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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신학 KCI 등재 Theology of Mi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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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집 (2014년 11월) 13

1.
2014.11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논문의 목적은 N세대의 문화적 형태를 사용하여 그들을 향한 선교 방법을 연구하는 데 있다. 먼저 N세대의 정체성을 이해하기 위하여 그들의 특징과 ‘사이버스페이스’(Cyberspace)에 활동하는 N세대의 사이버 문화가 직면한 현실적 과제를 설명하고자 한다. 사이버 문화 속에서 활동하는 N세대에게 효과적으로 선교하는 방법을 찾고자 시도하였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하였다. 인터넷으로 연결된 웹은 사이버스페이스를 만들어 문명의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그 사이버 세계는 현실 속에서 존재하지 않는 ‘가상’이지만 오히려 현실보다 더욱 사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사이버스페이스에는 다양한 정보들이 무제한으로 만들어져 공급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사이버스페이스와 함께 자란 N세대(Net Generation)가 있다. 그들은 전자문화를 통하여 그들 자신의 생활양식, 가치관, 세계관의 획기적인 변화를 주도하는 세대이다. N세대는 지역과 인종, 성별과 나이를 넘어 지구촌에 형성되었다. N세대의 활동 무대인 사이버스페이스는 국경, 민족, 세관, 입국과 출국 절차가 없다. 따라서 그들을 위한 선교도 사이버스페이스에서 자유롭다. N세대의 이슈와 그들의 안고 있는 현실적 과제를 고려할 때 그들을 위한 선교는 매우 시급하다. 본 논문은 N세대를 위한 선교방법으로 비거주 인터넷 선교와 인터넷 네트워크 선교, SNS를 통한 선교방법을 제시하였다. 특히 SNS를 활용하는 방법은 링크드인(linkedIn), 유튜브(YouTube), 미투데이(me2day), 네이버 밴드(naver band), 구글 플러스(Google+), 사이월드(Cyworld) 등 다양하고 각기 특징들을 가지고 있다. 여기서는 트위터(twitter), 페이스북(facebook), 카카오톡(kakaotalk)을 중심으로 그 가능성을 살펴보았다. 본 논문은 N세대의 선교를 위하여 네 가지를 제안하였다. 첫째로 무엇보다 N세대의 사고방식과 문화를 이해하려는 의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둘째로 사이버스페이스 사역이 웹사이트의 콘텐츠 변화를 통해 N세대들이 자발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성육신화 되어야 한다. 셋째로 교회 홈페이지가 모든 교인들이 콘텐츠의 생산자라는 의식의 전환으로 콘텐츠 구성을 과감히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교회는 교인들에게 자신에게 적합한 SNS 방법을 통하여 선교 의식을 깨워 선교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SNS를 활용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N세대뿐만 아니라 모든 세대를 위하여 교단과 선교 전문기관들은 사이버 담당과 SNS 사역을 담당할 전문 인력을 육성하고, 교인들에게 SNS사역의 인식전환과 훈련을 시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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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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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장기간 타문화권에서 살다가 다시 한국사회에 돌아온 기독교 선교사들이 한국사회에 재정착하는 과정과 그들의 타문화 경험이 어떻게 평생학습을 통해 한국사회에서 개인의 경력으로 개발할 수 있는지에 대한 탐구를 목적으로 한 질적 연구이다. 본 연구에서 차용한 근거이론 방법론에 따라 분석된 정착과정은 다음과 같다. 타문화권에서 돌아온 이들은 한국사회에 정착하는 과정으로서 변화인식기(평생학습 필요단계), 불안정함 표출기(경력개발 추구단계), 문제상황 인식과 돌파기(평생학습 시작과 경력개발 초기단계), 구체적 행동실행기(평생학습을 통한 경력개발 단계)를 거쳐 자신과 타인, 사회 속에서 편안함을 느끼는 환경 속 적응과 정착기에 도달하는 과정을 보여주었다. 본 연구는 선교사 개인의 관점에서 선교지와 한국에서의 삶을 연결하며 스스로 정체성을 분명히 하는 무경계 경력과 프로티언 경력 개발을 위한 적극적 행동과 방법을 제시하였다. 또 이들을 파송했던 교회와 선교단체에게는 돌아온 이들의 심리적 적응을 도울 수 있는 프로그램과 사역의 플랫홈 제공이 필요함을, 사회적으로는 다문화 사회의 사회통합 및 인적자원관리 측면에서 이들의 정착을 도울 것을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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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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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예수회 본국의 예술신학과 예술교육이 중국이라는 선교지의 예술선교 방식에 어떤 영향 주었는지를 17세기경 중국에서 만들어진 엠블럼 북의 제작과 이에 대한 중국인들의 반응을 살펴봄을 통해 고찰해 보았다. 이를 위해 2장에서는 예수회의 예술신학과 예술교육에 대해 살펴보았다. 기존에 예수회의 ‘예술신학’(Art Theology)이라는 이름으로 정의되지 않았던 예수회의 예술에 관한 신학적 관점을 ‘예술신학’이라는 이름으로 정의하고 두 가지 정도로 정리하였다. 하나는 토마스 아퀴나스(Thomas Aquinas)의 신학에 담겨진 아름다움과 예술에 관한 함의이다. 아퀴나스는 현실세계가 선한 하나님이 창조한 세계이며 하나님의 진리와 선, 아름다움을 반영하고 있다고 보았다. 따라서 아퀴나스는 예술이 자연을 모방하는 것은 신적 창조의 아름다움을 파악하고 자연 안에서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하나님의 창조를 모방하는 행위로서 가치 있게 여겼다. 피조물을 재현한 예술작품은 세상을 창조한 하나님을 계시하는 하나의 도구로 쓰일 수 있다고 보았으나 이것은 오로지 하나님의 은총에 의해서만 가능한 것이라고 본다. 다른 하나는 예수회의 ‘영적 이미지’(spiritual images)라는 이론으로서, 사람들의 마음에 복음을 피조물의 이미지를 통해 은유적으로 이해시키고 각인시켜서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이론이었다. 이러한 예술신학적인 관점에 따라 예수회에서는 이미지를 활용하여 신앙을 교육하고, 예수회 대학에서 원근법을 가르쳐서 복음을 전하고 회원들과 신자들의 신앙을 향상시키고자 하였다. 또한 엠블럼 북과 같은 삽화와 이에 대한 해설을 곁들인 책들이 유럽 본국에 널리 전파되고 유행하였다. 3장에서는 예수회의 예술신학과 예술교육의 내용들이 중국이라는 선교지에서도 적용되어 반영되는 과정을 17세기에 유럽에서 파송된 선교사들이 중국에 가서 제작했던 중국말로 번역된 도해와 중국적인 모티브와 양식이 가미된 엠블럼 북들을 통해 살펴본다. 그 중에서도 기울리오 알레니(Giulio Aleni)가 중국에서 제작한 『천주강생출상경해』(Tianzhu Jiangsheng Chuxiang Jingjie)는 유럽에서 제롬 나달(Gerome Nadal)이 만든 『그림으로 된 복음 이야기』(Evangelicae Historie Imagines)에 관한 그림에서 몇 점을 뽑아서 예수의 생애를 중국인들에게 소개한 책이다. 알레니는 유럽의 언어로 되어 있는 그림의 해설 부분을 중국어로 번역하였고, 그림도 완전하지는 않지만 중국적인 표현을 서양양식과 혼합하여 표현하였다. 이러한 이미지는 유교라는 현실주의적 세계관을 가진 중국인들에게 예수의 생애의 초자연적인 부분들을 보여줌으로써 당대 유교 사대부들로부터 글을 모르는 일반적인 중국인들에게 커다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러한 예수회의 예술신학과 예술교육이 중국 예술선교의 방식과 상호작용한 사례에 대한 고찰은 예술선교나 사역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한국의 개신교와 한국의 중국선교 상황에 몇 가지 시사점을 제공해 준다. 먼저 개신교의 예술신학과 예술교육의 연구 기반을 좀 더 확고히 하는 가운데 예술 선교사역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러한 예술 신학적이고 예술교육의 이론적인 측면이 신학교 커리큘럼에 좀 더 반영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처럼 예술신학과 예술선교가 서로 영향을 줌으로써 복음이 들어가는 다양한 문화 속에서 한층 더 방향성 있고 풍성한 방식으로 소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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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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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 시대에 개혁가들이 선교에 대한 분명한 인식을 가지고 있었으나 실제적인 선교를 거의 수행하지는 못하였다. 그러나 그 본질과 실체에 대해서 심각한 오해를 받은 나머지 한 때 이단적 취급을 받았고 급진적 종교개혁의 일원으로 간주되었던 재세례파는 오히려 종교개혁 시대에 선교의 선봉장 역할을 감당하였다. 재세례파는 종교 개혁가들이 교회 개혁에 몰두한 나머지 선교 사역의 실천적인 영역이 미진했을 때에, 재세례파는 모든 신자가 다 선교사라는 의식을 가지고 선교 사역에 매진하였다. 그들은 말로만 복음을 전파할 뿐만 아니라 제자도의 실천을 통한 신실한 섬김의 삶을 통하여 복음을 증거하였다. 그리하여 당대에 가장 많은 선교사를 배출하였으며 개신교와 가톨릭을 합친 것 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수의 개종자를 얻었다. 재세례파는 개신교 선교의 최초의 개척자였다. 재세례파의 이러한 놀랄만한 선교적 사역의 성과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선교의 역사에서는 재세례파의 선교가 정식으로 다루어지지 않았다. 금세기에 들어서 재세례파에 대한 연구가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해지고 있다. 재세례파의 본질이 산상수훈을 통한 제자도의 실천과 성경적인 교회의 본질인 공동체성의 회복에 있음을 인식하기 시작한 마당에 16세기 종교개혁시대의 선교에 선봉에 섰던 재세례파의 선교적 교회의 실체와 의미를 재조명할 필요가 있다. 그리하여 종교개혁 시대의 선교에 대한 균형 잡힌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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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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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는 오늘을 사는 우리(현대인)들에게는 성서가 쓰여 졌을 당시의 청중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소통을 하고, 또 우리의 현실의 상황들과도 새로운 방식으로 관계를 맺는다.” 즉 성서에는 3종류의 사람들의 관심이 있는데 그것은 성서를 기록한 저자와 그것을 오늘날의 청중에게 해석하는 사람, 그리고 오늘날의 청중이다. 이들은 서로 다른 상황과 의도에서 성서를 바라본다. 그 가운데 성서를 해석하는 해석자(목회자 또는 신학자)의 입장이 그것을 통하여 영혼의 구원의 길을 안내 받게 되는 청중들 (성도들)의 이해와 행동의 근거로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께서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자신을 계시하시고, 이 하나님의 계시를 글로 옮겨 적은 사람에 의하여 전해진 성서의 권위가 인정되어야 하지만 그것은 항상 중간 해석자들에 의하여 사람들에게 특정한 의미를 위하여 전달된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그것에 대하여 오늘날의 독자들은 자신들의 변화된 상황에서 이전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질문들을 가지고 성서의 텍스트를 접근하고 그렇기에 전과는 전혀 다른 시각으로 성서를 이해하도록 인도된다는 사실을 우리는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그것이 올바른 것이 되기 위하여서는 그것을 전문적으로 소개하고 전하는 일을 맡는 목회자들과 신학자들의 해석학적인 관점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생각하게 된다. 성서는 지난 시대만이 아니라 우리의 시대, 또 미래의 모든 시대에 새롭게 그리고 좀더 구체적으로 새로운 상황에 맞게 해석되어야 한다. 성서는 지금 교회 안의 구원받은 사람들만을 위한 것이 아닌 궁극적으로는 교회 밖의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한 책이라는 사실에서, 또 지금까지의 교회와 교인만이 아닌 전 세계와 그에 속한 사람들을 위한 복음이 되어야 하기에 지금까지의 교인들만을 위한 성서해석학은 개선되어야만 한다. 이것이 바로 선교적 해석학이 가져야 할 중요한 사명이다. 그래서 이 논문은 성서가 성서를 거룩한 성경으로 믿고 신앙인으로 살아왔던 그 때 그 사람들만이 아니라 오늘의 현대인들에게도 구원의 책이 되어야 하고 또 교회 안의 믿는 사람들만이 아니라 교회 밖의 사람들을 포함한 전 세계를 구원할만한 책이기 위하여 변화한 시대와 사람에 따른 성서해석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인식하고, 전 세계를 염두에 둔 선교를 위하여는 과거의 한 때 특정한 사람들 그리고 지금의 교회 안의 청중들만을 만족하는 성서해석을 모든 시대를 위한 그리고 전세계인을 향한 지금의 경계와 한계를 과감히 뛰어넘는 성서해석으로 어떻게 극복이 가능한가를 시도해 보고자 하였다. 즉 성서해석은 특별히 교회 안의 믿는 사람이 아니라 교회 밖의 믿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열린 해석이 되어야 선교적인 성서 해석이 된다는 입장이다. 교회는 이를 위해 무엇보다도 지금까지의 교회의 경계선 안에서의 해석을 반성하고 ‘경계선을 뛰어 넘는 선교적 성서해석’을 시도해야 한다. 그러므로 본 논문은 전세계를 염두에 둔 이러한 ‘경계선을 넘는 선교적 성서해석’의 당위성과 그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 보았다. ‘경계선을 넘는 성서해석의 당위성과 필요성’은 기독교는 본질상 선교의 종교이고 땅 끝까지 모든 나라와 백성을 구원하기 위한 종교이기에 지금까지보다도 더 많이 다른 종교와 민족들, 교회 밖의 사람들에게 열려 있어야 하고 이러한 선교의 목표를 완성하기 위하여는 경계선을 넘는 선교가 필수적이기에 기독교 교리 중심의 성서신학의 해석학적 방법과 선교적 삶의 경험을 중시한 선교적 성서해석의 상호 보완을 통한 성서가 자기의 경계를 넘어서 땅끝까지 다다르기 위하여 계속해서 다시 번역, 해석되어왔고 또 앞으로도 변화된 상황 속에서 항상 새롭게 해석되어야 하는 필요성과 구체적인 단초들을 제시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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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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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과의 만남은 영적 회심과 더불어 지적 전향을 유발시킨다. 회심이전의 한 개인의 생애이든, 혹은 그가 속한 민족이나 국가의 역사, 문화적 전통이든, 기독교도래 이전의 역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지, 어떻게 재조명되어야 하는지를 묻는 역사인식의 전환을 이룬다는 것이다. 함석헌(1901-1989)은 그의 저서 『뜻으로 본 한국역사』에서 성서가 제공하는 하나님의 속성, 역사적 사관이 무엇인지를 규명하려고 하였다. 하나님의 속성은 아가페이며, 그러한 속성이 역사의 원동력을 이룬다고 보았다. 특히, 성서가 제공하는 사관은 바로 고난사관으로써 고난은 하나님의 계획이며 그를 발견케 하도록 이끄는 신의 의지임을 말해준다. 고난의 과정은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교육이라는 것이다. 그러한 바탕위에 함석헌은 기독교가 도래하기 전 한국의 전(全)역사를 그가 깨달은 성서적 시각에서 재조명하려고 시도하였다. 고난으로 점철된 한국의 역사, 종교, 지정학적 위치도 바로 ‘복음을 위한 준비’ (praeparatio evangelica)였다고 본 것이다. 역사의 본질은 정신적이며 영적인 역사라고 본 함석헌은 엄밀한 의미에서 역사가라기 보단 기독교 역사 철학자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함석헌의 저술은 선교학적 시각에서 볼 때 복음의 전파과정, 수용과정에서 나타나는 복음과 문화와의 상관성, 상황화, 토착화와 같은 이슈들을 반영하고 있다. 이러한 역사이해는 기독교역사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역사서술의 한 국면으로 세대적인 추이와 그 특성을 반영하고 있다. 기독교역사서술은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적 시각에서(제1세대), 복음을 수용하는 현지인적 시각으로(제2세대), 그리고 이 모두를 양방향에서 통합하려는 재조명의 시각으로(제3세대) 발전되어 왔다. 그 추이를 보면 더 넓고 깊은 범주의 역사를 향하여 그 맥락이 확장된 것을 알 수 있다. 함석헌은 그가 속한 전통과 그가 처한 상황 속에서 복음을 이해하려고 하였을 뿐 아니라 복음의 빛 아래서 그가 속한 전통과 처한 상황을 다시 재조명하려는 3세대적 시도를 하고 있음을 본다. 선교적 시도가 한 영혼의 회심인 것처럼, 역사가 자신의 회심뿐 아니라 역사 자체도 다시 회심된(converted) 역사로 전환시키려는 그의 시도는 충분히 선교적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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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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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역사 속에서 종교들은 대체로 평화롭게 공존하였으나 기독교 유입 이후 기독교와 다른 종교들 간 관계는 점차 갈등관계나 다원주의로의 양극화 또는 무관심이라는 양상을 띠어 왔다. 종교다원주의는 교회의 근간인 성경의 진리됨을 일종의 은유와 신화 또는 성경 저자들의 고백이라 주장하고 그리스도가 예수를 포함한 여러 이름이라는 주장으로 복음을 모호하게 한다. 반면 다른 종교들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는 사회적 대립과 갈등으로 확산되기도 하여 왔다. 본고는 종교간 대립과 갈등의 부분에 관심을 두고 이에 주목한다. 현재 인류가 직면한 문제들 중 하나는 인종과 종교 집단, 국적에 따라 나뉘어 곳곳에서 갈등을 넘어 폭력 분쟁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세계 속에서 종교대립이 살인과 테러, 전쟁으로까지 표출되고 있는 것에 비하여 정도에 있어 차이를 보이긴 하지만, 한국에도 종교적 갈등과 반목으로 인한 사회적 갈등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것에 비하여 정도에 있어 차이를 보이긴 하지만, 한국에도 종교적 갈등과 반목으로 인한 사회적 갈등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한국의 교회는 배타적 또는 대립적 태도로 인하여 발생하는 오늘날의 사회적 문제들을 직시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 요구된다. 이에 따라 본고는 종교간 관계의 문제와 요인들을 분석하고 선교적 교회의 본질에 입각하여 종교관계를 위한 교회의 역할을 고찰한다. 더불어 종교신학적 입장에서 정체성의 신학을 제시하며 이를 중심으로 종교관계의 나아갈 바를 보인다. 이를 위하여 십자가의 배타성 뿐 아니라, 전 인류를 구원하고자 하는 하나님의 사랑을 내포하고 있는 십자가의 포용성을 강조하며, 교회가 세상으로 보냄을 받은 사도적 사명을 받은 존재임에 주목한다. 보냄을 받은 공동체인 교회는 사회로 나아가 문화와 종교와 소통하고 관계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그리스도의 정신을 좆아 대립과 폭력이 아닌 치유와 평화의 사도로서의 역할을 해야 함을 강조한다. 이는 교회의 통전적 제자화와 증인됨을 말하며, 또한 교회 내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닌 세상과의 소통과 치유가 있는, 세상이 있는 제자화와 증인됨이다. 본고는 교회가 종교다원주의를 지양하고, 정체성의 신학을 통하여 종교관계에 있어 자신의 헌신을 분명히 함으로써 진정하고 의미 있는 대화와 관계를 이룰 것을 촉구한다. 세상에 있으나 세상에 속하여 있는 것이 아닌 정체성은 십자가가 드러낸 자신을 내어줌이며 이는 우리 자신을 다른 사람들에게 내어 주고 그들을 받아들이는, 타자를 위한 그리고 타자와 함께 하는 정체성이다. 더불어 교회가 자기부인, 약함과 겸손, 사랑에 근거한 성육신적 열림, 사회참여 및 협력을 통하여 세상에서의 하나님의 사역에 동참할 것을 강조한다. 교회는 세상과 많은 접촉점, 만남의 자리, 공통점을 지니지만 영적인 타협은 없어야 하며, 종교적 이상과 대치되는 부분들에 관하여 그 다름을 지적할 수 있어야 함을 주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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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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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는 국내와 해외에서 다종교- 다문화사회에 선교해야만 하는 상황에 있다. 그러므로 자기 신앙의 정체성을 지킴과 동시에 나를 넘어 타종교인들에 대하여 이웃과 친구가 되어 복음을 전하려는 시도를 늘 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에스라의 국제결혼을 금지시켰던 개혁에 대하여 선교적 빛에서 반추해 볼 필요가 있다. 그는 귀환 공동체 내에서 행해지는 이방여인과의 통혼을 깊이 슬퍼하며 개혁을 단행하였다. 에스라-느헤미야 개혁들 가운데 국제결혼문제는 핵심적 문제이며, 에스라의 귀환 직후 실시한 것이 국제결혼 문제의 개혁이었다. 에스라의 개혁을 신앙의 정체성을 지키려는 목적에서 보는 견해와 토지-경제적 이유에서의 개혁이란 견해가 있는데, 필자는 전자가 타당하다고 보았다. 그의 개혁은 당시 상황에서 꼭 필요했고, 유대인들을 각성시켜 종교적 순수성을 지키도록 강화하였다. 러나 이미 결혼하여 아이까지 낳은 여인들을 아이와 함께 추방시켰는데, 그것은 몇 가지 문제성, 즉 신명기 문서 등 율법에의 일치성 여부, 아이들까지 함께 추방한 윤리성, 결혼한 여인들에 대한 율법교육을 통한 개종의 기회를 부여하지 않음, 이웃 주민들과의 소통의 단절과 고립을 초래한 점들이다. 에스라 개혁의 목적은 자신들은 거룩한 백성이며, 이방인들은 ‘땅의 백성’이라는 이유 때문에 이방인과 단절하고자 했던 것이다. 그런 점은 아브라함의 집에 머무는 이방인들도 다 할례를 받도록 했던 하나님의 뜻, 그리고 이스라엘의 영향권 안에서 이방인들도 여호와의 백성으로 살았던 수많은 경우들과 비교한다면 지나친 면이 있다고 본다. 에스라의 ‘국제결혼 금지’는 그 이후 이스라엘을 배타주의적 유대주의로 가게 되고, 자신들을 주변 족속들과 나라들과 철저한 고립과 적대관계에 놓이게 만드는 전환점이 되었다. 오늘날 정체성과 소통이란 점은 기독교선교의 중요한 화두이다. 선교사는 자기 정체성을 잃지 말아야 하며, 동시에 이웃들과 소통하는 가운데 복음을 전해야 한다. 본고는 에스라 개혁 본문에 대한 주석학적, 사회학적 문헌들을 토대로 연구하며 오늘날 선교적 교회론적 적용으로 마무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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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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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거주하는 필리핀 출신 결혼이주여성들은 자신들이 힘들게 일해서 송금한 돈이 필리핀 현지 가족의 생계를 안정시키는 동시에 보다 생산적이고 투자적인 목적으로 사용되기를 갈망한다. 이러한 점을 감안해서 결혼이주여성과 그녀들 주변에 형성된 이주자 공동체를 대상으로 금융, 투자, 사업교육과 훈련이 주어진다면, 그녀들의 송금과 투자가 보다 생산적이고 투자적인 목적으로 쓰이고 필리핀에 남겨진 가족들과 마을을 개발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 그리고 결혼이주여성들이 속한 이주자 공동체는 스스로 자체적인 초국가적 네트워크를 가동해서 필리핀 현지구호와 개발사역에 참여하고 있으며, 한국의 민간단체와 신앙단체들도 그러한 이주자 공동체를 교량으로 해외구호와 개발사역에 보다 효과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개발은 현지주민이 주체가 되고 외부자원은 촉진자 역할을 할 때 최상의 과를 도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지상황에 정통한 현지인들과 지속적으로 신뢰관계를 구축하면서 협력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 또한 필리핀 현지에 거주하는 한필 다문화가족 공동체는 한국에 거주하는 한필 다문화가족과 많은 관심사와 문제의식을 공유하기 때문에 양자가 서로 파트너십을 맺고 협력할 때 서로 큰 혜택을 입을 수 있다. 예를 들면, 자녀들을 위한 이중언어교실을 양국에서 실행하며—한국에서는 따갈로그어 교실, 필리핀에서는 한글교실—양쪽의 자녀들을 상호 교환하고 교류시키는 프로그램을 수행해 나간다면 그 자녀들은 이중언어가 가능하고 이중문화에 익숙한 글로벌 시대의 인재들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젊은이들은 향후 더욱 많은 다문화가족들로 넘쳐나게 되는 다문화 사회에서 요청되는 이문화 역량과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크고 작은 단체들과 기관들이 다문화가족과 협력하여 구호와 개발사역에 동참할 때, 전 세계의 빈곤문제가 크게 완화될뿐더러 한층 더 다문화 사회로 변모하는 현실 속에서 구호와 개발 사업을 주도하는 다문화가족 출신의 전문사역자들 또한 보다 많이 양산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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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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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공간은 인터넷 기술의 발달과 세계화, 전자상거래 등의 영향으로 점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으며 넓어지고 있다. 인터넷에 의하여 만들어진 사이버공간은 복음을 전하는 선교의 대로이며 효과적인 만남의 공간이다. 선교를 위한 매체로서의 사이버공간은 사람과의 만남을 수평적인 동등한 관계로 이끈다. 사이버공간에서 만남은 사회 조직의 틀 속에서 만남의 제한을 확대시킨다. 이것은 그만큼 선교 대상과의 접촉점이 넓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이버공간은 어느 곳에 거주하든지 지역에 구애 받지 않고 보다 원활히 어디에서나 누구와도 교류 할 수 있게 한다. 사이버공간은 선교의 지역적 개념을 바꾼다. 공간에 제한을 받았던 선교에 패러다임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특수성을 이용한다면 지역 선교의 부족함을 보완하고 선교 제한국가에서 여러 가지 장애를 극복함과 동시에 보다 효율적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게 된다. 현대인에게 있어 인터넷은 단순한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특별히 젊은 세대에게 있어서는 필수이다. 그러기에 누구든지 만날 수 있는 곳이 사이버공간이다. 이제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공간은 선교의 장이 되었다. 하지만 사이버공간은 실제의 공간이 아니므로 여기에서의 만남은 몸을 가진 인간의 만남이 아닌 사이버자아의 만남이다. 선교의 목적은 인간이므로 사이버자아의 인격성을 밝히는 것은 반드시 전제되어야 할 조건이다. 사이버자아는 독자적으로는 인격이 될 수는 없으나 개별적인 몸을 가진 본래자아와 연관되어 있는 한 인격의 지위를 가질 수 있다. 즉 ‘본래자아의 물리적 몸과 연결되어 있는 한’ 사이버자아는 책임 주체로서의 인격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본래자아와 연결된 사이버자아에 대한 복음의 전달은 본래자아에게 영향력을 미친다. 따라서 사이버공간에서 만남과 대화를 통한 선교가 현실 세계의 선교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역으로 현실 세계에서 선교가 동일하게 사이버공간에서도 적용된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사이버자아는 결국 본래자아의 한 부분이므로 사이버공간에서 삶은 현실의 삶과 연결되어야 한다. 사이버공간에서 선교는 결코 현실 세계의 선교와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현실 선교의 확장이다. 그리고 사이버공간에서 성령의 역사하심으로 말미암아 예수 그리스도를 알게 된 자아는 현실 세계의 교회 공동체 교제로 초청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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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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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필자가 직접 참석한 2014년 요하네스버그 나사렛국제신학대회(Johannesburg 2014)를 중심으로 나사렛교회의 선교신학적 동향과 과제를 탐구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본고는 관찰, 평가, 제언의 순서로 전개된다. 먼저 직접적 관찰자의 입장에서 Johannesburg 2014가 통시적으로 소개된다. 뒤이어 나사렛교회의 공식 문서들과 Johannesburg 2014의 논문들과 토론들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를 통해 나사렛교회의 선교신학적 주요 동향이 탐색된다. 마지막으로 나사렛교회의 선교신학적 주요 동향과 현대의 선교신학적 주된 추세 간의 비교・분석을 통해 나사렛교회가 금세기에 지향해야 할 선교신학적 과제가 요약적으로 제시된다. 본고의 연구 결과 도출된 나사렛교회의 선교신학적 주요 동향은 다음과 같다: 1) 지상명령에 의거한 그리스도 중심적 선교학(Christocentric missiology); 2) 영적 전쟁에서 능력 대결(power encounter); 3) 선교적 전략으로서의 비판적 상황화(critical contextualization); 4) 사회적 성결을 강조한 긍휼 전도(compassion evangelism). 이러한 경향성은 탈-기독교세계(post-Christendom) 정신을 반영하는 현대의 선교신학적 흐름에 발맞추어 다음과 같이 발전적으로 전이될 필요성이 있다: 1) 미시오 데이에 기초한 삼위일체적 선교학(Trinitarian missiology); 2) 영적 전쟁에서 능력, 진리, 사랑, 충성을 포함한 총체적 대결(wholistic encounter); 3) 제(諸)문화의 자신학적 권리를 고취하는 탐색적 상황화(exploratory contextualization); 4) 영적, 사회적, 생태학적 구원을 아우르는 하나님나라 전도(Kingdom evangelism). 상기한 선교신학적 과제들에 충실할 때 선교적 교단을 표방하는 나사렛교회의 정체성과 생명성은 더욱 극대화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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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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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선교적 교회의 구조와 실천을 통합적 관점에서 다룬다. 선교적 교회는 모이는 교회와 흩어지는 교회의 두 양상이 상보적인 관계 안에서 균형을 이룰 때 제대로 작동된다. 모이는 교회는 공동체 내에서 이루어지는 네 가지 주요 활동들 곧 예배, 성례전, 교육, 친교는 선교적 교회의 내적 역동성을 확보해주는 중요한 개념이다. 또한 선교적 교회가 진정한 ‘선교적’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구조적인 측면에서 조직적 차원과 개인적 차원 두 가지 양상을 모두 필요로 한다. 선교적 교회가 행하는 조직적 선교는 주로 프로그램과 사업 또는 행사 형태로 진행되는 경향을 보이지만 동원성과 효율성의 관점에서 매우 중요한 선교의 차원을 형성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대부분의 교회는 조직적 차원의 선교에 주력하면서 일상생활과 사회적 세계 안에서 개인적으로 행하는 선교적 차원을 무시했다는 점이 지적되어야 한다. 이와 같은 개인적 차원의 선교는 각 개인이 자신의 삶의 세계에서 선교사로서의 의식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을 말하는데, 한국교회에 가장 부족한 부분이라고 말할 수 있다. 선교적 교회의 실천은 구체적으로 존재와 행위와 말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이 원리는 집단적 차원과 개인적 차원 모두에 해당하는 것으로서 세 가지 요소들은 온전한 선교를 위해 모두 통합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 존재에 의해 선교는 선교적 공동체가 세속적인 공동체들과 구별된 가치관과 삶의 방식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사실에 근거한다. 행위와 말에 의한 선교는 존재에 의한 선교로부터 나오며, 그것들은 하나님의 선교적 백성이 처한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선택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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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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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라는 나라는 한국과는 수교를 맺지 않은 유일한 중동 국가지만 성경에서 다메섹이라는 지명으로 기독교인들에게 익숙한 곳이며, 2009년부터 일어났던 북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한 리비아, 튀니지, 이집트와 같은 개혁의 움직임 가운데 2011년부터 내전이 시작되어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지금은 내전이 3년이 넘게 접어들면서 650만 이상의 난민과 국외실향민들이 흩어져 ‘디아스포라’가 되어 이웃하는 레바논, 요르단, 이집트 등의 중동 국가들에 피난을 간 상태이다. 반정부군의 활동이 무장 세력단체인 이슬람 국가(IS)와 같은 준정부국가 형태의 순니파 이슬람 세력들에 의해서 확대되면서 레반트 전역까지 기독교인들을 포함한 소수종교와 인종들이 참수를 당하고, 피난가게 되면서 지금 시리아는 소망이 없어 보이는 황폐한 땅이다. 그러나 이 땅 가운데 하나님은 시리아 난민들을 통하여서 중동 땅과 세계 선교적 소명을 주시기 원하시며, 난민들을 그리스도 앞으로 인도하여 복음으로 화해케 하는 사역 가운데 부름 받은 한국 교회는 다른 어느 때보다 디아스포라 선교의 중심에 시리아 난민들을 우선순위에 두어야 할 시점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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