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nkles, Woman, Old Age: 'Naked Old Woman' in German Art of the 15th to 16th Century
빈 미술사박물관의 중세 소장품 중 인상적인 작품의 하나는 ‘덧없음의 알레고리’를 내용으 로 하는 소위 <바니타스 그룹>이다. 세 인물이 쌍을 이룬 조각상은 젊음의 아름다움과 나이 듦의 노쇠함이 명백하게 대조를 이룬다. 노파의 몸은 처진 가슴, 주름진 얼굴 등 노화의 사실적 묘사를 통해 강조되는 반면 젊은이의 피부는 매끄럽고 팽팽하다. 서양미술사에서 노인을 소재로 다룬 경 우는 드물지 않다. 그러나 1500년경 독일 남부에서 벌거벗은 노파를 소재로 한 미술품의 증가는 주목할 만하다. 본 연구는 주름과 불거진 뼈 등 육체적 노쇠함의 징후를 강조하는 ‘추한 여성’을 주제로 다룬다. <바니타스 그룹>과 같은 조각상의 유행과 의미는 인문주의 교육을 받은 사람들과 관계가 깊다. ‘추한 여성’을 다룬 작품이 당대 지식인과 인문주의자의 서재나 쿤스트캄머를 위해 주문됐을 것으로 추정하는 이유이다.
An Allegory of Transience, so-called Vanitas Group is one of the most impressive works in the Medieval collection of Kunsthistorisches Museum Wien. The statue contrasts the beauty of youth with the decrepitude of age. The changes of the old woman’s body shape are drastically emphasized through the realistic depictions of aging. In the history of Western Art, it is not uncommon to choose the elderly as a subject. However, there is an extraordinary phenomenon in southern Germany around 1500. It is remarkable that the numbers of artworks, which deal with a naked old woman, are increasing. This study explored the theme of "Hideous Old Woman" emphasizing physical signs such as wrinkles and bulging bones. Presumably, the use of Vanitas Group and the meaning from it would have been related to those who were educated in Renaissance Humanism. This leads us to believe that the work may have been produced for the studiolo and Kunstkammer of intellectuals and humani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