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질병비용연구(COI)에서 환자의 여가시간 손실에 따른 경제적 영향은 상대적으로 적은 관심을 받아왔다. 또 한, 기존연구들은 주로 만성질환 또는 중질환에 초점을 맞 췄으며, 이로 인해 입원환자나 외래환자가 아닌 상대적으 로 증상이 약한 자가치료환자들에 대해서는 충분히 다루 지 못했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자 가치료 환자들을 포함하고, 더 나아가 고용 상태와 실제 여가활동 중단 기간 등을 고려하여 식중독으로 인한 여가 손실의 연간 비용을 계산하였다. 이 과정에서 건강과 노 동에 관한 통계 자료를 활용하고, 식중독으로 인한 여가 손실을 정확히 평가하는 방법을 제시하였다. 연구 결과, 국내에서 식중독으로 인한 여가 손실에 따른 연간 경제적 비용은 약 7,845억 원(7억 2,800만 USD)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자가 치료 환자들을 포함하지 않거나 치 료 시간과 고용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경우, 여가손실비 용이 낮게 추정될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즉, 식중독과 같은 질병의 사회적 영향을 평가할 때 자가 치료, 고용 상태, 그리고 영향받는 전체 기간을 포함한 다양한 요소 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연구 결 과는 정책 결정자와 의료 전문가들에게 질병의 경제적 영 향을 보다 넓은 관점에서 이해하고, 보건의료 자원을 더 효과적으로 배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중요한 통찰 을 제공한다.
In previous Cost-of-Illness (COI) studies, the economic impact of lost leisure time of patients has been mostly underexplored. Furthermore, few studies have focused on chronic or severe diseases, thereby inadequately addressing the segment of self-care patients who do not fall into the categories of inpatients or outpatients. In the present study, we used a comprehensive approach to calculate the annual cost of leisure loss, incorporating factors such as employment status, self-care options, and total period of leisure activity disruption. This required analyzing data from various sources, including health and labor statistics, and applying methods to accurately assess the leisure time lost due to food poisoning. The findings showed that the annual cost of leisure loss for South Korean patients with food poisoning is significant, amounting to approximately 784.5 billion KRW (702.8 million USD, USD/KRW : 1128.34). This study revealed that overlooking self-care patients and not accounting for the affected time in addition to treatment time and employment status significantly underestimated these costs. This study highlights the importance of considering a wider range of factors, including self-care, employment status, as well as the entire affected period, in assessing the societal impact of diseases such as food poisoning. These findings provide valuable insights for policymakers and healthcare professionals to understand the broader economic implications of illness and allocate healthcare resources more effective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