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융의 분석심리 관점에서 김환기 예술작품에 나타난 한국인 미적 원형과 치유적 의미를 연구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연구의 범위는 융의 관점에서 예술이 가지는 속성을 알아보고 김환기의 대표 작품을 통해 집단무의식의 원형이 어떻게 표현되는지와 그의 작품이 주목을 받는 이유에 대해 살펴보고 김환기작품이 주는 치유적 의미를 분석하였다. 김환기작품을 통해 나타난 한국인의 미적 원형으로 세 가지를 제시하였다. 첫째, 거친 질감(texture)에서 나타나는 정서적 교류와 관계를 중시하는 정(情)의 문화. 둘째, 무기교와 자연스러움에 대한 가치의 존중. 셋째, 가치지향성이다. 이 세 가지 특징을 바탕으로 김환기 작품을 통해 경험할 수 있는 미술감상의 치유적 의미를 논의하였다. 미적 체험은 개인의 주관적 아름다움에 대한 인식 뿐 만 아니라 집단의 정서적 원형을 공유하는 것이다. 그리고 예술작품에 나타난 원형적 상징을 경험하는 것은 인간정신의 보편성, 집단의 공동가치를 공유하며 치유적 힘을 갖게 된다. 그러므로 한국적인 정서를 표현한 김환기의 미술을 이해하는 것은 한국인에게 내재한 원형적 심상을 찾을 수 있고 예술치료에 적용할 수 있다는 면에서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find out aesthetic archetypes of Korean and healing meaning in Kim's artwork from the perspective of Jung's analytic psychology. The scope of the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characteristic of art from Jung's viewpoint, how the archetypes of collective unconsciousness were portrayed in Kim's representative artwork. Also, this study showed why his artworks were in the spotlight and analyzed the healing meaning of his paintings. Three aesthetic archetypes of korean were proposed in his work. First, the culture of affection that emphasized emotional exchange and relationship showed by rough texture. Second, respecting the value of artless and naturalness. Third, value-oriented characteristic. Based on these three features, we discussed the healing meaning that we could get from art appreciation of artworks. Aesthetic experience was not only to share emotional archetypes embraced by the group but also perception on beauty of individual's subjective. Understanding the archetype symbols that appear in artworks meant we can share the collective value and universality of human spirit and those comprehension gave us a curative power. Therefore, The Understanding of Kim's art, which expressed Korean sentiment, has important value in terms of finding inherent archetypes image in Koreans and being able to apply to art therap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