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ined China, Place and Identity
상상된 중국과 장소 그리고 정체성 ― 합금의 단편소설집 『멋진 추락』을 중심으로
20세기를 통틀어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으로 스펙트럼의 반대편 극단에 위치하였던 미국에서의 화인들의 삶을 두 문화를 동시에 경험한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서 살펴볼 수 있으며 변화된 시대의식을 가시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중요도가 높다. 哈金의 경우 20세기 말 미국 이주 화인의 삶을 화려하지 않지만 담백한 문체로 은유된 재현의 방식을 통해 문학에 구현해냈으며 한국에서의 학술적 외연 확장의 중국문 학이라고 범주화했을 때 인지도가 있는 작가다. 여기서는 哈金의 단편소설집을 중심으로 상상된 중국이라는 이미지를 미국 사회와 문단에서 두드러지게 재현할 수 있었던 소설의 특징적인 요소를 주로 살펴보게 된다. 나아가 뉴욕 퀸즈 플러싱이라는 주요 배경이 된 장소에 대해서 그 공간적 의미를 살펴본다. 장소로서의 특수성에 은유된 화인 디아스포라들의 정체성에 관한 문제로부터 상상된 중국과 미국 내 특수한 로컬의 결합이 어떻게 트랜스문화적 공간 속에서 글로컬 정체성을 만들어내는지의 과정을 진단한다. 결국 이러한 과정들을 통해서 哈金의 문학의 지향점이 코스모폴리타니즘을 향해 있다고 가정되는 세계문학 속의 하나의 지점을 만들어낼 것이라는 가설을 검증하고자 한다.
Throughout the 20th century, the lives of Chinese diasporas in the U.S., which were located at opposite poles of the spectrum politically, socially and culturally, can be viewed through works by writers who experienced both cultures at the same time. They are of high importance in that they show a changing sense of the times. In the case of Ha Jin(哈金), he embodied the life of a migrant diasporas in the U.S. in literature through a method of reproducing the life of a Chinese diasporas who moved to the U.S. in the late 20th century, which is not colorful but metaphorically written in a simple style, and is well-known when categorized as Chinese literature with an academic extension in Korea. Here I take a look at the spatial significance of the novel's main background, Queen's Flushing, New York, as a characteristic element of the novel, which was able to significantly recreate the image of China, which was imagined around the writer’s collection of short stories. I assume it diagnoses the process of how the special local combination of China and the United States, imagined from the question of identity of the Chinese diaspora, metaphorized in its speciality as a place, creates a certain status of identity in the transcultural space. In the end, these processes confirm the hypothesis that Ha Jin's literary orientation will create a branch in world literature that is assumed to be directed toward cosmopolitani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