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흡충(Clonorchis sinensis)은 우리나라에서 인체 감염율이 가장 높은 기생충이며, 이는 담수어 류를 중간숙주로 삼는다. 따라서 강 유역에 서식하는 담수어류를 대상으로 간흡충의 메타세르 카리아(Clonorchis sinensis metacercariae, CsMc)가 감염되어 있는지를 조사한 연구가 많이 수 행되었으나 호수에 서식하는 물고기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거의 없다. 본 연구에서는 주요 인 공호수인 소양호, 남양호, 안동호, 춘천호에서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잉어과어류를 채집하여 CsMc의 감염 여부를 조사하였다. 이생흡충류의 메타세르카리아는 남양호에서 채집한 치리 및 붕어와, 소양호에서 채집한 피라미와 끄리에서 관찰되었다. 간흡충에 특이적인 프라이머를 사 용하여 PCR을 수행한 결과, 남양호의 치리에서 관찰된 것이 CsMc 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주요 인공호수에 서식하는 잉어과어류에서 CsMc의 감염 실태에 대한 정보를 제공 하고 있으며, 남양호의 치리에서 CsMc 감염을 처음으로 보고하고 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Clonorchis sinensis is a main parasite that infects humans by making freshwater fish as an intermediate host in South Korea. There are so many reports about the infestation status of Clonorchis sinensis metacercariae (CsMc) in freshwater fish living in the river, but there are a few studies of fish in the lake. In this study, we examined CsMc in Cyprinid fish sampled from Soyang Lake, Namyang Lake, Andong Lake and Chunchun Lake from 2016 to 2017. Metacercaria of trematodes were found from Hemiculter eigenmanni and Carassius auratus in Namyang Lake, and Zacco platypus and Opsarichthys uncirostris in Soyang Lake. As a result of PCR using Clonorchis sinensis specific primer sets, it was confirmed that the metacercariae from Hemiculter eigenmanni in Namyang Lake was CsMc. This study provides information on CsMc infestation status of Cyprinid fish in four lakes and it is the first report of CsMc infestation in Namyang La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