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로잔 운동의 공식 문서인 『케이프타운 서약』(2010)과 『서울선언문』(2024)에 나타난 ‘변혁적 제자도’ 개념을 총체적 선교(Holistic Mission)의 관점에서 비교 분석한다. 복음주의 선교진영 안에서도 제자도는 점점 사회적 책임과 공공성, 정의, 생명, 생태 등의 영역을 포함하는 ‘변혁적 제자도’로 확장되고 있다. 본 연구는 에큐메니컬 선교신학에서 정의된 변혁적 제자도의 5가지 특징-화해, 연대, 정의 증언, 저항과 희망, 시민직 실천-을 이론적 분석 틀로 삼아 두 선언문을 비교하였다. 케이프타운 서약은 성경 중심의 신학 언어를 통해 복음의 총체성과 제자도의 통합을 강조하며, 서울선언문은 디지털 시대와 아시아 맥락 속에서 공공신학적 감수성을 반영한 실천 지향적 제자도를 제시한다. 양 문서는 모두 선교와 제자도의 통합, 공공성과 사회적 책임의 강조, 성령에 의한 공동체적 형성, 복음의 실천성 등을 공통으로 보여주며, 복음주의와 에큐메니컬 선교 담론의 접점을 형성한다. 본 연구는 이러한 분석을 통해 현대 선교신학의 통합적 방향성과 실천 과제를 제시한다.

This article investigates how the Lausanne Movement articulates “transforming discipleship” in its major declarations-the Cape Town Commitment (2010) and the Seoul Statement (2024)-within a holistic mission framework. Using five key elements drawn from ecumenical theology- reconciliation, solidarity with the vulnerable, witness to justice and love, prophetic resistance, and responsible citizenship-it offers a comparative analysis of both texts. The Cape Town Commitment offers a theologically coherent, Scripture-based model, whereas the Seoul Statement engages contemporary issues such as digital culture, public theology, and the Asian context. By tracing the convergence of evangelical and ecumenical paradigms, this study sheds light on a renewed, integrated vision of discipleship that responds to today’s missional challenges.

• 홍승만(서울기독대학교 교수, 선교학) | Seung Man Hong (Assistant Professor, Seoul Christian University, Missiolog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