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tribution and Formation of Christian Terms in East Asia in the 19th Century through the Translation of the Catechism: Focusing on the Catechism of the Methodist Episcopal Church
본 논문은 19세기에 중국에서 依經問答, 일본에서 美以敎會問答, 그리고 조선에서 미이미교회문답이라는 제목으로 순차적으로 번역된 미 북감리회 교리문답서를 그 연구 대상으로 하여, 각 판본의 번역 및 출판 과정을 밝히고, 번역 과정에서 기독교 용어가 어떠한 창출·변용·적용의 과 정을 거쳤는지 살펴보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1865년 매클레이가 번역한 중문본은 영문본을 저본으로 하였으나, 기독 교에 대한 이해가 없는 중국인 독자들을 위해서 문제의 내용을 바꾸거나 첨언하는 경우가 있었고, 새로운 문항도 2개 추가되었다. 1876년 소퍼가 번역한 일문본은 영문본을 기본으로 하되 중문본도 함께 참고하면서 용어 에 있어서 약 45%가 중문본과 일치하고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한글본에는 2가지 번역본이 있는데, 그 중 플랑시가 수집한 번역자 미상, 연대 미상의 미이미교회문답은 1885년 이수정에 의해 번역된 것임이 본 논문을 통해 밝혀졌으며, 이수정역은 일문본을 저본으로 하여, 용어의 약 68% 가량이 일문본과 일치하였다. 이후 1889년 존스가 다시 번역한 미이 미교회문답은 영문을 저본으로 하였지만, 중문본과 이수정역에서 차용한 용어가 각각 37%, 17% 정도 되는 등 앞선 번역본들도 참고하였던 것을 알 수 있다. 이수정과 존스가 한글로 창출한 단어들은 현재 대개 사용되지 않고 있 으며 한자 용어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는데, 이는 용어의 유통에 있어서 는 번역자 뿐 아니라 언어를 함께 사용하는 대중의 역할이 더욱 크다는 것 을 보여준다.
This paper aims to clarify the process of translation and publication of the Catechism of the Methodist Episcopal Church, which was sequentially translated in the 19th century under the titles of Yijingwenda in China, Mii Mi Kiyokai Mondo in Japan, and Miimigyohoemundab in Korea. The Chinese version translated by R. S. Maclay in 1865 was translated from the English version, but for Chinese readers who didn't have any background knowledge on Christianity, questions and answers were slightly changed and two new questions were added. The Japanese version translated by J. Soper in 1876 was based on the English version, but also referring to the Chinese version as well. About 45% of terms were consistent with the Chinese version. There were two translations of the Korean version. This article finds out that one of them, whose author and publication year were unknown, was translated by Sujeong Lee in 1885. About 68% of the terms were consistent with the Japanese version. G. H. Jones' translation in 1889 was based on the English version, but it can be seen that the previous Chinese and Sujeong Lee's translations were also referenced, with 37% and 17% of terms were borrowed from them, respectively. Korean Words created by Sujeong Lee and G. H. Jones are now largely unused, and Chinese terms are taking over, indicating that not only translators but also language speakers play a greater role in the distribution of ter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