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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신학 KCI 등재 Theology of Mi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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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호

제67집 (2022년 8월)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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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밴튼 스크랜턴(William Benton Scranton, 1856- 1922)은 한국개신교 선교 초기에 활동했던 미국북감리회 선교사였다. 그는 감리교 최초의 선교사로 불리는 헨리 아펜젤러보다 두 달 먼저 한국으로의 선교파송과 목사안수를 받았다. 그리고 헨리 아펜젤러 (Henry G. Appenzeller, 1858-1902)보다 서울에 먼저 입성하여 초기감리교 선교의 토대를 마련한 선교사였다. 특히 그는 제중원에서 한 달 정도 의사로 활동한 후, 감리교 최초의 선교병원인 시병원을 설립하여 의료선교사로 매우 활발하게 활동하였다. 또한, 아현교회, 상동교회, 동대문교회를 설립하는 등 복음전도 선교사와 선교 관리자로 도 활동하였다. 그리고 성서번역과 문서선교에도 참여하는 등 다양한 선교의 분야에서 한국개신교 선교를 위해 기여하였다. 하지만 1907년 친일 성향을 지닌 매리멘 해리스(Merriman Colbert Harris, 1846-1921) 감독과의 불화로 인해 감리교를 떠남으로 한동안 감리교 에서 잊혀진 인물이었다. 본 논문에서는 그의 생애와 의료활동을 중심 으로 그가 남긴 선교의 유산과 교훈을 다루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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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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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한 한국 교회의 위기는 선교 사역 전반에 대한 재고와 더불어 선교의 본질을 새롭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다. 급격하게 변화된 선교 상황과 한국 교회의 성장 감소는 한국 선교사들의 비자발적 철수, 선교비 축소와 현지 교회의 자립 문제, 선교지 재산 분쟁 등의 문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데 이는 선교 이양의 주제와 깊은 관계를 갖는다. 본 연구에서 선교 이양의 관점은 세 가지 면에서 위와 같이 변화된 선교 현장에서 파송의 개념을 새롭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첫째, 선교 이양의 관점에서 파송은 현지 교회의 자립과 유기적 성장을 목적으로 한다. 새로운 파송의 개념은 선교사의 입구와 출구, 그리고 다시 입구(자립을 위한 출발)로 이어지는 지속적 성장을 추구한다. 둘째, 선교 이양의 관점에서 파송은 선교사의 순례자적 정체성을 강조 한다. 새로운 파송의 이해는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의 방향성을 보여준다. 셋째, 선교 이양을 통한 파송의 새로운 이해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선교를 통해 선교사와 현지 교회가 동등한 관계를 지닌 동역자 로서 양방향으로 파송하는 선교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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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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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지지울라스의 삼위일체적 교회론을 선교적 관점으로 재해 석한 선교적 교회론 연구이다. 지지울라스는 성부의 인격 엑스타시스를 통해 삼위일체 하나님을 구성한 것처럼 세상을 구성하고, 종말론적 코뮤니온을 이루기 위해서 아들과 성령을 세상에 보내시며 코뮤니온을 이룬다고 주장한다. 그에게 선교는 코뮤니온이다. 그는 하나님의 존재 방식에 상응하는 교회로서 코뮤니온을 이루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교회는 존재론적으로 코뮤니온 공동체를 이루는 선교적 차원을 가져야 하고, 지역교회와 교회 일치 운동은 코뮤니온 하나님의 선교에 참여하는 것이 된다. 그의 신학의 중심에 성찬식을 두어, 성만찬이 이루어지는 지역교회는 지역성과 보편성을 지니고 있어, 지역 문화에 배타적이지 않고, 코뮤니온을 이루되 교회성을 지키는 교회가 되어야 하며, 세상으로 보냄을 받은 교회는 교회중심으 로 모여 종말을 선취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보았다. 그의 코뮤니온 교회론은 개인주의와 배타주의를 극복하는 코뮤니온 선교적 교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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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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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한국 종교지형을 통시적·공시적 관점에서 탐구하면서 다른 민족들과 차별되는 한민족의 독특한 종교성의 형성 과정과 주요 특징을 분석적으로 제시한다. 이를 위해 선교학의 한 분과인 비교종교학 방법론을 활용해 한국 사회에 상존하는 제(諸)종교들을 토착종교, 세계종교, 신흥종 교 등 삼중적 범주로 분류해 각각이 한국적 종교성의 형성에 어떻게 기여해 왔는지 고찰한 후 한국인의 종교적 심성에 내재한 공유적 속성을 파헤친다. 먼저 II장에서는 한국 종교 생태계의 통계적 정보 및 범주적 해석이 소개된 다. 이어서 III과 IV장에서는 한국의 삼중적 종교계와 한국적 종교성 간의 유기적 상관성이 정체성, 기능성, 다층성의 삼중적 관점에서 탐색된다. 끝으로 V장에서는 한국의 삼중적 종교계의 역사적 중첩성에서 필연적으로 기인하는 한국적 종교성의 내재적 공유성이 사중적 차원에서 소개되고, 그 결과 한국 종교지형에 발현되고 있는 혼합 종교성의 실체가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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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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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창조세계의 보존과 회복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몽골 ‘은총의 숲’ 사업을 하나님의 선교 관점에서 검토하고 그 선교학적 인 함의를 모색하고자 한다. 1952년 빌링겐IMC 이후 하나님의 선교 (missio Dei)에 대한 다양한 논의들이 있었는데, 하나님의 선교가 삼위일체 하나님 자체보다는 교회론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발전되어 왔고, 한국의 경우 물질주의와 타종교 이슈에 대한 적절한 답변을 제시하지 못했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론에 집중하면서 창조론에 대한 논의가 미약했다는 점이 제기되었다. 2009년 몽골에서 시작된 ‘은총의 숲’ 사역은 지구 온난화로 인한 몽골의 사막화를 방지하고, 몽골인에게 경제적인 도움을 주며, 무엇보다도 한국기독교의 새로운 선교방안을 제시한다. 은총의 숲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내재적인 ‘사귐’ 을 현지인과 피조물과 함께 생태선교로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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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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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신학의 전 분야에서 기독교의 공공성, 즉 공공 신학에 대한 관심과 논의가 증대되고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은 특히 팬데믹을 겪으면서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데, 그 이유는 기독교 내에서는 물론이고, 기독교 외부에서도 이와 같은 사회 문제에 대해 기독교가 반응하고, 대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기 때문이다. 즉, 교회 공동체의 신앙과 신학이 교회 안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인식이 널리 퍼지고 있는 것이다. 이와 비슷한 현상이 선교학 내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20세기 중반 이후부터, 선교학은 그 전까지와는 다른 주제들로 범위를 넓히게 되었는데, 그것은 정의와 해방과 같은 공적인 문제들과 깊은 관련을 갖고 있다. 오늘날 신학계와 선교학계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두 가지 현상은 선교학의 공공성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만든다. 사실 선교학은 속성에 있어서 공공성을 띠고 있다. 그것은 공공 신학과 관련된 세 가지 요소를 비교했을 때 드러나는데, 첫 번째는 공공 신학과 선교학의 정의(definition) 와 공공성의 개념, 두 번째는 학문의 상황성과 간상황적 속성 (contextuality and intercontextuality), 마지막 세 번째로는 간학문성 과 구성주의적 방법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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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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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오순절 선교의 통전적인 성령사역의 측면을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성서적 접근으로서 사도행전 1장 8절에 의거한 성령세례와 그리스도의 증인되는 삶의 직접적인 연계를 언급하고, 누가복음 4:18-19을 근거로 그리스도는 성령의 기름 부으심과 메시아적 선포, 구체적으로 가난한 자와 눌린 자, 포로된 자들을 향한 선교적 부르심임 을 논한다. 나아가 오순절 선교의 역사적인 변천을 살펴 보면서, 초기에 는 기사와 이적을 동반한 복음선포가 주를 이루었다가 점차 사회의 상황에 응답하는 통전적 선교로 발전해 사회의 약자들을 향한 적극적인 행동을 포괄함을 논하고자 한다. 그러므로 이러한 과정에서 오순절 선교가 어떻게 오순절 통전적 사역이 성령론에 근거한 이 운동의 독특한 요소들을 보존하며 이시대에 도전할 수 있는 가를 보여주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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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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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세기 조선 사회는 격변의 사회였다. 개화기 시점에서 서양 과의 무역통상 조약을 맺음으로 강제화 된 개방을 해야 했다. 조선개화 와 더불어 19세기 서구 선교사들은 조선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통해 입국했지만, 폐쇄적이고 서구 종교에 대해 배타적인 자세 로 일관했던 조선에서 선교는 상당한 어려움을 맞았다. 이러한 입장에 서 19-20세기 서구 개신교 의료선교사들은 조선에 입국하여 병원을 세우고 가난하고 병든 조선 사람들을 치료하고 보살핌으로 조선에서 기독교 형성의 발판을 마련했다. 의료선교는 조선 개신교 형성의 출발 점이 되었으며 신앙 공동체의 모체가 되었다. 또한 조선 사회를 새롭게 변혁시키는 변혁의 주체가 되었다. 의료선교사들은 조선에서의 선교적 헌신을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했으며, 근대 병원 건립을 통해 선진화된 의료기술을 전수했다. 교육의 불모지지였던 조선에 위생교육 을 통해 복음의 접촉점을 마련했다. 나아가 조선간호협의회를 만들어 여성 리더십을 고취시키는 일 등을 마련함으로 조선 개신교 형성과 선교 사역에 지대한 공헌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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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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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화된 코로나의 영향은 우리의 지역과 사회, 목회 환경을 빠르 게 변화시켰다. 온라인 가상 커뮤니티는 목회를 위한 적극적 활용 공간이 되었을 뿐 아니라 MZ세대와 가나안 성도들을 위한 새로운 제3의 공간1)이 되었다. 이 논문은 코로나(COVID 19)를 겪은 새로운 상황 가운데 베반스의 종합 교회의 모델(Synthetic Model)을 통해 하이브리드 교회의 등장 배경을 분석했다. 베반스의 상황화 유형을 통한 신학적 성찰은 디지털 교회의 탄생 곧 “새로운 교회(Verge Church)”를 기존 목회에 대한 위협이 아닌 공존과 병행 가능성으로 바라보도록 새 시각을 제공하고 온라인 디아스포라를 위한 대안의 필요성도 제공한다.2) 본 논문에서는 미디어를 활용한 형태의 목회를 전통교회와 접목해 가는 하이브리드3) 교회와 선교의 중요성을 되짚고, 가나안 성도들 곧 집단 씨알로 흩어진 새로운 민중의 움직임이 제도권 형태를 넘어 모판심기를 통해 새로운 해방의 가상공간으로 확장된다고 보았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동시에 시소놀이 하듯 찾는 세대들에게 올라인(All-Line)교회는 플랫폼을 통한 새로운 돌봄의 환경을 제공할 수 있기에 전통적 형태의 제도권 교회는 동시대적 요청에 적합한 길을 찾아 메타버스 시대 미디어 사역과 공존해가는 선교와 목회 방향을 추구할 수 있다고 결론을 내린다.
9,6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