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청소년의 문화다양성 인식 수준과 영향 요인을 분석하고, 인식 유형별 특성을 규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전국 중·고등학생 80 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인지적, 정서적, 행동적 영역의 문 화다양성 인식과 한국어 능력, 사회적 지지, 다문화 경험 등을 조사하였 다. 자료는 기술통계, 다중회귀분석, 군집분석(K-means), 분산분석(ANO VA)으로 진행했다. 분석 결과, 청소년의 문화다양성 인식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이었으나 행동적 실천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주요 영향 요인은 한 국어 능력(β=0.275), 또래 지지(β=0.213), 교사 관계(β=0.174), 부모 태도 (β=0.132)였으며, 외국인 친구 유무와 다문화 교육 경험도 유의미했다. 군집분석에서는 ‘포용성 고성장형’, ‘수용 감소형’, ‘보통형’ 세 유형이 도 출되었고, 세 집단 간 모든 영역에서 유의한 차이가 확인되었다(η²=0.1 5~0.25). 본 연구는 청소년의 문화다양성 인식 증진을 위한 맞춤형 교육 과 정책적 개입의 필요성을 제시하며, 다문화 사회 공존을 위한 기초자 료로 활용될 수 있다.
본 연구는 청년세대의 사회적 고립, 자기관리의 약화와 부재가 사회 문제로 부각되는 것에 주목하였다. 이에 「서울시 고립·은둔 청년 실태조 사」를 기반으로 20~30대 청년세대의 정서적·물리적 고립이 일상적 자기 관리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였다. 아울러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따라 사 회적 고립과 자기관리 등에 나타나는 집단 간 차이를 파악하였다. 이를 위해 사회적 고립과 자기관리 등 핵심 변수의 기술통계, 변수 간 상관관 계 분석, 집단 간 차이검증 및 연구모형에 따른 위계적 회귀분석을 진행 하였다. 최종적으로는 소득 수준이 사회적 고립과 자기관리 요인 사이에 서 조절변수로써 상호작용을 하는지도 검증하였다. 이에 다음과 같은 결 론을 도출하였다. 첫째, 여성보다는 남성에서, 정규직보다는 비정규직에 서, 학력과 소득에서는 저학력·저소득 집단에서 자기관리 수준이 낮은 것 으로 분석되었다. 둘째, 물리적 고립보다는 정서적 고립이 좀 더 강하게 자기관리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소득 수준은 정서적 고립과 상호작용하여 자기관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본 연구는 UN의 지속가능발전 세 번째 목표가 주창하는 ‘모두의 건강 한 삶 보장(Healthy life for all)’의 관점에서 미국 연방 및 주정부의 청 년 건강정책 사례와 실태를 분석하고 한국과 국제사회에 주는 정책적 시 사점을 도출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미국의 ACA, Healthy People 2030, WSCC 사례를 중심으로 정책 구조와 성과를 고찰한 결과 청년층 의 건강을 생애주기적 관점에서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예방하는 체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울러 미국 청년 건강정책의 주요 대상인 12세-17세 와 18-34세 두 연령집단의 건강권 보장(무보험자 비율)과 정신건강(우울 감 또는 불안정서 지속 경험자 비율)의 추이를 파악하기 위해 미국 질병 관리본부(NHIS)의 최근 4개년 자료(2019년~2023년)와 아동가족통계포럼 의 최근 17개년 자료(2004-2021년)를 시계열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무 보험자 비율은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인 반면 2020년 이후 우울감 을 겪고 있는 청소년과 불안증을 겪는 청년층의 비율은 급격히 증가하여 코로나19 이후 청년층의 정신건강 악화 가능성을 시사하였다. 전술한 결 과로부터 본 연구는 한국 사회 또한 건강과 웰빙을 포괄하는 방향으로 청년정책 설계 및 방향을 전환해야 할 당위성을 논의하였다. 나아가 국 제사회가 주창하는 건강권 보장의 차원에서 청소년기부터 시작되는 누적 적 불이익을 사전 예방하기 위한 제도적 개입과 증거기반 정책수립의 필 요성을 촉구하였다.
4차 산업혁명, AI, 학령인구 감소, 융복합교육 및 무전공 확대 등 급변하는 교 육 환경 속에서 국내 대학들은 교양교육 관련 전담 기관의 위상과 기능, 구조를 재정립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연구는 대학 교양교육의 체계적이면서도 탄 력적인 운영을 위한 거버넌스에 초점을 맞추어 관련 주요 현황 및 사례, 운영 유 형 및 발전 과제 등을 제시하였다. 2025년 3월과 8월, 대학 교양교육 거버넌스 운 영 현황을 조사하고 관련 문헌 및 자료 등을 검토하였다. 그 결과, 교양교육 거버 넌스의 유형은 크게 학부대학형, 칼리지형(교양대학 등), 교육혁신본부형, 교양교 육본부형, 총장직속학부형, 교양교육원형 등이 있었다. 이는 대학별로 교양교육 조직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구조적 특징임을 알 수 있었다. 교양교육의 안정적 운 영을 위해서는 조직의 독립성 확보, 기관(장)의 위상 강화, 제도적 기반 구축, 교수 자 참여 확대 및 협력 거버넌스 등이 필요함을 확인하였다. 이와 함께, 대학의 전 략 및 학사 기획과 교양교육 조직 간의 연계 역시 중요함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 는 교양교육 거버넌스의 주요 현황과 쟁점을 정리하여 대학 교양교육의 질적 개선 과 발전 방안을 모색함으로써 향후 고등교육 정책의 실효성을 제고하는 데 대한 기초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불확실성과 불안이 심화된 현대 사회에서 대학생들이 자아 존중감과 자기효능감을 회복하며 삶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들러 의 격려 개념을 대학 교양교육에 적용하는 교육적 가능성을 탐색하는 것 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아들러 심리학의 격려에 대해 고찰하고 관 련 문헌 검토를 통해 대학 교양교육에 적용 가능한 교수‧학습 전략을 제 시하였다. 연구 결과, 격려는 개인이 자신의 가치를 인식하고 내면의 동 기를 회복하고 동력을 얻는 심리적 자원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와 함께, 대학 교양교육 내 교과 및 비교과 프로그램을 통 해 아들러의 격려 개념이 다양한 방식으로 적용될 수 있는 가능성에 주 목하였다. 즉, 격려의 개념은 수업 및 풍토 조성에, 그 기법과 프로그램 은 교양 교과 및 비교과 과정에 반영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 를 기반으로 앞으로 대학 교양교육에서는 격려 개념을 활용한 교수‧학습 프로그램의 체계적 개발과 실천적 확장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G시 S대학교 유아교육과 학생들이 3학기 3개 과목에서 ‘강 의 요약 3가지’ 활동을 수행하고 효과를 탐색하였다. ‘강의 요약 3가지’ 를 통한 학생들의 교육적 효과는 지식의 재구성과 핵심 내용 파악 능력 향상, 기록을 통한 자기 주도성과 창의성 증진, 학생들의 자기효능감 및 성찰적 성장이 촉진되었다. 교수자의 교육적 효과는 학생 이해도 제고 및 피드백 전략 개선, 교수법 성찰과 재설계가 이루어졌고, 교수-학생 간의 신뢰 형성과 상호작용이 강화되었다. 본 연구의 ‘강의 요약 3가지’ 는 학습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 중 하나이고 유아교육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졌기에 일반화에는 한계를 가진다. 후속연구에서는 성찰 기반에 대한 척도를 개발하여 양적연구를 진행함으로써 결과를 더욱 명 확히 도출할 것을 제언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대학의 노인복지교육에 IC-PBL(Industry-Coupled Problem-Based Learning) 수업방식을 적용하고, 이에 대한 학습자들의 경험을 질적으로 분석하여 그 교육적 효과를 탐색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2024학 년도 2학기 C대학 사회복지학과 노인복지론 교과목에 IC-PBL을 적용하여 수업을 진행하였으며, 이 수업에 참여한 학습자 44명이 작성한 성찰일지 를 토대로 IC-PBL 학습경험을 질적 내용분석을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연 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노인과 경로당에 대한 학습자들의 인식의 변 화가 나타났다. 둘째, 학습자들의 문제해결능력과 협업을 통한 실천역량이 증진되었다. 셋째, 학습자들의 사회복지실천현장과 진로에 대한 관심이 확 장되었다. 넷째, IC-PBL 수업활동에서 창의성의 발현과 의견표출 및 조율 의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기존 연구에서 다루지 않은 새로운 접근으로, 실천적 현장교육의 기반 마련을 위한 탐색적 연구로 의 의를 가진다. 또한 노인복지교육에서 IC-PBL을 처음으로 적용하고자 하는 교수자에게 실질적인 설계정보와 수업 운영의 고려사항을 제공함으로써 실천적 활용도가 높은 자료를 제공한다.
본 연구는 혁신교수법을 적용하여 운영한 지역학 수업, 구체적으로는 <베트남학입문> 교과목 사례를 소개하고, 해당 수업에 참여한 학습자 12 명과의 면담 자료를 근거이론에 기반해 분석했다. 총 52개의 개념과 18 개의 하위 범주를 도출하고 이를 6개의 상위 범주로 통합한 뒤, ‘혁신교 수법을 통한 학습 성과’라는 패러다임 모형을 제시했다. 본 연구는 학습 성과를 ‘연결형’, ‘도전형’, ‘기본 충실형’의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하여 능동적이고 실천적인 탐색 학습자로의 전환을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 교 육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연결형’ 학습자들은 언 어 학습에 대한 흥미 저하를 사회적 이슈나 다전공 분야와 연결함으로써 학습 동기를 강화했다. ‘도전형’ 학습자들은 현지어 자료를 탐색하고 현 지인과 직접 교류하는 과정에서 정보 수집과 분석, 문제해결 과정을 능 동적으로 수행했다. ‘기본 충실형’ 학습자들은 혁신교수법을 적용한 구조 화된 학습 환경에서 언어 학습에 대한 만족과 몰입을 경험하며 베트남어 학습의 중요성을 인식했다.
본 연구는 지역 고용 회복력에 대한 이론적 개념과 정책 적용 가능성 을 통합적으로 고찰하였다. 이를 위해 회복력 개념의 유형과 진화를 정 리하고, 고용 수준의 회복 속도뿐 아니라 구조적 전환과 경로 변화까지 포착할 수 있는 측정 방식(민감도 분석, 국가벤치마크 비교, 동태적 변이 할당 분석)을 비교·정리하였다. 특히 산업 구조의 다각화, 정책 개입의 시의성, 지역 주체의 제도적 역량을 핵심 요인으로 포함하는 다층적 분 석 틀을 제시하였다. 이 틀을 바탕으로, 유럽연합(EU)의 Cohesion 정책 사례를 분석하여 회복력 중심 정책 설계의 세 가지 원칙-① 사전 예방적 대응, ②다층적 거버넌스, ③ 장기 전략 수립-을 도출하고, 이를 한국의 고용위기지역 정책과 비교하여 제도적 한계와 개선 방향을 진단하였다. 특히, 한국 정책의 중앙집중성과 단기 대응 구조가 지역의 회복 역량 형 성에 제약이 됨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지역 단위 전략 수립, 과정성과 구조적 조건을 반영한 복합 지표 체계, 산업전환을 위한 지역 경로 개척 전략의 실증 적용 가능성을 제안하였다.
본 연구는 아동 건강권 보장을 위한 지방자치단체 조례를 분석하여 지 역 단위의 법적‧제도적 대응 수준을 평가하고 정책적 함의를 도출하는 곳인데 목적이 있다. 분석방법으로는 자치법규정보시스템에서 수집한 아 동 건강권 관련 조례 38개를 대상으로 규범성과 실효성 체계를 중심으로 분석틀을 구성하고 이를 비교 분석하였다.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 째, 다수의 조례는 일정 수준의 규범성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정신건강, 금연‧절주, 영양 관리 등 아동의 전인적 건강권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 이 반영되고 있었다. 둘째, 전달체계 조항은 주로 강행규정으로 구성되어 실효성 기반이 마련되어 있었다. 셋째, 재정 책임, 전문 인력 구성, 벌칙 조항 등 핵심 실효성 요소는 미흡하거나 임의규정에 그쳤으며, 조례 간 명칭‧용어‧대상 규정의 일관성 부족과 디지털 과의존, 성 건강 등 최근 이슈의 반영 한계도 드러났다.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아동 건강권의 법적 지위 명확화, 강행규정 확대를 통한 실행력 강화, 지역 맞춤형 정책 수립 을 위한 근거 기반 행정, 조례 실행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및 지원 체 계 구축 등 정책 과제를 제안하였다.
본 연구는 공공기관 지방이전 정책에 따라 나주 혁신도시로 이주한 여 성들의 마을공동체 활동 참여를 통한 변화과정을 탐색하여 이들의 안정 적인 정착과 성장을 위한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연 구목적 달성을 위해 나주 혁신도시 이주여성 중 마을공동체 활동 경험이 있는 7명을 대상으로 참여관찰과 심층면담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고 현상 학적 질적 연구방법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혁신도시 이주여 성의 마을공동체 활동 참여동기는 정주환경의 불편함, 개인적 친분관계 에 의한 이끌림, 내 아이를 잘 키우고 싶은 사적 욕구, 새로운 환경 적응 을 위한 평생교육 참여로 나타났다. 참여경험으로는 새로운 경험과 활동 성과의 인정, 학습을 통한 새로운 분야 전문가 되어보기, 사회적 역할과 연결망의 자연스러운 확대를 경험하였다. 변화과정에서는 사적인 의도에 서 시작한 마을공동체 활동이 평생학습과 공동체 활동의 선순환을 통해 적극적 참여로 변화하였으며, 지역의 다양한 영역으로 역할 수행 범위가 확대되어 소속감과 애착심을 가진 지역민으로 성장하였다.
본 연구는 지역가치형 로컬비즈니스모델 조사·분석을 통해, 지역가치형 로컬비즈니스모델이 지역의 경제적·문화적 가치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를 위해 특히 로컬비즈니스 모델 7개 분야 중 지역가치형 모델의 특징 등을 조사·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지역가치형 로컬비즈니스모델을 통한 지역의 경제적·문화적 가치증 진을 위한 방안으로 첫째, 자원의 범위가 특정 소재와 콘텐츠로 제한되 지 않도록 주의하며 새로운 자원을 소재로 한 창작과 융합이 활성화되도 록 유도할 필요하며, 둘째, 지역자원의 고유한 특성이 최대한 반영되는 내용을 구성하며, 셋재, 지역성의 변형 또는 재창조의 범위에 대한 고민 이 필요하며, 넷째, 트랜드의 변화에 대응하는 마케팅 전략의 수립 및 운 용이 중요하며, 마지막으로 인력의 양성 및 지역사회를 변화시기키 위한 정책적 지원을 제안하였다.
본 연구는 사회적 신뢰가 삶의 만족에 미치는 영향에서 인간관계 만족 과 자아존중감의 순차적 매개효과를 실증적으로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연구자료는 2022년 4월 13일부터 4월 19일까지 서울시여성가족 재단이 만 19세 이상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수행한 「서울시민의 정신건강 실태조사」 데이터를 활용하였으며, 주요 변수에 결측치가 없는 1,984명 의 응답을 최종 분석에 포함하였다. 자료 분석은 SPSS 28.0과 PROCESS Macro(Model 6)를 활용하여 수행되었다. 분석 결과, 사회적 신뢰는 삶의 만족에 직접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 며, 인간관계 만족과 자아존중감을 매개로 한 간접효과 또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검증되었다. 특히 자아존중감은 삶의 만족을 가장 강력하게 예 측하는 변수로 확인되었고, 인간관계 만족은 자아존중감과 함께 순차적 매개 경로를 형성하여 사회적 신뢰와 삶의 만족 간의 관계를 설명하였 다. 이러한 결과는 삶의 만족을 향상시키기 위한 사회적 개입 방안으로 서 사회적 신뢰를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인간관계 만족과 자아존중감 을 촉진하는 통합적 전략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최근 창의성을 동력으로 하여 지역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문화적 도시재생 사례가 확산하고 있다. 본 연구는 르 페브르(Henri Lefebvre)의 ‘공간의 사회적 생산’ 이론을 바탕으로, 이탈 리아 파바라(Favara)에 조성된 팜컬추럴파크(Farm Cultural Park) 사 례를 분석하고, 이를 통해 쇠퇴한 도시 공간이 사회적 필요에 의해 재탄 생하는 과정을 탐색하였다. 연구방법으로는 문헌 연구 및 현장 관찰, 그 리고 설립자와 주민, 예술가 등 다양한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 뷰를 병행하였다. 연구 결과, 공동체 회복이라는 ‘관념적 공간’은 초기 주민들의 저항에 부딪혔으나, 설립자의 지역 밀착형 소통 전략과 지역성 이 반영된 문화 프로그램의 적극적 도입을 통해 극복되었다. 이러한 실 천은 외면받던 역사 중심지를 방문과 체류의 장소로 바꾸며 새로운 ‘지 각적 공간’을 창출하는 기반으로 작용했다. 나아가 이 과정에서 축적된 경험은 주민들의 패배감을 문화적 자부심으로 전환함으로써 ‘생동적 공 간’을 탄생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본 연구는 하나의 문화적 도시재생이 계획(관념), 실천(지각), 의미(생동)의 역동적 상호작용을 통해 어떻게 쇠 퇴한 공간을 사회적으로 생산하고 나아가 차이공간(Differential Space) 으로 재탄생시키는지를 규명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본 연구는 대전광역시와 대전시립무용단 지원사업인 일반시민을 대상 으로 한 시민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한국춤 선(僊)부채 산조-초우)이 인 지적 및 정서적 마음챙김과 사회성에 미치는 효과를 파악하기 위한 목적 으로 실시하였다. 이를 위하여 대전 시민 75명을 단일집단으로 구성하 여, 총 5주(매회 2시간)동안 시민문화예술교육을 실행하였다. 연구기간은 2024년 7월 22일부터 26일에 걸쳐 조사를 실시하였고, 분석방법은 단일 집단 사전-사후검사설계로 대응표본 T검증을 실시하여 프로그램의 개입 효과를 측정하였다. 연구결과, 시민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우리춤 선부채 산조)은 일반시민의 인지적 및 정서적 마음챙김과 사회성에 긍정적인 효 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일반시민의 인지 적 및 정서적 마음챙김과 사회성 향상을 위한 실천적·정책적 활성화 방 안을 논의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한국 사회의 주축이 되어가는 Z세대와 그들이 사용 하는 새로운 미디어인 밈 사용의 행태를 사회적으로 분석하고 밈이란 독 특한 형식의 미디어가 Z세대에게 어떤 사회적 의미인지 연구하는 것이 다. 연구 방법으로는 Z세대를 대상으로 질적 연구 방법을 통해 30명의 반구조화 인터뷰와 18명의 포커스 그룹 (6명 그룹 3조) 인터뷰를 시행했 다. 연구 결과 분석으로는 첫 번째, Z세대는 밈을 자기 세대의 기득권적 소속감을 보여주는 영역이라고 한다. 두 번째, Z세대는 밈에서 자신들만 의 문화와 감정을 공유하는 사회 문화적 언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Z세대는 밈은 자신들만의 특정 소비가 만들어지는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연구 결과를 통해서 밈을 통한 한국 사회 중심이 되어가는 Z세대의 미디 어 사용 행태를 이해하는 것은 그들의 미디어 사용 이유, 방법, 그리고 목적에 대해 사회적, 문화적, 산업적으로 확장하여 연구하는 것에 연결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의 시기에 Z세대라는 특 정 세대의 밈이라는 미디어 사용 행태 연구는 타 세대와 미디어 사용 행 태 연구의 정책적, 사회적, 그리고 산업적으로 확장하는 연구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중국 경덕진 도자기산업 클러스터의 메커니즘과 성공 원인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트리플 힐릭스 이론을 적용한 내용 분석을 통해 정부, 대학, 기업 간의 상호작용을 고찰하였다. 연구 결과, 정부는 산 업 기금을 설립하고 문화창의 거리를 조성하여 혁신적인 인프라와 제도적 환경을 구축하였다. 대학은 도자기 산업계와 긴밀히 협력하며 AI 보조 설 계 시스템을 개발해 도자기 형태 설계 주기를 단축시켰고, 이는 기업의 제 품 혁신 역량을 크게 강화하였다. 기업들은 이러한 정부 지원과 대학의 기 술 혁신을 적극 수용하여 지능형 제조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도자기의 완제 품 비율을 향상시켰으며, 시장 피드백을 대학과 정부에 제공하여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였다. 이 세 주체 간의 유기적 협력과 상호 보완은 산업 전 반의 혁신 역량을 증대시켜 경덕진 입주기업의 연구개발 투자 비율이 2018년 1.2%에서 2023년 3.5%로 증가하였고, 문화창의제품 비율이 12% 에서 28%로 확대되는 구체적 성과로 이어졌다. 트리플 힐릭스 관점에서 분석한 경덕진의 성공 사례는 기술 혁신(AI 도자기 설계 시스템), 브랜드 재구성(Z세대 타겟팅), 산업 구조 최적화(클러스터 모델)를 통해 전통문화 유산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본 연구는 스포츠클럽 관련 언론보도 기사를 대상으로 텍스트마이닝 기법을 적용하여, 정책·제도의 주요 현황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 로 정책 개선 방향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텍스톰과 Ucinet 6을 활용하여 2018년 1월부터 2025년 6월까지 ‘공공스포츠클 럽’, ‘등록스포츠클럽’, ‘지정스포츠클럽’ 관련 언론보도 기사를 수집하고, 이를 분석하여 스포츠클럽 정책·제도의 주요 현황과 이에 따른 문제점을 도출하였다. 구체적으로 텍스트마이닝, 의미연결망 분석, TF-IDF, CONCOR 분석을 수행하였다. 분석 결과, ‘스포츠’, ‘클럽’, ‘공공’, ‘선수’, ‘체육’, ‘등록’, ‘시설’, ‘대회’, ‘지정’ 등이 높은 출현 빈도를 나타냈다. 또한, ‘지 역 공공 협력 기반 스포츠클럽’, ‘전문선수 육성을 위한 지정스포츠클럽’, ‘학생 대상 스포츠클럽대회 활성화’, ‘특정 종목에 편중된 전문선수 등록’ 등 총 4개의 유형이 도출되었다. 따라서, 스포츠클럽의 공공성과 자립성 을 강화하고, 지역 기반의 지속 가능한 운영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지역 스포츠 거버넌스 체계 확립, 지역사회 내 스포츠클럽 기능 강화, 등 록스포츠클럽의 제도적 사각지대 해소 등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보훈대상자가 인식하는 자긍심이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 향을 분석하고, 이 과정에서 보훈정책서비스 만족도의 조절효과를 검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본 연구는 2021년 실시된 「국가보훈대상자 생활실 태조사」 자료 중 연구 목적에 부합하는 5,927명의 데이터를 활용하여 분 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자긍심과 보훈정책서 비스 만족도는 성별, 연령, 교육 수준, 보훈 유형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였으며, 삶의 만족도는 연령, 교육 수준, 보훈 유형에 따라 유의한 차 이를 나타냈다. 둘째, 자긍심은 삶의 만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셋째, 자긍심과 보훈정책서비스 만족도 모두 삶의 만 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으며, 보훈정책서비스 만족도는 자긍심과 삶의 만족도 간의 관계를 강화하는 조절효과가 나타났다. 넷째, 상호작용 항 분석을 통해 보훈정책서비스 만족도가 자긍심이 삶의 만족도에 미치 는 긍정적 영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결 과는 보훈정책서비스의 질적 향상이 보훈대상자의 삶의 질에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한국전쟁 참전국에 대한 감사와 기념을 외교 전략으로 활용하는 ‘보훈외교’가 어떻게 정권별로 구성되고 외교정책에 통합되어 왔는지를 분석하는 데 목적이 있다. 기존 연구들이 보훈외교를 상징적 기념행위나 도덕적 책무 차원 에서 공공외교 혹은 소프트파워 전략으로 제한적으로 해석해 온 반면, 본 연구는 보훈외교가 정권의 외교기조, 국제정세, 정책 우선순위에 따라 전략적으로 구성 되는 외교정책 수단으로 기능할 수 있음을 실증적으로 검토하였다. 이를 위해 에 티오피아 사례를 중심으로 역대 한국 정부의 보훈외교를 비교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이명박 정부는 ‘Global Korea’ 구상 아래 보훈외교를 ODA 및 경제협력 중심의 실용주의 외교와 결합하였으며, 문재인 정부는 포용과 평화를 지향하는 외교정책을 통해 시민참여형 보훈외교를 전개하였다. 윤석열 정부는 ‘글로벌 중 추국가’ 구상을 바탕으로 보훈외교의 브랜드화와 제도화를 추진하였다. 한국 정 부는 보훈외교를 단절 없이 계승·변형하며 정책 도구로 활용해 왔으며, 특히 ODA 및 민간 부문과의 연계는 보훈외교의 지속성과 제도화 가능성을 강화하는 주요 경로로 작용하고 있다. 본 연구는 보훈외교가 단순한 역사기억의 재현을 넘 어, 정권별 전략 및 외교 노선에 따라 능동적으로 구성되는 복합적 외교 수단임 을 보여주며, 향후 중견국 외교전략과 역사 외교 간의 연계 가능성을 모색하는 분석틀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