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에서는 1880년을 전후한 시기에 발생한 일본인의 울릉도 침탈과 관련해서 야마구치 현의 자료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그 과정에서 먼저 야마구치 현 어민들의 에도시 대 및 메이지 시대의 어로활동을 분석한 결과 야마구치 현의 어민들은 그들의 어로기술의 발달과 함께 활동영역이 넓어졌으며, 특히 에도시대 말기에는 한반도 남부 해역과 울릉도 로까지 그 활동영역이 확장되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활동영역의 확장이 1880년대의 울릉도 침탈사건으로 이어진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울릉도 침탈사건과 관련 한 기존의 해군경 에노모토 다케아키(榎本武揚)가 간여하여 울릉도 침탈사건이 발생했다는 주장보다 더 앞선 에도시대부터 일본인의 울릉도 침탈이 이루어지고 있었던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1880년대의 일본인의 울릉도 침탈사건을 살펴본 결과 그들은 상당히 조직적으로 침탈행위를 자행하고 있었으며, 3년 이상에 걸쳐서 무단으로 목재를 벌목하여 일본으로 반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이러한 그들의 행위는 일본 국내법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무죄 판결을 받았으며, 결국 일본정부의 아전인수적인 판단이 이후 19세 기 말, 20세기 초의 일본인 울릉도 침입 및 독도 침탈을 조장하는 결과를 나은 것으로 판단된다.

This paper focuses on Yamaguchi Prefecture's data regarding the Japanese invasion of Ulleungdo before and after 1880. In the process, we first analyzed the fishing activities of Yamaguchi prefecture's fishermen during the Edo period and Meiji period, and found that the fishermen of Yamaguchi prefecture expanded their activities with the development of their fishing skills. The area of activity was extended. This expansion of activity means that the Ulleungdo invasion occurred in the 1880s. Therefore, it was understood that Japanese invasion of Ulleungdo was taking place from the Edo era earlier than the assertion that the U.N. Takeo Enomoto Takeaki incident related to Ulleungdo invasion occurred. In the case of the Japanese invasion of Ulleungdo in the 1880s, they were engaged in a highly organized invasion, and for three or more years, they were lumbered and sent to Japan without permission. However, their actions were found not guilty because they did not violate Japanese domestic law, and in the end, the Japanese government's subjugative judgment was believed to have helped to promote the invasion of Ulleungdo and the invasion of Dokdo by the Japanese in the late 19th and early 20th centuries.

<국문초록>
1. 머리말
2. 야마구치 현민의 울릉도 침탈
3. 야마구치 현민의 울릉도 침탈 경과
4. 야마구치현의 어업
5. 일본인의 울릉도 도항 금지와 철수 조치
6. 맺음말
【참고문헌】

• 박지영(영남대학교 독도연구소) | Park Ji-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