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구약 지혜자, 특히 잠언 지혜자를 선교적 해석학의 모범으로 조명한다. 잠언 14:10-14 분석에서 ‘죽음의 길’ 모티브가 중심을 이루며, 이는 행위-화복-관계 사상과 인간의 이해를 넘어서는 심리적 신비에 관한 서술이 충돌하는 독특한 언어적 공간을 형성한다. 구약 지혜자는 이러한 사상적 모순과 모호성을 통해 인간 인식의 한계를 드러내고, 하나님 일하심의 신비를 수용하는 것이 하나님이 주신 질서 속 적절한 삶의 태도임을 독자의 자발적 판단에 따라 깨닫게 한다. 세상을 분석하고 그 속에서 교훈을 찾게 하는 구약 지혜자의 방법론은 성서 본문을 하나님의 선교 관점에서 해석하고, 독자의 삶의 맥락을 고려하며, 새로운 해석 공간을 수용하는 선교적 해석학과 매우 근접해 있다. 따라서 구약 지혜자의 세상에 대한 관찰, 해석, 의미 도출 방식은 선교적 해석학의 탁월한 모범이 된다.
본 연구는 남한에서 복음을 경험한 청년, 북한에서 출생하여 중국 및 제3국을 거쳐 복음을 경험한 청년, 그리고 남한에서 태어나 해외에서 복음을 경험한 청년들을 인터뷰하여, 국내외적으로 복음적 통일을 준비하기 위한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복음적 통일의 준비를 위해, 한국 교회와 한인 디아스포라 교회는 다음 세대 청년들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첫째, 남한, 북한, 디아스포라 청년들이 상호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하며 서로를 격려할 수 있는 공간, 가칭 ‘KNDS(Korea, North Korea, Diaspora, Space)’ 를 조성해야 한다. 둘째, 남북한 청년들과 디아스포라 청년들이 함께 참여하여 복음적 통일의 비전을 공유하고 실천할 수 있는 복음통일 캠프를 계획하고 실행해야 한다. 셋째, 메타버스(metaverse) 플랫폼 을 구축하여 남북한과 디아스포라 청년들이 사이버 공간에서 지속적으 로 대화하고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장을 마련해야 한다. 청년들이 복음과 사랑을 기반으로 소통하고 연대할 때, 복음적 통일은 더욱 빠르게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이 논문의 목적은 치매를 초고령사회에 나타날 중차대한 복합적 사회문제로 보고, 치매 치료와 극복을 위한 세계공통(WHO, 네덜란드 호그벡 마을, 일본 등) 방향과 결을 같이 하면서 현재 한국 상황에도 맞는 교회적 접근과 돌봄 전략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에 본고는 치매에 대한 세계공통방향이 기술중심케어보다 인간중심케어라는 것과 함께 우리나라 치매정책과 한계점을 살피면서 개선점에 대해 논한다. 분명한 것은 국제적 입장에서 WHO도 치매가 장기적이면서 고비용의 초국가 적 질병임을 알아 각 회원국의 치매 대응능력 강화와 치매 관련 사회·보 건 시스템 전반의 역량 증진을 목표한다는 점이다. 이에 각국도 국가 차원의 민관 협력을 유도하는 중이다. 따라서 본고는 치매 문제를 실제적이고 효과적이면서 기독교적인 치료와 극복을 위해 프로스트와 허쉬가 말하는 성육신적 접근의 주요 특징에 기반한 네 가지, 곧 전인적, 환경적, 활동적, 자생적인 성육신적 접근과 돌봄 전략을 제시한다.
본 연구는 1939년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된 제1차 세계기독청년컨 퍼런스(World Conference of Christian Youth)와 수잔 드 디트리히 (Suzanne de Dietrich)의 공헌을 역사적으로 고찰하고, 현대 한국교 회에 주는 실천신학적 함의를 분석한다. 연구방법으로는 역사적 문헌분 석을 채택하여 WCC 아카이브의 1차 사료들을 체계적으로 분석했다. 연구 결과, 이 컨퍼런스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 첫째, 수잔의 성서 연구 방법론은 모든 참여자의 목소리를 존중하는 대화식 접근을 통해 성경해석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둘째, 참가 청년들은 수잔이 창설한 CIMADE(Comité Inter-Mouvements Auprès Des Évacués, CIMADE)를 통해 나치의 박해를 피해 도망치 는 유대인들을 보호하는 등 구체적 실천으로 나아갔다. 셋째, 컨퍼런스 에 참여했던 열정적인 청년들은 후일 각국 교회와 국제 에큐메니칼 운동의 핵심 지도자로 성장하며, 교회일치운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이러한 역사적 경험은 오늘날 한국교회가 추구해야 할 에큐메니칼 운동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며, 교회 일치와 사회 변혁을 위한 청년들의 우정과 동행이 여전히 중요한 동력임을 보여준다.
한국개신교는 로버트 매클레이(Robert Samuel Maclay, 1824~1907) 감리교 선교사가 한국에 입국하여 고종으로부터 의료와 교육 부문의 개신교 선교를 윤허 받은 1884년 이후 지난 141년 동안 급격한 성장과 발전을 이룩했다. 하지만 개신교의 분열과 갈등은 여전 히 한국개신교가 풀어야 하는 숙제이다. 1885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 된 한국개신교 선교 초기에는 감리교와 장로교는 성서번역에 있어서 협력하는 차원에 머물렀지만, 1905년 한국개신교 복음주의 선교 연합 공의회(The General Council of Protestant Evangelical Missions in Korea)를 시작으로 한국 토착적인 하나의 복음주의 교회(one native evangelical church)를 설립하고자 하는 목적을 갖게 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1905년 시작된 개신교 복음주의 선교 연합공의회를 중심으로 내한 선교사들이 한국에 하나의 토착적인 복음주의 교회를 설립하고자 시도했던 배경과 과정, 그리고 이것이 실패한 결정적인 이유를 다루고 있다. 이 논문을 통해 사분오열된 한국 개신교회와 그들이 파송한 각 교단 한인 선교사들이 자신이 있는 자리에서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를 위해 진정한 연합을 이룰 수 있는 실천적 대안을 모색하기를 바란다.
최근 ChatGPT로 대표되는 인공지능의 급격한 발전은 인공지능 에 대한 낙관과 비관이 엇갈리는 가운데 기독교 선교가 새롭고도 실제적 인 방향을 모색해야 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행위자 -네트워크 이론을 주요 이론적 틀로 활용하여 인공지능을 단순한 도구가 아닌 인간과 상호작용하는 행위자로 인식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현재 인공지능 기술의 최전선에 있는 거대 언어 모델의 기술적 특성과 작동원리를 상세히 분석하여 인공지능이 인간과 맺는 관계에 주목한다. 이러한 이해를 토대로 인공지능과의 선교적 접점을 모색하기 위한 방안은 첫째, 인공지능을 선교 현장으로 인식하는 것, 둘째, 인간에게만 주어진 선교적 삶을 사는 것. 셋째, 인공지능을 선교사역의 협력자로 받아들이는 것, 넷째, 오픈소스 거대 언어 모델을 활용한 선교적 목적의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것이다. 본 연구는 인공지능 시대의 기독교 선교 가 단순히 인공지능을 도구로 활용하는 차원을 넘어, 인공지능과의 협력적 관계를 통해 새로운 선교의 지평을 열어가야 함을 제안한다. 이는 데이비드 보쉬가 주장한 것처럼, 선교는 각 시대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변화되어야 한다는 관점에 기반한다.
본 논문은 선교사들이 직면한 정서적·영적 도전과 탈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렉시오 디비나(Lectio Divina)와 심리학적 도구를 융합 한 통합적 영성훈련 모델을 제안한다. 렉시오 디비나는 하나님의 임재 를 경험하며 관상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강력한 영성훈련 방법이다. 그러나 묵상과 기도 단계에서 떠오르는 부정적 감정과 왜곡된 신념은 영적 여정을 어렵게 만들기도 한다. 본 연구는 심리학적 접근을 영성훈 련의 마중물로 활용하여, 렉시오 디비나의 훈련 효과를 극대화할 방안 을 모색한다. 신경 논리 수준(Neurological Levels)은 환경, 행동, 능력, 신념과 가치, 정체성, 영성의 여섯 층위를 체계적으로 분석하여 개인의 문제를 탐구하고, 심상기법(Imagery Therapy)은 부정적 심상 을 치유적이고 긍정적인 심상으로 전환함으로써 정서적 안정과 영적 성숙을 도모한다. 렉시오 디비나와 심리학적 도구를 융합한 영성훈련 모델은 선교사들의 내적 치유를 돕고,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지속 가능한 사역과 공동체적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지원할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심리학적 접근과 영성훈련이 융합된 다양한 선교사 멤버케어 프로그램 개발에 기여하는 토대가 되길 바란다.
유진 벨(Eugene Bell)은 1895년 조선에 입국하여 1925년 세상을 떠나기까지 전남 선교를 위해 활약하였다. 그래서 그는 ‘전남 선교의 대부’로 불리기도 한다. 본 논문은 유진 벨의 생애와 사역에 관한 연구를 통하여 20세기 미국 남장로교 선교가 어떤 신학과 정책으로 결과를 이루었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먼저 그의 한국 입국 전의 배경, 한국 입국 후의 나주, 목포, 광주지역의 선교사역 등 생애 전체를 개괄하며 그의 지나온 삶의 궤적을 추적하였다. 특별히, 유진 벨이 1904년부터 사역을 하였던 광주선교부를 중심으로 광주제일교회 및 양림교회 등의 교회개척 및 목회사역, 수피아여고 및 숭일학교 등의 교육선교, 그리고 광주기독병원 등 의료선교를 논하였다. 끝으로 그의 삶과 선교사역 전반에 대한 선교신학적 면에서 칼뱅주의 장로교신학과 에큐메니칼의 한계, 선교전략적인 면에서 네비우스 원리와 선교적 리더십, 선교역사적인 면에서 세계선교의 소명과 한국교회의 과제를 평가하였다. 이러한 고찰은 한국교회와 세계선교의 방향성에 시사점을 주리라 기대한다.
이 연구는 탈북민들이 한국 사회에서 창업을 통해 안정적으로 정착한 사례를 분석하여 그들이 직면했던 어려움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을 조사하여 탈북민들의 창업을 돕는데 목적이 있다. 연구의 핵심은 탈북민들이 한국 사회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조건과 그들이 사용한 창업 전략을 밝히는 것이다. 연구는 Yin(2009)의 사례연 구 방법으로 접근했다. 연구자는 최근 동향을 알기 위해 탈북민 중, 눈덩이 표집과 세평적 사례선택 방법으로 5명의 연구대상자를 선정하 였다. 자료는 연구대상자들과 일대일 심층 면접을 하여 구성했다. 연구대상자의 구술자료를 분석한 결과 97개의 개별 주제가 도출되었 다. 유사성 차원에서 구성한 결과 21개의 범주가 도출되었다. 범주들을 다시 분석단위인 「창업의 동기」, 「창업자금 마련」, 「창업의 어려움 극복」, 「창업의 성공 요소」, 「창업의 결과」, 「나를 세운 인생관」, 「창업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조언」으로 재배열하였다. 이를 통해 탈북민들의 성공적인 창업 방안에 대한 논의와 제언을 하였다.
한국로잔운동은 50년 동안 복음주의 선교운동과 복음전도 실천을 주도해 해 온 운동이다. 로잔운동은 복음주의 운동으로 복음전도, 교회개척, 성령의 능력, 미전도 종족 전도, 다음세대를 강조해 왔다. 로잔운동은 1차 로잔언약-4차 서울- 인천선언에 이르기까지 중요한 선교적 이슈와 흐름, 그리고 강조점을 통하여 복음전도의 우선성과 긴박성에 대하여 논의하였다. 그리고 로잔운동은 온 세상의 온 교회가 복음화 운동으로 미전도종족 전도와 세계복음화 운동에 주력해 왔다. 하지만 로잔운동이 공적인 영역인 사회적 봉사와 사회적 책임, 그리고 문화적 민감성, 기술을 활용한 선교에 대한 균형잡힌 통전적 선교가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본 연구는 1차 로잔대회에서 4차 서울-인천대 회까지 로잔운동의 중요한 선교적인 흐름을 논의하였다. 이러한 흐름과 주제에 따라서 한국로잔운동의 참여와 활동, 그리고 의미를 설명하였 다. 특별히 한국로잔운동의 앞으로 나아가야 할 한국교회의 과제와 전망을 진단하였다. 본 연구를 통하여 로잔운동의 한국교회의 적용점과 실천을 강조하였다.
본 연구는 선교사의 탈진 예방과 극복을 위한 멤버케어의 효과를 살펴보았다. 연구의 초점은 멤버케어의 전략으로써 생활습관 교정과 푸드테라피의 효과를 분석하였다. 선교사는 새로운 문화적 환경에서 고립감, 언어 장벽, 생활 여건 변화, 과로 등으로 만성적인 스트레스와 탈진에 노출되기 쉽다. 이러한 탈진은 신체적, 정서적, 영적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사역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한다. 생활습관 교정은 규칙적인 운동, 수면 관리, 건강한 식습관, 스트레스 완화 기법 등을 포함한다. 이를 통해 신체적·정신적 안정을 도모할 수 있다. 푸드테라피는 면역력 강화와 탈진으로 인한 질병 치유를 돕는 영양소 및 식품을 섭취하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신체적·정서적 회복 을 촉진한다. 본 연구는 생활습관 교정과 푸드테라피가 선교사의 탈진 완화와 건강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제안한다. 또한, 이를 멤버케어 전략으로 활용할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를 바탕으로 실질적이 고 체계적인 멤버케어 프로그램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