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본적 인간 경험의 초월적 개념: 칼 라너를 중심으로
본 논문은 칼 라너가 주장한 근본적 인간 경험의 개념이 인간 주체 안에서 이루어지는 초월적 경험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고 있음을 연구하고자 한다. 계몽주의 시대 이후로 인간에 대한 새로운 이해의 시각이 대두되기 시작했으며, 특별히 인간이 주체적으로 의미를 형성하는데 중심적인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 신적 계시 보다는 사고하는 주체로서 인간의 내면적 자아가 어떤 측면에서 의미의 원천이 되는 경향을 보이기 시작했다. 라너의 사고의 중요성은 근본적 인간 경험에 대한 이해의 깊이를 심화 시켰다는 것과 초월의 개념을 초월의 유신론적 이해를 넘어서, 더 확장 시켰다는 것이다. 따라서 본 논문은 첫번째로 근본적 인간 경험이 모든 사람들에게 존재한다는 것과 동시에 신에 대한 경험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 주고자 한다. 두번째로 인간은 질문이라는 역동성과 존재에 대한 선험적 인식을 통해서 초월 할 수 있다는 것을 도출할 것이다. 세번째로 에르네스트 블로흐와 발터 벤야민에서 드러나는 무신론적 초월의 개념이 초월의 유신론적 이해와 매우 연관이 깊다는 것을 연구 할 것이다.
This paper aims to demonstrate that Rahner’s notion of foundational human experiences contributed significantly to a new way of understanding the experience of transcendence in the human subject. Since the Enlightenment a new way of understanding of human beings has emerged, and particularly the understanding of the human subject as playing a central part in the constitution of meaning. The inner self as a reasoning subject rather than the Divine Revelation, has become a sort of a source for a meaning. The significance of Rahner’s idea is that it has deepened the understanding of foundational human experiences, and expanded the idea of transcendence beyond the theistic understanding of transcendence. Accordingly, first, it will show that foundational human experiences are present in everyone and are related with the inescapability of the experience of God. Second, human beings can transcend through the dynamics of questioning and the pre-apprehension of being. Third, non-theistic idea of transcendence in Ernst Bloch and Walter Benjamin is associated with the theistic understanding of transcend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