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우리나라의 자연 계절의 분포와 변화 경향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1975~2004년의 기간에 대해 국내 68개의 기상청 지상 관측소의 일 평균 기온 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체로 남부 지방으로 갈수록 봄ㆍ가을ㆍ여름 기간은 길어지고, 겨울의 기간은 짧아지나 지리적 특성에 따라 지역적으로 비교적 큰 차이를 보인다. 내륙과 해안을 비교했을 때 해안에 비해 내륙은 겨울의 지속 기간이 길다. 산간 지방의 경우에는 해발고도의 영향으로 여름 기간이 짧고 겨울 기간이 더 길다. 계절의 시기는 대체적으로 여름의 시작은 일러지고 끝은 늦어지며, 그 결과로 전반적으로 여름 기간이 증가하는 경향이다. 겨울은 시작이 늦어지며 끝이 급격히 일러져 겨울 기간이 감소하는 경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