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은 주의 시스템의 균형을 깨트려 목표 지향 시스템보다 자극 주도 시스템을 우선하게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자기 교시는 자기 조절의 효과로 목표 지향적 행동을 유도하게 한다. 본 연구는 가상현실 환경에서 현직 조종사를 대상으로 기상 및 자기 교시 조건이 조종사에게 발생하는 불안과 비행 과제의 수행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 하였다. 기상 조건은 시계비행 기상 상황과 악기상 상황으로 구분하였고 자기 교시의 수행 여부를 달리하여 비행 과제를 수행하게 하였다. 실험 결과 악기상 상황에서 불안과 심박수가 더 높고 비행 과제의 수행도가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자기 교시를 수행하는 조건에서는 불안과 심박수가 더 낮고 비행 과제의 수행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 났다. 이 결과는 불안의 영향으로 비행에 어려움을 겪어 사고로 연결될 가능성이 증가할 수 있으나, 자기 교시에 의한 비행 수행의 향상으로 사고로 연결될 가능성이 감소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Anxiety is known to upset the balance of the attentional system and prioritize the stimulus-driven system over the goal-directed system; however, self-instruction induces goal-directed behavior with the self-regulation effect. This study verified the effects of meteorological and self-instruction conditions on pilot anxiety and flight task performance for in-service pilots in a virtual reality environment. The meteorological conditions were divided into visual meteorological and very low visibility conditions, and the flight tasks were conducted by varying whether or not self-instruction was performed. The experiment results reveal that anxiety and heart rate were higher, and the performance of the flight task was lower in the very low visibility condition. However, anxiety and heart rate were lower, and the performance of the flight task was higher in the self-instruction condition. This result suggests that accidents due to difficulty in flight may increase because of anxiety, but such accidents may decrease because of flight performance improvement by self-instruc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