceramics, especially pottery from Silla and Gaya. The collection displayed in one cabinet, regardless of tim and type, were studied in a similar context to ethnology and anthropology.
Korean art was collected in the process of collecting scarce Chinese and Japanese art from the Oriental art department.
A variety of Korean artworks have been collected while reinforcing scarce Chinese and Japanese art from the Department of Chinese and Japanese Art. Among the collection, Goryeo celadon collected through a special fund and displayed in exhibition from ancient China to modern Japanese art. Through the research, the outstanding quality and authenticity of Goryeo celadon, which was highly appreciated by the Chinese and Japanese people, made Goryeo celadon as a representative of Korean art. Goryeo celadon has become a part of the Eastern art exhibition, which has developed from ancient China art to modern Japan art. Okakura Kakuzo’s influence on the exhibition and research of Eastern art at the Boston Museum of Art continued with later researchers.
After 1930, metal crafts of Goryeo Dynasty were mostly housed and studied by Tomita Kojiro who led the Department of Eastern Art. He used Japanese researchers' achievements in studying metal crafts of Goryeo Dynasty and reflected the outcome of Japan’s colonial policy on the Korean Peninsula. Finally, Hoyt's Korean art collection, which is the biggest contributor to the collection of Korean art, is concentrated on Goryeo celadon and metal crafts, and has a similar composition to the entire collection of Korean art.
Hoyt’s Korean collection, the largest portion of the Korean art collection, is concentrated on Goryeo celadon and metal crafts like entire collection of Korean art in MFA. On the other hand, the pottery of Joseon Dynasty were possessed in the similar amount Goryeo celadon. Also, the ceramics with various shapes and techniques were reflected tastes of the collect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