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Few Thoughts on the Medieval Sectarian Movements
이 논문은 중세의 분파들에 대한 이해가 과거의 판단과 평가에 머물러 있는 경우가 많고 그들에 대한 새로운 역사적 평가가 여전히 미흡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특히 기독교의 초기 역사로 거슬러 올라가 정통과 이단의 개념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살펴본 다음 중세 분파 운동을 크게 두 가지 전통(이원론적 전통과 교회개혁 전통)으로 나누어서 그 사상적 기 원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더 나아가 이러한 비주류 전통에 대한 교회의 대응에 대해 성찰하고 그들이 기독교 역사에 끼친 영향(impact)을 살펴봄 으로써 중세 분파들에 대한 연구가 중세교회사 연구에 있어서 중요한 한 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을 드러내고자 한다. 그리고 기독교 신앙에 있어서 ‘다름’의 문제는 있어서는 안 되는 문제가 아니라 받아들여야 할 현실이라 는 사실과 그것이 오히려 기독교 신앙에 대한 이해를 더 깊게 하고 그것을 통해 ‘우리’를 돌아보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임을 말하고자 한다.
This paper starts with the awareness that the present understanding of the medieval sectarian movements still sticks to the past judgment and evaluation and that the historical re-evaluation of the movements from the new perspective still lacks. This writing, first of all, investigates how the concepts of ‘orthodox’ and ‘heresy’ have been shaped from the early history of Christianity, and then the ideological origins of the medieval sectarian movements after classifying them into two categories (dualistic tradition and church-reform tradition). Furthermore, this writing reflects upon the past church’s treatment of the sectarian movements and tries to show that the study of the movements is an important part of the medieval history study by pointing out their historical impact in various ways. Lastly, this writing emphasizes that the difference in the matter of Christian faith and thought is an inevitable reality that must be taken for granted and that rather the difference can lead to deepening the understanding of Christian truth and give an opportunity to look back ‘ourselv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