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학교 교육과정의 기본교육과정 수학과에서는 수학과의 성격을 ‘수학의 기초적인 개념, 원리, 법칙을 이해하고, 사물과 현상을 수학적으로 관찰․사고하고 능력을 기르며, 여러 가지 문제를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합리적으로 해결하는 능력과 태도를 기르는 교과이다’라고 규정하고 있다(교육부, 1998). 결국 수학교과에서 높은 수행능력을 보이는 학생은 향후 일상생활 및 직업 생활에서도 평균 이상의 적응능력을 보인다고 할 수 있기에 수학 지식과 능력에 대한 요구는 계속 증대되고 있다. 이러한 요구는 지적장애학생들(이하 장애학생)에게도 예외일 수 없다. 그러나 수학과에서는 특히 처리 속도와 정확성을 요할 수밖에 없기에 이를 지도하는데 있어 많은 이론적 연구와 실제적 적용의 사례가 요구될 수밖에 없다. 장애학생들이 처리 속도와 정확성의 요구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는 두 가지 영역이 있는데, 그 하나가 연산기술(computational skills) 습득의 결함이다. 연산기술 습득의 결함은 기본적인 덧셈, 뺄셈, 그리고 곱셈에서의 실패를 가져오는데, 이러한 어려움의 원인은 연산의 기본원칙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하는 데에 있다. 물론 일부의 장애학생들은 기본적인 연산기술을 습득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유창한 수준까지 로의 숙달을 시키지 못함으로 인하여 수학과에서의 어려움을 보인다. 두 번째 영역에서의 어려움은 수학과 지식을 적용하는데 있어서 나타나는 것이다. 적용상의 어려움에는 시간개념, 금전관리, 측정, 기하, 그리고 문장제 수학문제와 연관된다. 비록 수학적 기술의 적용실패가 수학과에서 특히 중요하게 취급되고는 있지만 기본적인 연산기술의 습득을 제대로 하지 못한 학생이라 하여 반드시 수학적 기술의 적용에서 실패할 것이라는 등식은 성립하지 않는다(Sapiro, 2004). 따라서 장애학생들을 위한 수학과 중재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할 때에 사전 과정으로서 수학적 기술의 적용과 수학적 조작과 관련된 개념을 이해시키는 방안을 먼저 충분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 후속과정에서는 기본적인 연산기술의 습득을 강조하여야 한다. 수학과는 각 학년 수준에서 성취되어야 할 구체적인 목적이 잘 규정되어 있기 때문에, 교사들은 일반적으로 잘 조직된 수업 계획을 세울 수 있다. 따라서 본 고에서는 장애학생들이 초등과정의 일반 수업을 성공적으로 이수하지 못할 때 교사들은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중점을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