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는 급격한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의 위기, 반복되는 전지구적 팬데믹으로 인간과 자연의 관계가 생태적으로 고찰되어야 한다는 사회‧ 문화적 요구와 학문적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본 논문은 20세기 초에 시작된 한국의 생태연구를 인간을 둘러싼 자연과 생태환경에 주목 하고 그 경향성과 특성을 같은 시기에 간행된 학술지 『트랜잭션』의 주요 논문을 통해 고찰했다. 개항 이후 근대적 자연탐사는 서구를 중심으로 시작되었고 1900년 영국 왕립아시아학회 한국지부가 설립되면서 전문성 을 갖춘 학회 회원들을 통해 한국의 토착정보와 현장연구가 반영된 생태 연구가 시작되었다. 본 연구는 『트랜잭션』에 수록된 1930-1940년대 자 연 및 생태연구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이를 통해 근대 한국 생태연구가 서구적 자연 조사와 한국의 자생정보 및 토착지식의 교차점에서 형성되 었음을 밝혔다. 또한 한국의 생태연구가 『트랜잭션』이라는 국제적 학술 시스템을 통해 한국의 자연과 생태환경에 대한 근대적 지식의 생성과 유 포가 이루어졌음을 검토하고 그에 대한 기초자료를 제시하였다.

In the 21st century, rapid climate change, biodiversity crises, and repeated global pandemics have raised the academic need to examine the relationship between humans and nature from an ecological perspective. This paper examines the ecological studies of Korea when the Korean branch of the Royal Asiatic Society was established in 1900, ecological studies that reflected indigenous Korean information and field research began through professional members of the society. This paper systematically organizes the nature and ecological research from the 1930s and 1940s contained in Transactions , revealing that modern Korean ecological research was formed through the intersection of Western natural research and indigenous Korean knowledge and information. This paper examines how modern Korean ecological research, through the international academic system of Transactions , generated and disseminated modern knowledge about Korea's nature and ecological environment.

논문요약
I. 들어가는 글
II. 왕립아시아학회 한국지부와 한국학 연구의 확장
    1. 영문 학술지 『트랜잭션』과 한국학 연구의 전문화
    2. 국제 한국학 연구의 흐름: 자연과 생태환경 연구
III. 영문 학술지 『트랜잭션』에 소개된 전문적 생태연구
    1. 1930-1940년대 생태연구의 전문화와 다변화
    2. 1930-1940년대 생태연구의 주요 내용과 성과
IV. 나오는 글
<참고문헌>

• 정호경(한국외국어대학교) | Ho-Kyung Chung (Hankuk University of Foreign Stud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