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기후”라는 내용이 서로 다른 교과에서 어떻게 다루어지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고등학교 사회와 과학 교과서의 단원 구성 및 학습 목표, 탐구 활동, 용어, 학습 자료를 분석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첫째, 교과서 구성 시 단원명은 학습 목표를 포괄할 수 있는 대표 개념으로 신중하게 선정하여야 한다. 둘째, 탐구 활동은 학생들이 명확한 개념을 형성시켜 자발적이면서도 효과적인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때, 제시해야 한다. 셋째, 교과서에 잘못 쓰인 용어나 오 개념을 바로 잡을 수 있도록 전공 교사를 통한 수업이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과학은 대기 현상 발생의 원인 파악을, 사회는 대기 현상 발생의 원인 파악뿐 아니라 그 현상이 인간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는 데에 초점을 맞추어 두 교과는 차이를 보인다. 그러나 사회 및 과학에서 다루는 기후 관련 내용들은 대기 현상을 다룬다는 점에서 연관성이 매우 높으므로 기후 내용을 교육하는 지리 교사와 지구과학 교사들의 상호 교류를 통한 정보의 공유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