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2010년대 이후 중화권의 문언문(한문) 교육의 변화를 통해 한국의 한문과 교육과의 차이를 비교하여 한자문화권의 同而不同을 이해하고자 한다. 근대 시기 한국의 갑오개혁, 일본의 메이지유신, 중국의 5.4운동은 각 나라의 근대화에 분수령이 되는 사건이었으며, 그 역사적 사건 안에 포함된 여러 변화 중 우리의 언어 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되는 문자개혁 운동과 언문일치 운동, 그리고 문언문(한문) 교육의 변화가 포함되어 있었다. 3국의 언문일치 운동에서의 공통점은 모두가 자국의 구어에 맞게 문어 생활을 변화시켜 새로운 근대 지식의 보급과 확대를 통한 새로운 지식 사회 건설에 있었다. 이에 따라 종래의 문언문(한문)은 정전 언어로서의 기능을 상실하여 사어(死語)화 되었으나 교육의 관점에서는 다르게 취급되었다. 중화권의 어문개혁 운동과 문자개혁 그리고 문언문(한문)의 사회적 위상 변화와 교육의 가치 변화는 한국의 한자 교육이나 한문 교육, 그리고 어문정책에 관련된 논쟁과 정책 결정 등과 비교해 볼 때 공간적ㆍ시간적 배경만 다를 뿐 상당히 유사한 전개와 결말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문언문(한문) 교육의 위상 변화는 정치 권력과 매우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 본 연구를 통해 정치권력의 변화에 따른 문언문(한문)교육의 변화를 살펴봄으로써, 정치와 교육이 어떤 관계 속에서 어떻게 변화되었는가를 살핌으로써 향후 동아시아 한자문화권의 문언문(한문)굥교육이 변화할 모습을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런 예측 속에서 한국의 한문과 교육에 시사하는 바를 발견하고 미래의 한문과 교육의 성격과 위상을 설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Korea’s Gabo Reform, Japan’s Meiji Restoration, and China’s 5.4 Movement were watershed events in the modernization of each country, and among the changes included in the historical event were the language matching movement closely related to our language life. What the three countries have in common is that they were all in the construction of a new knowledge society through the dissemination and expansion of new modern knowledge by changing octopus life to suit their own spoken language. This study focused on examining the impact of controversies and decisions on language policy that have been developed since China’s modern and contemporary era on language education. In many ways, such as Chinese character education, Chinese language education, and debate and policy decisions related to language policy in Korea, it can be seen that there are quite similar developments and endings, with only different spatial and temporal backgrounds. The dual structure, which has both universality and specificity, can identify the process of constructing a different form from the pre-modern dual struc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