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종교지형 고찰: 한국적 종교성의 형성과 특징을 중심으로
본고는 한국 종교지형을 통시적·공시적 관점에서 탐구하면서 다른 민족들과 차별되는 한민족의 독특한 종교성의 형성 과정과 주요 특징을 분석적으로 제시한다. 이를 위해 선교학의 한 분과인 비교종교학 방법론을 활용해 한국 사회에 상존하는 제(諸)종교들을 토착종교, 세계종교, 신흥종 교 등 삼중적 범주로 분류해 각각이 한국적 종교성의 형성에 어떻게 기여해 왔는지 고찰한 후 한국인의 종교적 심성에 내재한 공유적 속성을 파헤친다. 먼저 II장에서는 한국 종교 생태계의 통계적 정보 및 범주적 해석이 소개된 다. 이어서 III과 IV장에서는 한국의 삼중적 종교계와 한국적 종교성 간의 유기적 상관성이 정체성, 기능성, 다층성의 삼중적 관점에서 탐색된다. 끝으로 V장에서는 한국의 삼중적 종교계의 역사적 중첩성에서 필연적으로 기인하는 한국적 종교성의 내재적 공유성이 사중적 차원에서 소개되고, 그 결과 한국 종교지형에 발현되고 있는 혼합 종교성의 실체가 파악된다.
This paper explores the formation and characteristics of Korean religiosity through diachronic-synchronic researches on the religious landscape in Korea. First, Korean religious reality is typologically classified according to religious threefold paradigms, namely indigenous, world and new religions. Secondly, the identity and functionality of Korean threefold religions are analytically examined from both psycho-religious and socio-cultural viewpoints, and then it is followed by the integrative correlation of Korean threefold religions conducive to the formation of Korean distinctive religiosity. Finally, Korean religious ethos stemming from historical interreligious interactions is syncretistically addressed with attention to its four prominent characteristic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