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속도 펄스를 가진 지반운동이 속도 펄스가 없는 지반운동에 비하여 구조물에 보다 큰 손상을 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지진가속도기록으로부터 속도 펄스의 유무의 판정과 이를 정량화하는 연구가 현재 많이 진행되어 오고 있다. 기존 지진기록들을 단 층으로 떨어진 거리를 기준으로 원거리 지진과 근거리 지진으로 구분하였다. 또한, 근거리 지진은 속도 펄스의 유무를 정량화하여 펄 스를 가진 지진과 펄스를 가지지 않은 지진으로 구분하였다. 최종적으로 각 지진그룹별로 40개의 원거리지진, 40개의 속도 펄스를 가 진 근거리 지진과 40개의 속도 펄스를 가지지 않은 근거리 지진을 선정하였으며, 총 120개 지진가속도 기록을 지진취약도 평가를 위 한 지진해석에 사용하였다. 세 그룹의 지진을 이용하여 납-고무받침과 탄성받침을 가진 두 종류의 예제교량에 대한 지진응답을 평가 하여 확률론적 지진요구도 모델을 작성하였다. 확률론적 지진요구도 모델을 이용하여 지진취약도 해석을 수행하여 속도 펄스의 유무 에 따른 지진취약도 영향을 분석하였다. 지진파의 속도 펄스 유무에 따른 지진취약도 곡선의 비교 결과로부터, 속도 펄스를 가진 지진 의 지진취약도가 속도 펄스가 없는 지진의 지진취약도가 약 3배~5배 정도 정도 크게 나타난다. 이는 속도 펄스를 가진 지진의 경우가 그렇지 않은 지진의 경우에 비하여 교량의 손상 피해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Pulse-like ground motion can cause greater damage to structures than nonpulse-like ground motion. Currently, much research is being conducted to determine the presence or absence of velocity pulses and to quantify them from seismic-acceleration records. Existing ground motion is divided into far-field (FF) and near-fault ground motion, based on the distance of the measurement point from the fault. Near-fault ground motion is further classified into near-fault pulse-like (NFP) and near-fault nonpulse-like (NFNP) ground motion by quantifying the presence or absence of velocity pulses. For each ground motion group, 40 FF, 40 NFP, and 40 NFNP ground motions are selected; thus, 120 ground motions are used in the seismic analysis to assess the seismic fragility of sample bridges. Probabilistic seismic demand models (PSDMs) are created by evaluating the seismic responses of two types of sample bridges with lead–rubber and elastomeric rubber bearings using three groups of ground motions. Seismic fragility analysis is performed using the PSDM, and from these results, the effect of the presence or absence of seismic velocity pulses on the seismic fragility is evaluated. From the comparison results of the seismic fragility curve, the seismic fragility of NFP ground motion appears to be approximately three to five times greater than that of NFNP ground motion, according to the presence or absence of a velocity pulse of seismic waves. This means that the damage to the bridge is greater in the case of NFP ground motion than that in the case of NFNP ground 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