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구들은 그동안 한국 유권자들의 정치적 양극화가 심화했다는 것을 시사한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는 유권자들의 정부에 대한 신뢰에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 이 연구의 목적은 21세기 이후 한국 유권 자들의 정부에 대한 신뢰가 양극화되었는지 살펴보고, 효과적인 거버넌 스의 측면에서 이러한 변화가 갖는 함의를 분석하는 것이다. 분석 결과, 21세기 이후 한국 유권자들의 정부에 대한 신뢰는 당파적으로 양극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양당 지지자들의 역대 정부에 대한 신뢰와 평가의 차이가 그동안 확대된 것이다. 또한 이러한 정부 신뢰의 당파적 양극화 는 효과적인 거버넌스를 어렵게 만들 가능성이 크다. 구체적으로, 유권자 들의 정부에 대한 신뢰가 높을수록 이들의 정당일체감이 주요 정책에 대 한 선호에 미치는 영향은 약해졌다. 즉, 정부에 대한 신뢰가 정책 선호의 당파적 편향을 감소시킴으로써 정책 이슈에 대한 정치적, 사회적 합의의 형성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다. 종합적으로, 이 연구는 21세기 들어 한국 유권자들의 정부에 대한 신뢰가 양극화되었으며, 이러한 변화가 주요 정 책에 대한 사회적 합의의 형성 가능성을 낮춤으로써 효과적인 거버넌스 를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 연구에서는 한국 의회에서의 성별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는 남녀동 수제 도입 방안을 모색하였다. 선행연구 및 국제기구와 정부 기관 등의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여성의 정치적 대표성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한국의 경우 2000년 할당제 도입 이후 의회 내 여성 의원 비율이 확대되었지만 다른 국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 논문에서는 남 녀동수제를 여성의 정치적 대표성뿐만 아니라 대의민주주의의 발전을 위 한 대안으로 본다. 이에 세계 최초로 남녀동수제를 도입한 프랑스 사례 를 분석하고 한국에의 적용을 논의하였다. 프랑스에서는 남녀동수제 도 입을 위해 여성단체의 연대 활동과 정당들의 자발적인 할당제 시행이 이 루어졌다. 이 과정에서 남녀동수제에 관한 우호적인 여론이 형성되었고 1999년 남녀 동수의 근거가 되는 규정이 헌법에 추가되었으며 2000년 ‘남녀동수법(La loi sur la parité)’이 제정되었다. 따라서, 한국에서 남 녀동수제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먼저 남녀동수제가 여성에 대한 우대정책 이 아니라 남녀 모두의 기회 평등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는 인식의 전 환이 필요하다. 다양한 시민단체들이 연대하여 남녀동수제 도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해야 하며 정당은 당헌·당규상의 할당제 원칙과 법 규정 을 준수하고 여성 후보자 공천을 확대해야 한다. 이후 법제적 측면에서 남녀동수제의 근거가 마련되어 시행된다면 한국 여성의 정치적 과소대표 성의 문제가 해소될 수 있다.
본 연구는 한국의 민주주의 발전과정과 공고화 제고에 관한 연구로 가 장 권위적인 국가였던 한국이 민주주의의 공고화에 성공한 원인을 군부 의 역할 중심으로 알아본다. 민중으로부터 어렵게 민주주의를 획득한 국 가들 중 여러 국가들이 공고화 단계에서 혹은 공고화 되었더라도 다시 군에 의해, 독재자에 의해 다시 권위주의로 복귀하는 여러 국가들이 있 다. 멕시코,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등은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위기 선 상에 있는 국가들이다. 아르헨티나는 민주화 이후에도 잦은 반란으로 군 부에 대한 통제가 되지 않았고 군부가 후견적으로 행정부나 입법부의 정 책 운영을 장악하는 등 여전히 군부가 일정 수준의 자율성을 보유하고 있다. 멕시코나 나이지리아 역시 민주주의의 여러 요건들이 충족되지 않 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한국은 민주화 이후, 군부의 역할이 컸고, 민주 주의 이행 과정에서 권위주의로 다시 돌아가지 않도록 법적 제도화하였 다. 이는 민주주의 이행 이후, 공고화 과정에서 내부적 갈등을 겪는 여러 국가들과 차별화된 요인이라 볼 수 있다.
이 연구는 1987년 민주화 이후 한국사회에 고착된 절차적·대의적 민주 주의의 한계를 확인하고, 실질적 민주주의의 실현을 위한 제도적 방안으 로 기본소득을 제안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안토니오 네그리 & 마이클 하트가 제시한 ‘역능’과 ‘공통적인 것’을 통해 구체적으로 접근한 다. 이들이 제시한 ‘역능’은 근대적 가치의 척도 너머에(beyond measure) 있기 때문에 측정되지 않는 잠재력이다. 이는 구성원들의 자존감을 회복 하고 자율적 삶을 구성해나가는 힘이다. 그리고 다양한 형태의 사회적·자 연적 재산인 ‘공통적인 것’은 사적인 것과 공적인 것 간의 전통적인 분할 관념에 소유권을 결합하는 낡은 대립을 허물고, 구성원들의 소통과 협력 을 형성할 기초이다. 이러한 ‘역능’은 실질적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구성원들의 역량이 된다. 그리고 그 ‘역능’의 토대임과 동시에 결과물인 '공통적인 것'은 기본소득을 이해하기 위한 정치철학적 개념으로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이 연구는 ‘역능’과 ‘공통적인 것’을 통해 한국사회의 실 질적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토대로써 기본소득을 제안하는 것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이 연구는 공교육정상화법의 정책수단에 대한 인과분석을 통해 정책적 제안을 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공교육정상화법의 주요 정책 수단을 사교 육기관의 선행교육 광고 및 선전 규제, 방과후학교의 선행교육 규제, 학교교육과정의 편성ㆍ운영ㆍ평가 규제, 대학입학전형의 선행교육 유발 평가라는 네 가지를 중심으로 4가지로 나누어 연구를 진행하였다. 이러한 연구 결과에 따른 정책적인 시사점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사교 육기관의 선행교육 광고 및 선전 규제는 사교육기관에서 선행교육 위 주의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필요하다. 하지만 우 선 공교육 현장에서 선행학습이 필요 없는 교육환경과 학교교육과정을 충실하게 이수한 학생들이 대학 입시에서 불리하지 않도록 하는 입시 제도의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 둘째, 방과후학교의 선행교육 규제의 경우에 있어서도 학생의 수준에 맞는 보충교육, 심화교육 위주로 운영 되어야 하며 이에 대한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 그리고 지역 간ㆍ소득 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방과후학교의 제한 조치 완화를 학교별 일괄 적으로 지정하기보다는 개별 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 는 학생을 대상으로 할 필요가 있다. 셋째, 단위학교의 교육과정 편성 ㆍ운영ㆍ평가 규제는 법률의 범위 내에서 단위학교의 실정에 맞추어 교사들에게 재량권을 부여하여 교과과정을 융통성 있게 편성하고 교사 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할 수 있는 방향으로 운영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 넷째, 대학이 자율적으로 실시하는 선행교육 유발평가의 공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선행학습 영향평 가를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실시할 수 있는 독립적인 기관이 필요하다.
본 연구의 목적은 참여정부 시기 여성 정책과 관련해서 대표적인 사례 인 여성고용확대정책과 「성매매방지법」을 중심으로 비판적 재검토함으로 써 이 시기의 여성 정책 접근방식에서 드러난 핵심의 전환을 구체화하는 것에 있다. 참여정부 시기에 이루어진 여성 정책에 대한 접근방식의 핵 심은 단순히 기회의 평등에서 결과의 평등을 확보하는 단계로 전환하는 가운데, 결과의 평등을 보장하는 바탕 위에 성인지적 관점을 담겨 기존 의 성 질서에 도전하고, 실질적인 양성평등 사회의 성별 구조를 재구성 하는 단계로 전환하였다는 것은 본 연구의 주장이다. 구체적으로 여성고 용확대정책은 여성의 경제활동과 고용과정에서 차별을 해소하고 경제활 동에서 기회의 평등을 보장에서 더 나아가 적극적인 고용개선조치 도입 등을 통해 결과의 평등을 확보하고자 하였다는 점에서 전환을 볼 수 있 다. 또한, '성매매 피해자 개념' 제시와 성매매 표현 재규정 등을 포함한 성매매방지법은 성인지적 관점에서 출발하여 결과의 평등을 확보하는 단 계에서 기존의 전통적인 양성 질서에 도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 양성이 평등한 성별 구조를 재구축하려는 새로운 전환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연구는 광역자치단체 조례 비교 분석을 통해 가족돌봄 청년 지원 조례 개정 방안을 도출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국가법령정보센터의 자 치법규시스템 자료를 활용하여 전국 11개 광역자치단체의 ‘가족돌봄 청 년 지원 조례’를 비교하였다. 조례 비교를 위한 분석틀로서, 규범적 타당 성 체계에 해당하는 권리성(조례의 목적지향성, 자치단체장의 책무성), 적용대상의 보편성, 급여종류의 포괄성, 자치단체장의 재정책임성과 규범 적 실효성 체계에 해당하는 전달체계의 책임성 및 통합성, 인력의 전문 성을 활용하였다. 분석 결과, 광역자치단체마다 차이가 있음을 확인하였 다. 분석결과를 기초로 한 조례 개정 논의로서, 주민의 권리 규정 신설, 자치단체장의 책무성과 재정책임성에 대한 임의규정을 강행규정으로 변 경을 제안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가족돌봄청년의 삶에 대한 사회적 관 심이 제고되고, 사회복지조례에 관한 비교 연구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 다.
본 연구는 최근 청소년에게 SNS상에서 일어나는 디지털 성범죄 문화 가 단순한 놀이로 취급되는 것에 주목하였다. 청소년기 부모는 디지털 성범죄 가해와 피해 모두 보호 요인으로 설명되지만, 디지털 성범죄 피 해는 가해로 이어진다. 따라서 부모의 양육태도와 디지털 성범죄 가해의 관계에서 디지털 성범죄 피해의 매개효과를 살펴보고자 한다. 연구목적 을 규명하고자 548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인과관계를 파악하고 매개효 과 검증을 위해 부트스트랩을 하였다. 연구결과 첫째, 부모의 양육태도가 좋을수록 디지털 성범죄 가해를 낮추었으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 지만, 디지털 성범죄 피해에는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디지털 성범죄 피해가 높을수록 디지털 성범죄 가해는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마지막으로 매개효과를 살펴본 결과 부모의 양육태 도와 디지털 성범죄 가해의 관계에서 디지털 성범죄 피해는 완전매개하 였다. 연구결과에 근거하여 학술적, 실무적 시사점을 제시하였으며, 한계 점을 바탕으로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을 하였다.
본 연구는 재난 피해자의 회복에 주요한 영향을 미치는 연령별 특성별 차이를 고려하여 재난 피해자의 회복탄력성 결정요인을 실증적으로 검증 하고자 시도되었다. 이를 위해 2022년 국립재난안전연구원에서 수집한 재난피해 회복수준 실태 조사의 자료를 활용하여 사회적지지(가족, 친구, 이웃), 지역애착성을 독립변수로 상정하고, 연령대별로 회복탄력성에 어 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모형1인 일반인에서는 성 별, 연령, 직업유무, 사회적지지의 하위요인에서는 가족, 친구, 이웃이 통 계적으로 유의했고, 모형2인 노인에서는 성별, 최종학력, 직업유무, 사회 적지지 하위요인 중 가족이 유의하였다. 재난 피해자 모형3인 전체에서 는 거주기간을 제외한 모든 변수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이는 재난피 해자의 회복을 위해서는 본인이 살고 있는 지역(동네)에서 거주하는 것이 좋으며 가족, 친구와 같은 친밀성을 확보한 지지체계는 효과가 있으나, 이웃은 오히려 회복에 부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결과이다. 분석 결과 를 통해 재난 피해자의 회복을 위해 연령대별 재난 피해자 회복 전략 수 립의 필요성과 재난 피해자의 거주지 지원제도 개선에 대해 제언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중년여성이 인식하는 주관적 우울감과 생활 만족도 와의 관계에서 사회적지지의 매개효과 검증 연구이다. 복지패널 16차년도 패널자료(2021)를 활용하여 총 13,144명의 조사대상 중 결측값 166명을 제외한 40~50대 중년여성 3,326명을 분석하였다. 자료분석은 SPSS 25.0 통계 프로그램과 AMOS 23.0 프로그램을 사용하였다. 정책적·실천 적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생애주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 고 있는 중년여성들의 주관적 우울감을 낮추고 생활 만족도를 증진 시키 기 위해 심리 사회적 변인을 활용한 프로그램 개발과 지원이 필요하다. 둘째, 본 연구결과 중년여성들의 사회적 지지가 주관적 우울감과 생활 만족도와의 관계에서 매개변수로 작용하고 있음에 따라 중년여성들의 생 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하여 주관적 우울감을 낮추고, 사회적 지지를 높 일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노인장기요양기관의 ESG활동이 조직성과에 미치는 영향 에서 윤리경영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목적으로 장기요양협의회 와 연계하여 2022년 12월부터 2023년 01월, 총 62일간 700명의 설문 지를 수집하여 연구분석하였다. 연구는 SPSS 및 Amos 25.0을 사용하 여 분석했다. 연구결과, ESG활동(환경, 사회공헌, 지배구조)가 윤리경 영에 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윤리경영은 조직성과에 정(+)적인 영향 을 미쳤다. 또한, 본 연구의 목적을 중심으로 윤리경영의 매개효과를 분석한 결과 연구는 노인장기요양기관의 ESG활동(환경, 사회공헌, 지 배구조)이 조직성과에 미치는 영향에서 윤리경영의 완전매개효과를 확 인했다. 이를 통해 본 연구는 노인장기요양기관의 ESG활동, 윤리경영 의 중요성을 근거자료로 제공하였다.
본 연구는 50대 직업여성의 나이 듦에 대한 인식변화의 본질적 의미와 체험한 바를 어떻게 지각하고 받아들이는지에 대한 탐색을 목적으로 둔 다. 이를 위해 Giorgi의 현상학적 연구 방법을 적용하였고, 50~60세의 직업여성 6명을 대상으로 2024년 12월 4일부터 12월 29일까지 포커스 그룹 면담 및 개인 면담이 이루어졌다. 면담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고 면 담 내용을 녹음한 것을 전사하여 분석하였다. 자료 분석 결과는 본질적 주제 4개와 구성요소 10개, 의미 단위 38개로 도출되었다. 본질적 주제 4개는 “어제의 나”, “중년의 나”, “장년(지금)의 나”, “내일의 나”이다. 구성요소 10개는 “외골진 생각”, “반갑지 않은 생각”, “나이 듦에 관한 생각”, “소통에 관한 생각”, “이해하는 삶”, “변화하는 삶”, “즐기는 삶”, “주체적인 삶”, “성숙한 삶”, “조력자의 삶”으로 도출되었다. 본 연구는 노년의 문턱에 있는 50대 직업여성의 나이 듦에 대한 인식변화에 대하여 살펴보며 중년의 삶을 이해하는 데 기초자료로 활용되어 중년에 특성을 고려한 교육 및 프로그램 개발에 도움이 되며, 맞춤형 정책으로 중장년 이 성공적인 노후를 준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본 연구는 영어 수업 외 교실을 벗어나서 영어를 학습해야 하는 학습 자들의 부담감을 해소시키기 위해 영어 수업 시간에 활용할 수 있는 교 재 맞춤형 학습 앱의 활용을 제안하고자 하였고 교재 맞춤형 학습 앱의 사용에 대한 학습자의 태도와 인식을 함께 분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 해 교재의 각 챕터별 주제에 맞게 제작된 학습 앱이 다각적인 측면에서 사용되었다. 앱을 활용하여 어휘 학습, 듣기, 말하기, 읽기, 챗봇과의 대 화나 토론과 같은 학습 활동이 이행되었다. 연구 평가를 위해 자가 평가 일지와 설문 조사를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교재 맞춤형 학습 앱에 대한 학습자들의 만족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80.5%). 교재 맞춤형 앱 활 용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이유는 개인의 다양한 학습 욕구가 충족되었다 는 점, 앱 콘텐츠가 다양한 점, 이로 인해 학습에 대한 재미와 관심이 유 발된 점, 또한 교재와의 연계성이 높은 점으로 나타났다. EFL 교실에서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교재에 맞게 제작된 학습 앱은 학문 분야 별로 활발하게 개발될 필요가 있다. 교수자들은 교수요목에 맞게 학습자 의 흥미와 자기 주도적 참여를 유발시키기 위해 학습 앱과 같은 테크놀 로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할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대학 교수학습센터에서 제공하는 학습지원 프로그램의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BSC(Balanced Score Card) 기반의 성과평가 모형을 개발하고 적용하는 데 있다. 문헌 연구를 통해 성과평 가의 이론적 배경을 조사하고, BSC 모형을 교육 분야에 맞게 수정하여 학습지원 프로그램에 적용 가능한 평가 체계를 설계하였다. 재무, 수요 자, 운영, 프로그램의 네 가지 관점에서 성과평가 지표를 설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대학의 다양한 학습지원 프로그램의 성과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특정 프로그램들이 높은 성과를 보임을 확인하였으며, 동시에 개선 이 필요한 영역을 확인하였다. 개발된 BSC 기반 성과평가 모형은 대학 학습지원 프로그램의 다각도에서의 성과를 평가하는 데 유용하였으며, 프로그램의 강점과 개선점을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연구를 통 하여 대학 교수학습센터가 학습지원 프로그램의 질을 개선하고, 대학 교 육의 질적 향상에 기여하길 기대한다.
이 연구는 미얀마인 한국어 학습자의 한국어 사용 오류 양상을 살펴서 미얀마인 한국어 학습자들에게 좀 더 효율적으로 한국어교육을 할 수 있 는 방안에 대해 제언하는 것을 논의의 목적으로 하였다. 이 연구의 목적 을 달성하기 위해 미얀마인 외국인 유학생들 63명의 작문 과제를 음소, 문법, 어휘 등의 측면에서 분석하였다. 그 결과 음소 관련 오류에서는 파 찰음, 평음과 경음의 대치 오류가 많았으며, 'ㅓ'와 'ㅏ', 'ㅐ'와 'ㅏ', 'ㅐ' 와 'ㅔ'의 대치 오류도 많이 나타났다. 문법 관련 오류에서는 연결어미 ‘-고’와 ‘-아서/어서’의 대치 오류가 가장 많았으며, 어휘 관련 오류에서 는 어휘 의미 혼동, 미얀마어의 영향에 따른 의미 과잉 적용 등의 오류 가 많이 나타났다. 이 연구과 같은 한국어와 미얀마어의 대조 분석 관점 에서의 오류 연구가 계속 된다면 미얀마 한국어 학습자의 한국어교육에 유의미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박물관학 연구 중 전시 패널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고, 대부분 어린이 대상으로 편중되어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시작하여, 성인 중 20대를 중심 으로 패널의 선호도에 대해 연구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20대들의 역 사계 박물관 패널의 선호도를 알아보고, 그 이유를 분석해 이들을 박물 관으로 유입시키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다. 45명의 20대들에게 국 립중앙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 부산박물관의 타이틀 패널 총 82개를 제 공하고 선호 패널과 비선호 패널, 선정 이유에 대해 심층 질문하였다. 연 구 결과, 선호 패널의 범주는 ‘콘텐츠’(36.6%), ‘설명 방법’(59.6%), ‘기 타’(3.2%)로 나뉘었고, 하위 범주 8가지, 25개의 개념이 나타났다. ‘콘텐 츠’는 패널의 내용을 의미하며, ‘설명 방법’은 콘텐츠를 부각시키기 위한 서술의 기술 수단, ‘기타’는 그 외의 이유를 의미한다. 패널의 '콘텐츠'보 다 '설명 방법'이 선호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비선호 패널 범주도 상위 범주는 선호 패널과 동일하였으나(콘텐츠 50.9%, 설명 방법 33.9%, 기타 14.8%), 하위 범주의 종류와 개념은 다르게 나타났으 며 7개의 하위 범주와 15개의 개념이 분석되었다. 비선호 패널은 콘텐츠 가 비선호의 주원인이었으며 콘텐츠 정보에 관련된 내용이 부족하거나 문제가 있을 경우 선호되지 않는 경향을 보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CAC(Cognition-Affect-Conation) 프레임을 기반으 로 박물관 AI 음성 대화 기술 이용자가 사용하는 다단계 체험 모델을 구 축하고 박물관 AI 음성 대화 기술 사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탐색하 고, 미래 박물관 AI 음성 대화 기술의 개발 및 최적화를 위한 이론적 근 거와 실제 지침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러한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본 연구는 CAC 프레임을 기반으로 의인성 인지, 관계성 인지, 오락성 인지, 서비스 품질 인지, 비용 인지, 이용자 감정, 이용자의 사용 의도 등의 측면에서 이론적 모델을 구축한다. 정량적 데이터 분석 방법을 통 해 박물관 AI 음성 대화 기술의 이용자 사용 의도 생성 동기를 분석한 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높은 관계성 인지, 오락성 인지, 서비스 품질 인 지는 박물관 AI 음성 대화 기술에 대한 이용자의 긍정적인 감정을 증가 시킬 수 있고, 긍정적인 감정은 박물관 AI 음성 대화 기술에 대한 이용 자의 사용 의도를 높일 수 있다. 반면, 의인성 인지와 비용 인지가 높으 면은 박물관 AI 음성 대화 기술에 대한 이용자의 부정적인 감정이 발생 하여 이용자의 사용 의도를 높이는 데 부정적인 연향이 있음을 도출했 다.
이 연구는 집단미술치료가 저소득층 청소년의 회복탄력성에 미치는 영 향을 알아보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C시의 지역아동센터를 이용 하고 있는 저소득층 청소년 15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집단미술치료는 2023년 1월 12일에서 2월 28일까지 주 2회, 회기당 100분씩 총 11회기 를 실시하였다. 이들의 회복탄력성의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회복탄력성 검사(KRQ)를 사전, 사후로 실시하여 대응표본 t-test로 검증하였다. 검증 결과 집단미술치료가 저소득층 청소년의 회복탄력성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행동변화에서도 초기에 자신감이 부족 하고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조절하며 적절하게 표현하지 못하고, 규칙을 잘 따르지 않았으며, 또래관계에서도 잦은 갈등을 나타냈다. 하지만, 집 단미술치료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규칙을 따르거나 친구들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등의 긍정적인 행동변화를 보였다. 이는 다양한 미술매체를 활 용한 집단미술치료가 저소득층 청소년의 회복탄력성을 향상시켜 이들이 겪는 다양한 스트레스를 극복하고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돕는데 효과가 있음을 입증하였다.
본 연구는 집단미술치료가 여성 노인의 뇌기능지수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 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연구의 대상은 B시에 위치한 Y센터에서 여성 노인 12명 을 대상으로 집단미술치료프로그램을 2022년 10월 12일부터 2022년 11월 30일 까지 총 8회기(주1회, 80분) 실시하고 프로그램 실시 전, 후의 뇌기능지수를 알 아보기 위하여 1:1로 뇌기능지수 검사를 실시하였다. 뇌기능지수를 알기 위한 측 정도구는 ‘한국 정신과학연구소’에서 개발한 뉴로피드백 뇌파측정기를 사용하였 다. 대응표본 t-검정를 실시하여 분석한 결과 집단미술치료가 여성 노인의 뇌기 능지수 전체와 하위영역인 기초율동지수, 활성지수, 정서지수, 정신적 산만과 스 트레스, 좌‧우뇌 동시사용률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따라서 본 연구를 통 해 집단미술치료가 여성의 뇌기능지수 변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영화 <다음 소희>는 주인공 소희를 통해 미시적으로는 청소년 노동자 의 현장 실습 문제, 거시적으로 보면 신자유주의 시스템 안에서 노동자 가 겪는 구조적인 문제를 상정하고 있다. 본 연구는 주인공 소희 캐릭터 를 통해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가 인간의 삶에 실존적 위협을 가하 는 광경을 살펴보고 대안적 실마리를 발견하는데 그 목적을 두었다. 『인 간의 조건』 (The Human Condition)에서 아렌트가 제시한 ‘노동’, ‘작 업’, ‘행위’라는 개념은 “인간의 조건에서 비롯되어 인간의 조건 자체가 변하지 않는 한 결코 잃어버릴 수 없는 영속적이며 일반적인 인간 능력” 이다. 이같은 개념에 기초하여 영화 캐릭터의 ‘현장 실습’, ‘춤추기’, ‘언 어적 소통’을 현대적·인문학적 관점으로 재해석함으로써 한국 노동 사회 의 단면을 통찰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