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라함 종교들은 ‘누가 진정한 아브라함의 자손[혹은 친족]인가’ 라는 문제에 자신의 적법성을 배타적으로 주장한다. 수용사 속에서 유대교와 그리스도교는 ‘아브라함-사라-이삭’의 계보를 ‘하갈-이스 마엘’로 이어지는 계보와 비교 대조함으로 아브라함과 자신들의 관계를 배타적으로 설정하며, ‘하갈-이스마엘’ 계통에 대해 왜곡하고 폄하한 다. 아브라함 종교들 사이의 첨예한 대립의 문제인 ‘아브라함의 친족 됨(kinship)’을 구약성서 속에서 연구한 결과 아브라함의 친족 됨은 민족들 또는 하갈-이스마엘로 불리는 타자들을 향해 열려있으며 아브 라함은 타자들과의 관계하는 삶의 원형으로 제시된다. 선교는 낯선 타자들과 만남을 전제한다. 그러므로 타자 없이는 선교도 있을 수 없으며 타자를 향한 보내심이 교회와 선교의 본질이다. 유일신 신앙과 예언자들을 공유하는 아브라함 종교의 전통은 고통받는 타자들에 대한 특별한 관심과 책임을 수행해 왔으며 오늘날도 이 가치는 아브라함의 친족 됨의 핵심가치로 변함없이 수행되어야 할 것이다.
“청년에 의한, 젊은 여성에 의한, 젊은 여성을 위한”이라는 기치 아래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시작한 세계YWCA는 복음의 열정으로 출발한 신앙 운동이자 에큐메니컬 정신을 바탕으로 한 봉사 운동이며, 인류의 평화와 화해를 추구하는 평화 운동의 주체로 오랫동안 자리매김 해 왔다. 그 정신을 이어받아 한국 YWCA는 2022년 4월이면 창립 100주년을 맞이한다. 그러나, 한국 학계는 일반사나 기독교사를 막론 하고 YWCA에 대해 큰 관심이 없었다. 한국 YWCA 역시 아시아에서 처음 개최된 항주 세계YWCA 협의회(이하 항주협의회)에 대한 정보가 빈약하다. 1947년에 개최된 이 대회는 전쟁 후 울고 있는 세계를 치유하고 화해를 도모한 여성들의 진한 우정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래서, 본 연구는 선교역사 연구에서 빠져 있는 한 조각의 퍼즐을 맞추고, 장차 한국교회가 평화 선교로 나아가기를 제안했다.
근대 고등교육 사립 연희전문학교의 설립·운영에서 실무자로 직접적인 영향력을 보여준 에비슨(Oliver R. Avison)의 교육행정가적 인 특징과 상호문화성의 관련성을 고찰하여 현대적 시각에서 조명해 보고자 하였다. 에비슨의 교육행정가적인 네 가지 특징은 상호소통 능력, 협업능력, 추진력, 통합능력이다. 이들은 상호문화성의 중핵적 요소들이 내재되어 실제적으로 교육 현장에서 개방성, 가능성, 공공성, 현재성의 네 가지 상호문화성으로 발현되었다. 따라서 에비슨의 교육행 정가적인 특징들은 곧 상호문화성으로 호환 가능한 자기 번역 능력을 가졌으며, 그 상호문화성이 곧 사립 연희전문학교 설립·운영을 주도한 숨은 공로자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상호문화성이 내재된 에비슨의 교육행정가적인 특징들에 관한 연구는 한국의 다층적 삶을 살아가는 모든 구성원의 상생적 삶을 위한 대안적 모색임과 동시에 선교현장에서 교육행정가의 모범으로써 선용할 만한 또 하나의 모델을 발굴하는 일이 될 것이다.
본 연구는 주체사상 극복에 대한 근거이론 연구이다. 연구에는 15명의 탈북민 기독교인들이 참여했으며 주체사상 극복의 내용과 맥락, 결과 등을 분석했다. 연구자는 스트라우스와 코빈(Strauss & Corbin)의 2판과 4판을 혼용했으며 자료는 심층 인터뷰를 수행하여 구성했다. 개방코딩에서는 116개의 개념, 36개 하위범주 14개 범주가 출현했다. 축코딩에서는 범주를 패러다임 모형에 재배열했다. 인과적 조건은 주체의 감옥에 갇힘, 인간의 소외, 절대적 의존으로 나타났다. 맥락적 조건으로는 한계상황 속의 나, 사상의 미로에서 탈출, 겉 사람의 잔재로 나타났다. 현상은 주체와 복음의 기로, 신앙적 경계인으로 나타났고 중재적 조건은 진정한 자유의 길 사랑, 예비하시는 하나님 체험, 복음으로 주체사상 해체로 나타났다. 작용/상호작용은 나의 십자가 지기, 성경적 정체성 재구성으로 나타났고, 결과는 북한선교 비전의 실천으로 나타났다. 핵심범주는 성경공부를 통하여 복음이라는 강력한 무기로 주체사상을 해체하고 복음으로 다시 재무장하고 북한선교를 꿈꾸는 삶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에 근거하여 논의와 제언을 하였다.
이 글은 코로나-19시대를 맞이한 한국 상황에서의 복음전도 사역의 새로운 접근을 시도한다. 팬데믹이 장기화하면서 나 홀로 문화 로 대변되는 극단적 개인주의가 한국사회의 전반에 만연하게 되었고, 사회 전체에 만연한 우울감과 세대 간의 이념적 양극화가 극심해지고 있다. 교회의 상황은 더욱 어려운데, 정부의 현장예배 금지조치는 출석 성도 숫자의 급감과 가나안 성도의 양산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모이는 교회론 중심의 한국 성도들에게 심각한 정체성의 위기를 맞이하 게 하였다. 또한, 정부의 방역 조치에 대한 일부 보수적 교회들의 반발과 사회 전체에 퍼져있는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한국교회 는 한국사회 안에서 심각한 사회적 지탄을 받고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지역교회가 어떻게 복음 전도의 사명을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지속하고 있는지를 조사하였다. 조사 결과를 분석한 후, 필자는 코로나-19시대의 새로운 복음전도 사역의 방식으로 1) 영상을 통한 접근, 2) 이야기를 통한 접근, 3) 삶을 통한 접근, 4) 환대를 통한 접근을 각각 제안하였다.
본 연구는 청각장애인의 내러티브인 당사자의 목소리를 통해 청각장애인 선교에 대해 조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우선 한국교회 는 장애에 대한 인식의 변화와 함께 청각장애에 대한 새로운 이해가 필요하다. 장애를 차별의 조건이 아니라 이해의 도구로 접근해야 한다. 다음으로 청각장애인 선교와 관련된 접근은 청각장애인을 수어를 통한 새로운 문화공동체의 하나인 농문화 공동체로 이해하는 것이다. 왜냐하 면, 이들은 또 다른 언어공동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청각장애인 선교적 접근은 청각장애인을 사회환경적 구조로 인해 ‘할 수 없다’는 대상(객체)의 입장에서 삶의 주체(당사자)로서 접근하여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그들의 욕구로부터 출발하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교회는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기독교적 사랑을 실천하고 우리를 필요로 하는 이웃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감당해야 한다. 특히 청각장애인에 대한 선교적 실천은 선택이 아닌 연대적 책임과 의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교회의 사명으로서 접근해야 한다.
한국기독교 역사에서, 학자들은 한국교회의 성령운동을 두 가지로 분류해 왔다. 유동식은 이를 ‘부성적 성령운동’과 ‘모성적 성령운동’이라 부른다. 전자는 한국 유교 전통에 입각한 외향적 사회참여와 사회구조 의 변혁을 도모하며, 후자는 샤머니즘의 영향으로 내적인 신앙 및 치유를 강조한다. 이러한 분류 안에서 유동식은 1907년 길선주의 평양 대부흥 운동을 ‘부성적 성령운동’으로 분류한다. 그러나 본 논문에 서는 사회 정치적 참여에 강조를 둔 운동을 ‘예언자적 성령운 동’(Socio-Prophetic movement)으로 명명하며, 내적인 신앙, 치유, 부흥을 강조하는 성령운동을 ‘카리스마적 성령운동’(Charismatic- Pious movement)이라 정의한다. 또한, 한국 역사 가운데 사회 예언자 적 성향과 카리스마틱한 신앙의 요소를 포함하는 통합적인 성령운동 (Holistic movement)이 있었음을 밝히고 그 대표적 예로 길선주 목사의 1907년 평양 대부흥 운동을 ‘통합적 성령운동’으로 분류하고자 한다. 이와 함께 ‘예언자적 성령운동’의 예로 이현필 선생의 동광원 사역과 ‘카리스마적 성령운동’의 예로 김익두 목사의 치유 사역을 살펴 보고, 21세기 ‘통합적 성령운동’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본 연구는 기독교선교를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미 우리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살고 있고 이와 관련한 다양한 IT기술을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인터넷 세상, 사물인터넷 세상 그리고 인공지능과 빅데이터의 IT기술이 여러 산업군에도 적용되어 사용되고 있는 현재의 이러한 환경적인 상황에서 선교활동이나 선교와 관련되어 필요한 여러 활동들 또한 이러한 IT를 고려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특히 코로나-19 의 영향으로 더더욱 IT기술을 고려해야 하는 이유이다. 코로나-19 환경을 극복하고 4차산업혁명 시대의 IT기술을 활용하여 선교를 활성 화하기 위한 방안을 파악해보고, 선교 활동에서 어떤 영향이 있는지를 살펴본다. 본 연구에서는 IT기술을 활용하여 기독교 선교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을 다양한 시각으로 알아보고 선교와 관련하여 적용가능 한 기술적 측면과 실제 메타버스 적용사례와 이와 관련한 연관성을 찾아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우리는 현재 비대면, 온라인 시대에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기독교 선교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생각해 보고, 이를 메타버스라는 하나의 가상공간에서 실현할 가능성을 파악해야 한다.
본 논문은 청소년들이 직면한 다양한 문제, 특히 과학적 세계관의 강한 영향아래 있는 미 정립된 청소년의 세계관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하며, 청소년 선교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되 그것을 전도서의 세계관을 통해 드러내고자 하는 목적을 두고 있다. 세계관 형성이 아직 온전히 이루어지지 않은 청소년들은 세계관의 혼란을 겪는다. 이는 교회 내의 청소년도 마찬가지이다. 특별히 ‘복층식 기독교’의 개념은 교회 내의 청소년과 교회 밖의 청소년이 세계를 이해하는 방식에 그리 큰 차이가 없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그러므로 청소년 선교의 근본적인 방향은 성서적 기독교 세계관의 정립을 통해 제시되어야 한다. 연구자는 이 기독교 세계관을 전도서에서 도출하되, 그 핵심 사상을 헤벨, 하나님 경외, 헬레크로 제시한다. 이 사상은 한계 속의 때를 살아가는 인간에게 모든 판단의 교만을 멈추게 하고, 그 한계 너머의 창조주 하나님을 인식하게 하며, 그로부터 모든 인간에게 주어 지는 몫을 통하여 삶의 의미를 참되게 발견하게 한다. 헤벨, 하나님 경외 헬레크의 세계관은 인생의 방향을 창조주에게 맞추고, 그로부터 주어지는 무한한 가능성을 통하여 문제들의 대안과 소망을 발견할 수 있게 한다.
이 글은 1960년대와 1970년대 영등포산업선교회의 실무를 책임 진 조지송의 산업선교 활동을 제시하고 그의 산업선교 활동에 대한 선교신학적 해석을 제시하고, 그의 선교로부터 얻는 교훈을 제시하고자 한다. 영등포산업선교회의 산업선교는 평신도를 통한 산업전도, 노동 조합을 통한 산업선교, 소그룹 활동으로서의 산업선교로 전개되었다. 그의 산업선교는 성육신적 선교로서의 산업선교, 십자가의 길로서의 산업선교, 하나님의 선교로서의 산업선교, 현존으로서의 산업선교, 디아코니아로서의 산업선교, 노동의 신학과 산업선교, 산업선교와 돈, 노동조합 교회론: 노동자의 눈으로 본 한국교회, 산업선교와 구원 론, 바보들의 행진, 어릿광대 공동체로서의 산업선교이었다. 그의 산업선교로부터 얻을 수 있는 교훈은 실무자들에 대한 철저한 교육과 훈련, 실무자와 노동자 및 학생, 목회자, 총회 임원을 대상으로 한 광범위한 교육, 교육의 언어는 몸과 가슴을 움직일 수 있는 삶의 언어, 산업사회에서 현존으로의 선교 등이다.
한국교회가 처한 위기는 그리스도를 온전히 따르지 못하는 제자도 의 부재, 상실, 혹은 미숙함의 문제에 그 원인이 있다. 본 논문의 목적은 변혁적 제자도가 시대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선교 신학적 개념이라고 주장하면서, 변혁적 제자도가 한국교회 위기 극복의 대안이 될 수 있음을 논증하기 위해 변혁적 제자도의 개념과 발전과정, 그리고 그 특징을 살펴보고자 하는 데 있다. 변혁적 제자도는 2013년 WCC 부산총 회에서 발표된 TTL 문서를 배경으로 등장한 선교개념으로서, 2015년 3월 WCC CWME 위원회에서 처음 사용하였고, 2018년 WCC CWME 아루샤 세계선교대회에서 자세하게 다루어졌다. 이를 토대로 본 논문은 변혁적 제자도의 정의를 내리고, 5가지 특징을 살펴본다: 화해를 전하는 선교적 제자의 사명을 이어감, 그리스도께 속하여 연약한 이들과 연대 함, 사랑과 정의의 복음을 증거함, 성령을 통해 저항과 희망을 노래함, 그리고 시민직을 실천함이다. 이러한 다면적 특징을 갖춘 변혁적 제자들 은 세상을 섬기고 변혁시키는 통전적 선교를 실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