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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신학 KCI 등재 Theology of Mi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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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호

제63집 (2021년 8월)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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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목적은 선교학적인 블랙홀인 전천년 세대주의의 위험을 드러내는 것이다. 이 블랙홀의 중력은 너무나 강력하기에 각각 하늘/땅, 영/물질 짝의 한 편인 땅과 물질이 거기로부터 빠져나오지 못하고 빨려가 버린다. 전천년 세대주의는 피조물의 갱신을 배타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이후에 위치시킴으로써 성경적 세계관을 서서히 약화 한다. 전천년 세대주의는 피조물을 치유하는 역할을 방해하면서 교회의 증언을 무기력하게 만든다. II 장에서 세대주의를 다룬다. III 장에서 무천년 세대주의와 후천년 세대주의와 전천년 세대주의를 다룬다. IV 장에서는 전천년 세대주의가 교회사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해왔음을 경고한 후, 터너(H. L. Turner)의 옛 찬송가인 “It May Be at Morn”을 스나이더(Howard A. Snyder)가 새롭게 개사한 내용을 소개하면서 결론을 맺는다. 지금부터 새 창조까지 이어질 하나님과 서로와의 완전 한 사귐을 갖는 것이 전천년 세대주의라는 위험한 블랙홀을 피하게 해주는 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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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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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조선 천주교 신자들의 제사에 대한 서로 다른 입장을 진산사건을 전후해 윤지충과 정약용이 처했던 중국과 조선의 상황과 자신들의 생각을 언급한 1.2차 사료의 분석을 통해 고찰했다. 이를 통해 제사에 대한 이들의 상반된 입장은 천(天)에 대한 서로 다른 인식의 영향을 받았음을 밝히고자 했다. 즉 윤지충은 천주(天主)의 명령은 큰 부모의 명이며 동시에 교회의 명령으로 여겼기 때문에 천주교 제사 금령을 목숨을 걸고 지켰다. 한편 정약용에게 천명은 상제(上帝)의 명이었는데 상제의 명은 인간의 마음에 생기는 도덕을 행동으로 실행함 으로써 따르는 것이었고, 인간 도덕에 가장 중요한 덕목 중 하나가 죽은 부모와 천에게 제사 드리는 것이었으므로 그는 비록 공적으로 천주교를 포기하면서도 제사를 지냈다. 한국에서 제사 문제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기독교인이 되는 데 커다란 걸림돌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한국개신교는 제사에 관한 태도를 정하는 데 있어서 한국 고유의 전통문화를 존중하면서도 기독교의 정체성을 잃지 않는 신학을 확립해 가는 가운데 좀 더 유연하게 접근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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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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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제국 2~3세기에 발생한 대규모 전염병을 겪는 초대교회와 한국전쟁이라는 위기를 겪은 한국교회가 어떻게 복음을 전파하면서 전도의 방향과 목적을 정립해갔는지 살펴본다. 각각 사회적 질서의 아노미 현상이 발생하는 국가적 재난 속에서, 그들은 불신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으며, 이것이 기독교에 대한 인식과 전파 그리고 교회의 성장에 어떻게 영향을 주었는지 전도의 차원에서 조명한다. 오늘날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한국사회의 위기 속에서 한국교회가 마주하는 어려움을 역사의 거울에 비추어 봄으로써, 전도의 기회를 모색한다. 코로나 팬데믹을 위기가 아닌, 복음전파의 기회로 인식해야 한다. 교회 내부의 결속과 회복만을 강조하기보다는 그리스도의 사랑과 희생을 실천하여 교회가 사회에서도 유익함을 나타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예전 중심의 전도가 아닌 삶 중심의 전도를 모색해야 한다. 더 나아가 변화된 코로나 이후의 환경에서 전도의 새로운 영역과 방법에 대하여 도전해야 한다. 폐쇄적인 종교모임이 아닌, 개방적인 네트워크 중심의 신앙공동체로 성장하여 복음을 모르는 자들을 만나고 그들의 삶의 형편에서 복음을 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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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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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은 영향력이다. 교회는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쳐야 할 존재이다. 미시적 리더십을 다룬 전통적인 리더십이론인 특성. 귀인, 행위, 상황이론과 변혁이론은 각각 한국교회의 대사회적 행동에 적절한 시사점을 알려준다. 한국의 비신자들은 교회가 자기들의 가치관과 문화가 다른 이질적인 집단으로 인식하고, 교회를 색다르게 보며, 교회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팽배한 상태이다. 코로나 사태를 맞이 한 한국교회가 사회에 리더십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교회의 의식과 태도, 행위의 변화가 필요하다. 하나님의 일하심에 대한 인식의 변화, 선교의 개념과 범위에 대한 인식의 변화, 그리스도인이 사랑을 표현(봉 사)하는 방식과 방향에 대한 올바른 인식, 예배에 대한 포괄적 인식, 이원론적 사고의 극복,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의 교정, 새로운 일상에의 적응, 그리고 사회에 신뢰를 줄 수 있는 획기적인 행동의 변화가 필요하 다. 교회는 코로나 사태를 교회와 세상을 향해 하나님께서 주신 새로운 기회로 보아야 할 것이다. 교회를 갱신할 기회, 세상을 선도해 나갈 기회, 선교할 기회이다. 코로나 사태가 인간의 자본주의적 탐욕의 결과라고 해도 교회는 이 위기를 기회로 삼아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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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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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늘 평화를 염원하지만 현실은 이러한 소망과 달리 다양한 갈등, 폭력, 전쟁 등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다. 한편 평화를 위해 기여해 야 할 종교들마저 많은 곳에서 분열의 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세계 평화에 남다른 관심을 가져온 세계교회협의회 (WCC)는 JPIC를 주장하면서 평화를 선교의 한 목표로 설정하였다. 평화를 중시하고 평화를 위해 교회가 기여하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하지만 평화를 교회의 윤리적 과제가 아닌 선교의 목표로 삼을 때는 다양하게 고려해야 할 점들이 있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하지 못하면 교회는 선교를 수행하면서 예상치 못했던 다양한 문제들에 봉착하게 될 수도 있다. 이런 점에서 본 연구는 평화 개념을 선교의 목표로 삼는 것을 재고해보는 것을 주된 과제로 삼았다. 즉 본 연구는 세계교회협의회가 추구하는 평화에 대한 관심의 흐름을 역사적으로 살펴보고, 협의회가 주장하는 평화 개념의 주된 특징들을 분석해보았다. 또한 협의회가 말하는 평화의 주된 강조점들을 분석하 고, 그 후 평화를 선교의 목표로 설정할 때의 기여점과 한계점 등을 분석하였다.
7,000원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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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아시아의 창의적 접근 국가에서 봉사와 선교 사역을 하는 선교사들을 대상으로 근거이론을 활용하여 소진에서 회복탄력성 으로 가는 과정을 연구하고 분석하였다. 본격적으로 탐색한 연구 질문 은 “아시아의 창의적 접근 국가에서 활동하는 선교사의 소진과 회복탄 력성은 어떠한가?”이다. 본 연구를 위해 2020년 5월에서 9월까지 23명의 연구참여자들을 심층면담하여 자료를 수집, 스트라우스와 코 빈이 체계화한 근거이론의 절차(1998, 제2판)를 주로 활용하여 분석하 였다. 최종적으로 도출한 개념은 모두 691개이고, 126개의 하위범주를 생성하였으며, 이를 25개의 범주로 분류하였다. 그 결과 핵심범주는 “안팎에서 허물어진 소진을 넘어 성찰과 성숙의 회복을 경험하며, 단단해진 정체성의 기초 위에서 주체적인 선교사로 다시 나아감”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진에서 회복탄력성으로 이어지는 과정 분석을 하였 고, 이와 연동하여 9단계의 정체성 상태를 도출하였다. 본 연구는 선교사의 소진과 회복탄력성 과정에 따른 정체성 변화를 이론화함으로 써, 선교사들을 지원하는 멤버케어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는 데 그 의의가 있다.
8,100원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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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기도는 한국기독교의 특징 중의 하나이다. 서구 선교사에 의해 한국에 복음이 전달되었지만, 한국의 토양에서 새벽기도는 새로운 한국교 회의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대부분 한국교회는 오늘날까지 매일 새벽기도 회를 하고 있다. 교회가 세워지는 곳마다 새벽기도회는 정규 시간으로 정해져 있고, 절기마다 특별 새벽기도를 하여 새벽기도의 중요성에 대한 강조와 실천을 하고 있다. 이 논문의 목적은 한국교회의 새벽기도 문화, 새벽기도 신학을 살펴보고, 상황화 관점에서 선교적으로 평가하는 것이다. 문화적 접근으로 새벽기도 형성의 역사적, 종교적, 사회적 배경으로부터 그 기원을 초기 기독교 지도자들과 평양 대부흥운동, 도교와 연관이 있다고 본다. 신학적인 면에서 새벽기도는 한국교인의 영성 훈련과 국난 위기의 극복, 교회부흥의 밑거름이 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선교적 관점으로써 새벽기도에 대한 적합한 상황화를 논하며 종교성이 강한 아시아의 바람직한 상황화 모델로서 제안한다.
7,800원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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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한국교회의 대사회적 신뢰도가 현저히 떨어진 상황에서 하나님의 선교의 동역자로서 한국교회가 어떻게 무슨 선교를 행할 것인가에 대한 반성적 연구가 필요하다. 본 글은 우선 한국교회가 사회적 신뢰를 잃게 한 선교신학적 근원을 검토했다. 이는 한국장로교 회가 강조한 영적 교회 설립과 개인주의적 영혼구원 선교였다. 이 정책은 초기 한국인과 갈등을 빚었다(1884-1910). 뒤이어 본 글은 영혼구원 선교에 더하여 사회선교를 강조한 통전선교를 행한 쉐핑 (Elisabeth J. Shepping, 서서평, R.N. 1912-1934) 선교사의 선교 를 검토하고, 그녀와 상호 영향을 주고받은 한국인지도자들의 선교와 특징을 분석하였다(1910-1960). 이들은 사회적 약자에 대하여 통전 선교와 예수 제자도 선교를 하였다. 본 글은 이 특징들이 오늘날 복음주 의 로잔 문건과 WCC 선교문건에서 어떻게 논의되는가를 살폈다. 이들은 주변부 선교, 변혁적 통전선교, 성육신적 제자도 선교인데, 본 글은 이들의 한국교회 적용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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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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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가는 작금의 시대에 기독교 교회와 기독교 선교에서의 심각한 문제는 단연코 생태계의 문제라 할 수 있다. 필자는 생태계의 문제가 선교의 위기라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선교 신학적으로 그 대안을 찾기 위해서 샐리 맥페이그의 은유 신학(Metaphorical Theology)을 연구하고자 한다. 은유 신학은 생태계 문제의 원인을 서구 전통주의 신학의 이원론적이고 이분법적인 하나님의 신 이해와 인식에서 찾고 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인간-세계’에 대한 서구 전통 기독교 중심 사상은 ‘인간 중심적 세계관’을 낳게 되었고 오늘날 생태계 파괴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보았다. 따라서 생태계의 위기를 극복하고 포스트모 던 시대에 기독교 교회와 선교가 가능하기 위해서는 서구 전통주의를 대표하는 ‘아버지 하나님’ 은유가 아닌, ‘어머니·연인·친구’ 하나님 은유를 사용하여 ‘하나님-세계-인간’에 대한 새로운 ‘하나님의 이해’와 ‘하나님 인식’을 통해서 생태적 위기 속에 있는 기독교 교회와 선교에 새로운 신학적인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7,000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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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크리스텐덤(Christendom) 교회와 선교적(Missional) 교회의 차이점 중 현장성(contextuality)에 관해 이론적으로 검토하고, 선교적 교회의 여정에 있는 블루라이트교회를 통해 실제적인 모습을 살펴보고자 한다. 크리스텐덤의 교회는 초대 교회와는 상이하게 교회 안에서 교권주의(clericalism)를 확립하고 지키는데 중점을 두었고, 크리 스텐덤의 이분법적인 세계관은 현장(세상)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게 했다. 이에 반해, 선교적 교회는 현장(세상)을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사랑 하시고, 그분께서 선교하시는 무대이며, 그분의 영광이 드러나는 장소로 받아들이기에 매우 중요하게 고려한다. 블루라이트교회는 현장의 상이함 과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목회자의 정체성을 교구 담당자보다는 선교사로 이해한다. 그리고 교인은 신앙을 교회 안과 밖의 경계를 넘어 ‘하나님의 일하심을 증언하는 삶’으로 이해한다. 또한 블루라이트교회는 동일한 한국에서 한국어를 사용하는 한국인이라도 상이한 문화 가운데 살고 있음을 인지하고, 각 세대에 적합한 조직과 체제를 마련하여 복음을 증거하고 있다. 이것을 위해 멀티사이트 교회가 아닌 두 개의 다른 지역 교회가 선교적 교회의 여정을 함께 하고 있다.
6,700원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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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인구변화에 따라 OECD에 의해 초저출산국가로 분류 된 상황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등 많은 부분을 바꿔 놓았다. 이에 각 대학의 생존전략으로써 진행되던 해외 유입 유학생 유치는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과 함께 빠르게 성장했다. 최근 코로나-19 발생 에 의한 교육환경변화는 대학인구 감소로 이어지며 유학생 유치에 더 의존하게 되었다. 그러나 무분별한 외국인 유학생 유입정책은 대학 및 사회를 변질시키는 요인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개신교대학은 유학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면서도 설립이념과 정체성 을 지켜야 한다는 필연적 상황에 봉착하게 된 것이다. 따라서 본 논고는 미로슬라브 볼프의 십자가 사상을 핵심으로 타자를 적으로 남겨 두지 않겠다는 포용사상과 그 안에 담긴 포옹개념을 통해 힌두교권 유학생 문화와의 접촉을 시도하며 선교의 가능성을 제안하려한 것이다. 결론적 으로 개신교문화를 바탕으로 이어왔던 타문화, 타종교에 대한 배제를 극복하고 타자와의 관계 개선을 시도하며, 개선된 관계 안에서 타자를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생명으로 인도하게 될 것을 희망한다.
7,700원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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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교는 한국교회 성장에 힘입었고, 한국교회는 한국경제의 성장과 무관하다고 볼 수 없다. 1990년대 한국선교가 양적으로 급성장 하면서 선교 대국으로 인정받았지만, 질적으로는 성숙단계에 이르렀다 고 보기 어렵다. 1970년대 한국경제는 빠르게 선진국을 쫓아가던 방식에서 이제는 선진국으로 도약하였고, 전 세계가 한국의 방식과 문화에 대해 주목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한국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국가와 모든 산업 분야에서 전략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 한국교회는 규모 면에서 세계에서 큰 교회로 성장하였지만, 한국선교 전략은 현장 에 맞는 선교 신학을 세우기보다 한국 목회 방식을 이식하려고 하고, 협업이 부족하고 건물과 부동산에 메인 선교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근 한국 교세의 약화, 선교사 비자발적 철수, 선교사 협업 플랫폼, 멤버 케어와 신뢰도 향상 등 뉴노멀 시대 속에서 한국선교에 직면한 도전과 과제를 두고 지속 가능한 선교를 이루기 위한 한국선교 전략을 고찰하고자 한다.
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