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상세보기

볼리비아 퀴노아 생산 기회와 ‘농민의 삶’ 회복의 딜레마 KCI 등재

Bolivian Quinoa Production Opportunity and the Dilemma of Restoring Vía Campesina

  • 언어KOR
  • URLhttps://db.koreascholar.com/Article/Detail/436430
구독 기관 인증 시 무료 이용이 가능합니다. 5,400원
한국과 국제사회 (Korea and Global Affairs)
한국정치사회연구소 (Korea Institute of Politics and Society)
초록

1993년 형성된 비아 캄페시나(Vía Campesina)는 근대화되고 세계화 된 식량 생산 체제(food regime)의 발전 과정에서 소외되고 배제된 토 지, 물, 종자, 산림 등과 같은 생태 환경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서 배제 혹은 착취되어 온 영세 농민들의 권리 회복을 주창해 온 전 세계적 농 민 조직이다. 특히 20세기 후반 이후 비아 캄페시나의 ‘농민의 삶’ 회 복 주장에 전 세계의 농민과 다양한 농민 조직들이 동참한 배경에는 식량 생산 체제의 세계화에 따라 농민의 삶이 회복하기 어려울 정도로 파괴되어 농촌과 도시의 빈민층으로 전락하거나, 곳곳에서 생태 환경이 파괴됨을 공동으로 목격하고 경험하였기 때문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볼리비아의 전통적 농업 지역인 알티플라노(altiplano) 지역에서 전통 적으로 자가소비를 위해 생산되어 온 생계 작물인 퀴노아(quinoa)가 상업 작물로서 전환되는 기회를 맞이하면서, ‘농민의 삶’ 회복을 시도 한 알티플라노 농민들이 처한 딜레마에 관해 분석하는 것이다. 즉, 그 동안 글로벌 식량 체제는 농민들의 삶을 유지하는 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된 요인으로 다뤄져 왔는데, 글로벌 식량 체제 아래서 새롭게 만들어진 기회 구조가 농민의 삶 회복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그 과 정에서의 딜레마는 무엇인지에 대해 논의한다.

Founded in 1993, Vía Campesina is a global farmers' organisation that advocates for the restoration of the rights of small-scale farmers, as well as the ecological environment that have been marginalised and excluded in the development of a modernised and globalised food regime. In particular, since the second half of the 20th century, various farmers from all over the world have joined the Vía Campesina 's advocacy for the restoration of the ‘peasant life’ because they have witnessed and experienced the irreparable destruction of their lives due to the globalisation of the food production system. This study analyses the dilemma faced by Altiplano farmers who have attempted to restore the 'Vía Campesina ' in the traditional agricultural region of Bolivia, the altiplano , as quinoa, a subsistence crop traditionally produced for self-consumption, is being converted into a commercial crop. In other words, the globalised food system has been treated as a major factor that negatively affects the maintenance of peasants' livelihoods, and the study will discuss how the newly created opportunity structure under the globalised food system affects the recovery of peasants' life and what are the dilemmas in the process.

목차
Ⅰ. 서론
Ⅱ. 알티플라노 지역의 퀴노아: 생계 작물에서 상업 작물로의 전환
Ⅲ. 볼리비아 알티플라노 지역의 농·생태 관계의 변화
Ⅳ. 퀴노아 생산자 조직의 형성과 ‘농민의 삶’에 대한 회복시도와 딜레마
    1. 퀴노아 생산자 조직의 형성과 ‘농민의 삶’에 대한 회복 시도
    2. 퀴노아 생산자들의 ‘농민의 삶’ 회복 시도의 딜레마
Ⅴ. 결론
<참고문헌>

저자
  • 서지현(국립부경대학교) | Seo Ji-hyun (Pukyong National Univers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