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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식 예술론: 포스트휴머니즘과 에코페미니즘 사이 KCI 등재

Rim Dong Sik’s Artwork: Between Posthumanism and Ecofeminism

  • 언어KOR
  • URLhttps://db.koreascholar.com/Article/Detail/415132
  • DOIhttps://doi.org/10.15597/jksmi.25083538.2022.33.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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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이론과 현장 (The Journal of Art Theory & Practice)
한국미술이론학회 (The Korean Society of Art Theories)
초록

이 글은 ‘자연미술가’로 평가돼온 임동식의 작품세계를 포스트휴머니즘과 페미니즘의 복합 적 관점에서 비평한다. 그가 야외현장에서 풀과 꽃, 떠내려온 나무 등 자연물을 이용해서 펼친 행 위예술은 기존의 자연주의 관점으로만 설명하는 것은 불충분하다. 자연을 행위 주체로 보는 포스 트휴머니즘적 사유와 함께 서구 대지미술과는 다른 탈남성적 태도가 감지되기 때문이다. 이후 그 가 회화 작업을 본격적으로 하면서 탈남성적 성격은 진화한다. 즉, 그의 풍경화는 중심-주변을 가르는 이분법의 해체, 시각 우위를 전복하는 촉각적인 화면, ‘남성적’인 힘찬 붓질을 의도적으로 거부하는 섬세한 붓질 등에서 여성주의적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인간/비인간, 남성/여성의 이 분법적 경계를 허무는 임동식의 미술적 실천은 페미니스트 도나 해러웨이가 경계 해체, 양성성을 가진 이미지로 제시한 사이보그의 혼종성을 연상시킨다.

This article criticizes the art world of Rim Dong-sik from a syncretized perspective of posthumanism and feminism. It would be futile to explain Rim’s outdoor performance art by characterizing him as a natural artist. This is because his work is intrinsically rooted in posthumanistic thinking that views nature as the subject of action on par with humans and also in demasculine attitude that does not exist in Western land art. The demasculine tendency is more pronounced in his paintings, with an affinity for materials that facilitate the portrayal of commonplace scenery, an effort to dismantle the dichotomy between the center and surrounding areas, tactile screens that overthrow visual advantage, and delicate brushstrokes that reject masculine dynamics. The work of tearing down the boundaries between human and nonhuman and between male and female is reminiscent of the hybridity of cyborgs presented by feminist Donna Haraway as an image of defiance against demarcation and gender.

목차
Abstract
Ⅰ. 들어가며 : 풍경화의 평범함, 그 너머의 무엇
Ⅱ. 탈남성적인 행위 예술
Ⅲ. ‘비예술’을 넘어 ‘비인간 주체’의 문제로
Ⅳ. 포스트휴머니즘으로서의 예술
Ⅴ. 혼종성으로서의 임동식 회화 읽기
    1. 중심과 주변, 그 경계 허물기
    2. 시각에서 촉각으로: 여성주의적 이미지
Ⅵ. 나가며: 탈근대 너머 에코페미니즘
참고문헌
저자
  • 손영옥(국민일보/ 문화전문기자) | Sohn, Youngok (Kukmin Daily/ Culture Journa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