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일본과 한국에서 기독교의 수용과 발전에 대조적 유형이 존재하는 것에 주목하여 이 두 이웃 나라에서 개신교와 일반 대중의 종교성을 비교함으로써 동아시아의 ‘종교성’ 논의에 기여하고자 한다. 한국의 경우 근대화의 정신과 개신교 양자가 결합한 것이 중상층(‘엘리트 종교성’)에게 매력을 준 반면에, 고대로부터 내려오는 한국적 종교성(무속신앙)과 오순절 성령운동 기독교의 결합은 중하층(‘대중 종교성’)에게 한층 매력적인 것이었다. 보수적 개신교(장로교 혹은 순복음교단)와 무속신앙(민속 종교의 실천) 양자의 관계가 자연스러운 한국에서 신약성서의 축사(귀신쫓기)와 치병의 행위를 강조하는 기독교의 성령운동적 형태가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다. 이와 대조적으로 일본의 경우 민속 종교와 무속신앙을 믿는 일반 대중은 천리교, 금광교, 창가학회 같은 이른바 ‘신종교’에 이끌렸다. 특히 1960년 이래 이 신종교들은 치병은 물론 가난에 대한 해결 방안을 제공하였다. 일본의 상황에서 기독교는 사무라이(무사) 계급을 주로 개종시켰는데, 이들은 여전히 유교적 에토스(‘엘리트 종교성’)를 놓지 않았다. 이로부터 기독교는 주로 일본 사회의 교육받은 ‘상류’ 계층의 사람들로부터만 계속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세계복음화 로잔위원회(LCWE)는 1974년 스위스 로잔에서 제1차 대회를 열고 ‘로잔언약’을 채택하였으며, 1989년 필리핀 마닐라에서 제2차 대회를 개최하고 ‘마닐라 선언’을 작성하였다. 2010년에는 남아 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제3차 로잔대회를 가지고 ‘케이프타운 서약’(CTC)을 도출하였다. 케이프타운 서약은 앞선 로잔대회의 문서들을 계승하고 그 연속선 안에서 나온 결과이자 시대적 요청에 따라 발전시킨 내용이다. 따라서 이 논문은 CTC에 나타난 선교적 의미를 성찰하고, 로잔 1차와 2차 대회의 문서와 비교 검토하여 복음주의 선교의 특성과 변화내용을 연구하는 것이다. 로잔문서에 나타난 복음주의 선교의 특성은 ‘성경의 권위’와 그리스도 ‘유일성’의 강조, ‘영적전쟁’에 대한 각성과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한 확신으로 요약된다. 한편, 로잔문서의 변화로는 사회적 책임에 대한 확신이 ‘선교는 복음전도와 사회적 책임’이라는 인식에 이르게 된 것과 에큐메니컬 선교와의 ‘협력’과 ‘일치’의 가능성이다. 시대별 대회주제가 같은가 하면 사회적 이슈를 선교의 과제로 공동 인식한다.
부흥과 교회성장은 분명 다른 개념이지만, 많은 한국 기독교인들은 부흥과 교회성장을 동의어로 사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교회가 부흥했는가?’라고 질문을 할 때, 사람들이 알고 싶어 하는 내용은 대부분 교회의 숫자적 성장 여부이다. 이러한 경향은 1903년부터 1907년까지 지속된 초기 한국 대부흥의 시기에 있었던 교회성장 경험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 논문은 부흥과 교회성장 간의 차이와 관계를 부흥의 의미, 목적, 결과를 중심으로 연구하고 있다. 만일 진정한 부흥이 일어난다면, 그 부흥의 결과는 교회성장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부흥 없이도 교회성장이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교회성장과 부흥은 다르다. 그러므로 부흥과 교회성장이 매우 밀접한 관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둘은 서로 다르다고 볼 수 있다.
본 논문은 카자흐민족의 선교는 그들의 민간신앙의 세계관을 성경적 세계관으로 변혁하는 것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는 주장을 견지한다. 이를 위해 연구자는 먼저 카자흐인들의 민간신앙의 세계관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그들의 세계관을 성경적 세계관으로 변혁시킬 방안이 무엇인지를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카자흐민족의 민간신앙의 신념 체제는 거주 공간, 동물(가축), 불, 음식과 같은 일상생활의 물질문화와 천신 사상, 조상신 숭배, 샤머니즘 등의 정신문화에 고스란히 배여 있으며, 이슬람의 제의와 사상과 혼합주의를 형성하여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민간신앙의 신념체제는 카자흐민족의 세계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러므로 카자흐민족의 민간신앙을 향한 선교는 그들의 세계관을 성경적 세계관으로 변혁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연구자는 카자흐민족의 민간신앙의 세계관을 변혁하기 위한 방안이 무엇인가를 본 연구를 통하여 제시한다.
본 연구는 한인밀집지역인 뉴욕과 뉴저지 지역의 한인교회를 연구조사한 정보를 바탕으로 쓰여졌다. 이 교회들에 만연한 교인들의 수평이동과 찾아보기 힘든 회심성장의 상황이 한국교회와 유사하다. 교회론이 선교론보다 선행함으로 말미암아 being a church 보다는 doing a church에 집중함으로 교회의 구조, 시설, 프로그램에 집중하게 되었다. 선교론에서 출발하여 교회론이 실천되는 모델이 될 경우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로서 전도와 제자도를 실천하게 되며, 그 결과로 교회가 세워지게 되는 것으로 이해한다. 제자를 재생산하는 교회는 스스로 선교적임을 인식한다. 폴 히버트의 세트이론을 통하여 경계이론의 획일성이 수평이동 중심의 교회를 설명하고, 중심이론의 다양성이 제자 재생산 중심의 교회를 설명한다. 이는 복잡한 교회구조 보다는 더 많은 양육자(disciplemaker) 중심의 교회로의 전환을 전제 한다. 이러한 교회는 제자 삼기와 재생산에 대한 확고한 의도를 가지며, 보냄 받은 교회로서 교회를 삶과 분리하지 않는다. 재생산을 위한 기본 단위로서 소그룹을 이해하며, 소그룹 중심의 전도와 제자삼기는 예수님의 제자도와 재생산의 원리를 실천하는 길임을 확인하게 된다.
20세기에 들어서서 선교는 시대적 배경으로 사회참여와 봉사를 주로 할 수밖에 없는 조건들이 형성되었다. 이것이 선교의 본질적 과제로 본 복음전도보다도 선교현장의 우선적인 사회봉사사역에 집중 하게 되는 에큐메니컬 선교를 탄생하게 되는 근거가 되었다. 에큐메니 컬 선교진영은 1961년을 시작으로 조직화 되었다. 에큐메니컬 선교는 사회봉사로 전문화, 그리고 특화되었다. 복음주의 선교는 복음전도에 집중하게 되었다. 양 진영은 통전적 선교로 갈등이 봉합되고 관계발전을 이루었다. 복음주의의 통전적 선교는 복음전도를 선교의 본질적 과제로 선언해야 한다. 이것이 선교다. 양 진영의 갈등문제는 선교신학으로 방향을 잡고, 실무차원에서는 공동위원회를 구성하여 대안을 찾아야 한다. 위원회에서 문제가 될 때마다 선교현장의 과제를 함께 평가하며, 그 대안을 만들어 가는 것이 필요하다. 더욱 중요한 것은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본질적인 선교적 과제를 확보하는 것이다. 어린아이 목욕을 시키다 물을 버린다는 것이 아이까지 버리는 실수가 없어야 한다. 통전적 선교가 복음주의 선교가 되려면 로잔의 복음전도의 본질적 과제를 사회봉사와 구별하는 평가가 있어야 한다.
본 연구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와 더불어 선교적 교회가 감당해야 할 역할과 전망을 조명했다. 2016년 10월 31일, 세계 경제 포럼의 특별 심포지엄에서 장래의 사회 발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세계적인 추세들 가운데 하나로 종교와 신앙의 중요성이 강조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선교적 교회가 보다 효과적으로 지역사회의 아픔과 고민에 함께 동참하는 책임을 다하기 위하여 다음의 역할들을 제시하였다. 첫째, 예배와 일상의 융합, 그리고 조화를 통한 공동체적 삶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둘째,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구분 없이 건강한 사회적 포용성을 확대함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로의 회복을 위한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 셋째, 교회가 교회만이 아닌 지역공동체를 위한 삶을 살아갈 때 교회의 본질을 회복할 수 있으므로 다양한 방면에서 공동체의 유익과 공공선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제4차 산업혁명은 우리가 무엇을 하게 될 것인지에 대한 것뿐만 아니라 우리가 누구인지에 대한 정체성도 변화시키기 때문에 바른 정체성으로 윤리적 또는 도덕적 문제들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조상 제사가 실존적·실제적 차원에서 여전히 중차대한 한국적 상황에서 본 논문은 자신학(自神學)적 시도로써 한국적 조상 신학을 세계관 분석을 중심으로 예비적으로 탐색한다. 첫째, 현상학적 접근의 결과 조상 제사에 내재한 혼합주의적 요소가 파악된다. 무교(샤머니즘)적 우주관, 불교적 구원관, 유교적 윤리관이 조상 제사의 세계관 근간을 형성하고 있다. 둘째, 성경적 평가의 결과 혼합주의적 세계관의 실태가 드러난다. 무교적 우주관 으로는 정령(精靈)―망자(亡者) 지향성이, 불교적 구원관으로는 공로(功 勞)―보살(菩薩) 의존성이, 유교적 윤리관으로는 계층-남성 중심성이 특징을 이루고 있다. 끝으로, 본고의 연구 결과 한국적 조상 신학이 추구해야 할 방향성이 제시된다. 우주론적으로는 정령-망자가 아닌 섭리-창조주 지향성이, 구원론적으로 공로-보살이 아닌 은혜-그리스도 의존성이, 윤리적으로는 계층-남성이 아닌 평등-인류 중심성이 요청된다. 상기한 탐색적 연구 즉 세계관 분석 및 변혁은 한국적 조상 신학 정립에 관한 선교학적 논의에 있어 정향(正向)적 기제로써 기여할 수 있다.
본고의 목적은 전 세계 무슬림의 약 90%에 해당하는 순니 무슬림의 3대 신학파(무타질라, 아샤리, 그리고 살라피)에 관해 분석하고 선교적 제안을 하는 것이다. 무슬림들은 무함마드의 사후에 내부적인 갈등과 정복전쟁으로 인해 외부에서 유입되는 헬라사상에 대면하여 이슬람을 종교적이고 논리적으로 방어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무타질라 학파는 신학적 탐구의 방법으로 철저히 이성을 사용하여 외래의 학문과 사상에 대응하면서 이슬람 교리를 옹호하였다. 아샤리 학파는 무타질라 학파보다 이슬람 전통에 더 비중을 두면서 꾸란을 창조물이 아닌 신의 본질로 이해하고, 인간의 자유의지보다 신의 섭리를 강조하며, 인과관계(causality)에 의한 종말론을 거부한다. 살라피 학파는 꾸란과 하디스의 내용을 문자적으로 받아들이고 이슬람 초기 시대의 살라프(선조) 들이 남긴 관행을 그대로 추종한다. 무슬림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증거하기 원한다면 이슬람의 다양성을 이해해야 하고 이슬람 신학의 중심에 위치하는 꾸란에 대한 성숙한 접근이 필요하다.
헝가리는 1985년부터 경제위기와 더불어 야권 세력이 등장하며 이념투쟁이 표면화 되었다. 1988년 6월 역사진상규명위원회가 구성되 었고, 헝가리 공산당 정부는 1989년 주요 재야단체, 시민단체들과 임시로 ‘원탁회의’를 구성했다. 1990년 4월 첫 번째 총선에서 헝가리민 주포럼(MDF)이 제1당이 되었고 당수인 언떨 요제프(Antal Jozesf)를 수상으로 선출했다. 체제전환 과정에서 나타난 중요한 사안은 과거사 정리이다. 충분한 피해자 보상이 이루어지지는 않았으나 나름 상징적 차원에서 시도되었다고 평가된다. 북한은 폐쇄사회이지만, 한류열풍과 중국 등지를 통한 교류는 북한주민들의 시야확장과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이런 내부의 노력에 의해 체제변화를 이끌어 낼 가능성을 타진해볼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우리는 북한에 있는 조선그리스도교 연맹과 지하교회가 북한체제변화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를 관심을 갖고 고민하며 주시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