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에서는 35년 동안(1973~2007년)에 한반도 59개 관측소 자료를 사용하여 우기(6~9월)와 건기(10~이듬해 2월) 강수의 상반된 경향을 분석하였다. 이를 위하여 두 기간 강수의 선형변화경향에 기반하여 양극화지수를 정의하고 그 지역적 특성을 분석하였다. 양극화 현상은 강수량과 강수일수의 선형변화 경향에 초점을 맞추어 분석하였으며, 지역에 따른 분류와 행정구역에 따른 분류를 통하여 지역별 특성을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우기에는 강수량과 강수일수가 모두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비해 건기의 경우 전라도와 경상도에서 강수량과 강수일수의 감소 경향이 잘 나타났다. 한편, 강수량의 양극화 현상을 분석한 결과 경상도와 전라도에서는 뚜렷하게 나타나는 반면 강수일수의 양극화 현상은 경기도와 경상도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경상도 지역이 다른 지역에 비해서 수자원 최대 활용에 상당한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