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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조선문화권 청동기의 전개와 사회, 시대 구분- 한국고고학의‘고조선시대론’에 대한 제안 - KCI 등재

The Bronze Artifacts and Society in the Gojoseon Cultural Area and the Division of Periods

  • 언어KOR
  • URLhttps://db.koreascholar.com/Article/Detail/413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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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國靑銅器學報 (한국청동기학보)
한국청동기학회 (Society for Korean Bronze Culture)
초록

단경식동검문화는 비파형동검문화와 세형동검문화를 아우르는 말로 공병식동검문화와 같은 다른 문화권에 대비시켜 한국 청동기문화권을 표현하는 용어이다. 단경식동검문화의 청동기는 동검, 동부, 동경 등이 대표 기종인데, 특히 요서계통 동검 및 다뉴동경 등이 조합되는 유물 구성은 고조선문화권 정치체의 권력 기반과도 관련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고조선문화권의 청동기는 십이대영자문화를 중심으로 전개되며, 상호작용의 네트워크가 북방계통 에서 중원계통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조합 관계 역시 일정하게 변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요서계통의 비파형동검문화는‘단순무기(동검)+의기(동경)+공구(동부)’중심 체계이며, 차마구가 중시된다. 세 형동검문화는‘복합무기(동검ㆍ동모ㆍ동과)+의기(동경)+공구(동부)’중심 체계이며, 차마구는 의기 화되거나 감소한다. 이는 정치체의 권력 기반이 변화하면서도 전사와 제장의 상징성을 겸비하는 수장 권의 기본 이념 등은 일정하게 유지되었음을 반영하는 양상으로 이해된다. 단경식동검문화는 청동기의 전개와 수장묘의 변천 양상으로 보아 기원전 9~8세기경, 기원전 6~5 세기경, 기원전 4세기경 등의 시점에서 획기적인 문화변동이 확인된다. 특히 문헌사료와의 비교에서 가장 주목되는 것은 고조선이 규모있는 정치체로 인지되는 기원전 4세기경 및 이와 연동되는 기원전 6~5세기경의 정가와자유형 관련 문화변동이다. 최근‘고조선시대론’이 여러 관점에서 제기되었는데, 비파형동검문화의 후기(정가와자유형) 또는 세형동검문화 개시 단계부터 설정하는 것이 고조선사의 보 편성과 특수성은 물론 개설서의 편의성을 모두 고려하는 합리적인 방안으로 생각된다.

The short Tang-type Bronze Dagger culture is a term that encompasses the Mandolin-shaped Bronze Dagger culture and the Slender Bronze Dagger culture. It is considered to be a term that well expresses the Korean cultural area of Bronze Age and Early Iron Age. It is noteworthy that the composition of the artifacts combining the Liaoxi style bronze dagger and the bronze mirror with the plural knobs is related to the power base of the Gojoseon cultural area’s polity. The bronze artifacts of the Gojoseon cultural area are centered on the Shiertaiyingzi Culture. One of its features is a constant change in the combination relationship as the interaction network shifted from the northern to the central system. The Mandolin-shaped Bronze Dagger culture is a system based on ‘simple weapons(dagger)+ritual artifacts(mirror)+tools(axe)’ and chariot fittings and harnesses were important. The Slender Bronze Dagger culture is a system based on ‘complex weapons(dagger, halberd, spearhead)+ritual artifacts(mirror)+tools(axe)’ and chariot fittings and harnesses either became ritual artifacts or decreased. This is understood as a feature that reflects the fact that the basic ideology of chiefly authority, which combines the symbolism of the warrior and the priest, remained constant even when the power base of the polity changed. The short Tang-type Bronze Dagger culture underwent several breakthroughs, and Gojoseon is considered to have been a large polity around the 4th century BC. Recently, “theories of the Gojoseon period” have been raised from various perspectives. Demarcation from the phase of the Zhengjiawazi Assemblage or the beginning of the Slender Bronze Dagger culture is considered a reasonable approach that takes into consideration both the universality and specificity of Gojoseon history and the convenience of introductory texts.

목차
요약
Ⅰ. 머리말
Ⅱ. 한국 청동기문화권의 시공간적 범위와 시기 구분
Ⅲ. 고조선문화권 주요 청동기의 관계 분석
    1. 청동무기(동검 및 검부속구)
    2. 청동공구(동부)
    3. 청동의기(다뉴동경)
Ⅳ. 고조선문화권 청동기의 전개와 사회
    1. 청동단검문화 이전 단계(=선동검기): 초원계통 청동이기 및 청동제련 기술 확산
    2. 비파형동검문화의 전기 단계: 무기(동검)·공구(동부)·의기(동경) 조합 체계 정착, 수장묘의 등장
    3. 비파형동검문화의 후기 단계: 무기(동검)·의기(동경) 체계의 요동~북한 확산ㆍ강화, 수장묘의 대형화와 차별 심화
    4. 세형동검문화 초기 단계: 무기 체계의 강화 및 의기 체계의 확산, 수장묘의 발달 (네트워크의 전환)
    5. 세형동검문화 전기 단계: 상보촌유형과 괴정동유형의 분화·발전, 무기ㆍ의기 체계의 정착 및 수장묘의 분화
    6. 세형동검문화 후기 단계: 세형동검문화와 철기문화의 이원적인 네트워크 발달, 무기ㆍ의기ㆍ공구 체계의 변화
Ⅴ. 단경식동검문화의 획기와‘고조선시대론’
    1. 단경식동검문화의 변동과 고조선계 물질문화
    2. 고조선사와 한국 고고학의‘고조선시대론’
Ⅵ. 맺음말
참고문헌
저자
  • 이후석(경희대학교 한국고대사고고학연구소(IKAA), 학술연구교수) | Yi, Huseok (Research Professor, IKAA of Kyung Hee Univers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