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Restoration of Fengshui Landscape in Eupchi in the Late Joseon Dynasty
조선시대 읍치는 전국 군⋅현 지역의 행정중심지인 동시에 교통의 결절지로서 소위 전통도시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근대 이전 공유되어 온 전통적 공간인식체계이자 지리로서 풍수가 투영되어 있는 대표적 장소이기도 하다. 본 고에서는 조선후기 부평도호부를 사례로 읍치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지리지, 고지도 등 관련 문헌과 현장답사를 병행하여 읍치의 풍수적 공간구성을 확인 하고 현재적 입장에서 특징적인 풍수 관련 경관의 복원 의미 및 방향성을 제시해보고자 하였다. 먼저 풍수 상 읍치 국면을 군⋅현 최고 명당으로 구성하는 근간이자 출발 로서 진산, 주산에 주목하였다. 읍치 복원과 관련해 진산, 주산이 지니는 의미는 단순히 읍치를 구성하는 주변 자연환경 중 하나가 아닌 읍치의 역사적 장소성 구성이나 경관배치를 위한 일종의 지표경관이 될 수 있다. 다음으로 진산, 주산과 읍치 내 중심 경관인 동헌, 객사 간 형성되는 공간 관계 즉 ‘공간구성을 위한 중심축’을 설정할 수 있다. 풍수적 공간구성에서 진산, 주산으로부터 동헌으로 이어지는 중심축은 읍치 경관 복원과 관련해 제반 요소 간의 중요도나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또한 그것의 입지나 방위를 비정하 는데 있어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마지막으로 지역 생태환경에 대한 통합적 인식과 장기적인 접근의 필요성 과 관련해 풍수 비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풍수 비보는 산과 물로 대변되는 생태환경을 하나의 생명체로 전제하고 인간과 교감, 공존하는 동기간(同氣間) 관계로 접근하는 생태중심적 환경관의 전통적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Eupchi as the Korean traditional city was the administrative center of region as well as a transportation node during the Joseon Dynasty. In this paper, with the case of Bupyeong-dohobu in the late Joseon Dynasty, I tried to explore the meaning and direction of the restoration of the characteristic fengshui-related landscapes. First, I paid attention to Jinsan and Jusan as the foundation and starting point for the spatial construction of eupchi as the central territory of fengshui. In relation to the restoration of eupchi, the meaning of Jinsan and Jusan could be not simply one of the surrounding natural environments constituting eupchi territory, but could be a kind of main ground for the construction of the historical place-meaning of eupchi or the arrangement of the eupchi landscapes. Next, it could be possible to establish the spatial relationship between Jinsan, Jusan and Dongheon, Gaeksa which was the central landscape in eupchi, and that is, the ‘central axis for spatial construction of eupchi’. In the spatial composition of fengshui, the central axis from Jinsan and Jusan to Dongheon had great implications in determining the importance or priority of various landscapes in relation to the restoration of eupchi landscape and determining its location or direction. Lastly, it is necessary to pay attention to fengshui 'bibo' in relation to the need for an integrated awareness of the regional ecological environment and a long-term approach to the regional historical contents. Fengshui bibo could be a traditional version of the eco-centric environmental view that assumes the regional ecological environment represented by mountains and water as a living organism, and approaches it in a coexistent relationship with human and na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