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벌레(Ramulus mikado)는 1990년 이후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경북을 중심으로 대발생을 하였던 돌발 해충 으로 2020~2023년에 수도권에서 대발생 사례가 다수 보고 되었다. 대벌레의 대발생 원인으로 기후변화가 지목되 고 있지만, 대벌레 개체군과 생물적·비생물적 환경 조건과의 관계를 이해하기 위한 연구는 매우 부족한 실정이 다. 본 연구에서는 주요 기주식물과 대벌레 발생 양상에 대한 관계를 이해하고자 수행하였다. 2022년부터 2023년 까지 대벌레 대발생 지역 중 하나인 청계산 일대 등산로를 따라 조사구를 선정한 뒤 주요 기주식물이자 우점종인 신갈나무, 아까시나무, 잔털벚나무를 대상으로 대벌레의 발생 밀도를 조사하였다. 그 결과, 조사지점 간의 대벌 레 평균 밀도는 유의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기주식물에 따른 밀도의 차이는 뚜렷하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