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 수업시간은 교육과정에 따라 학년 당 일주일에 한 시간이다. 음악 교과 수업 시간에는 다양한 악곡과 음악 활동을 통하여 음악성과 창의성을 기르고, 음악적 정서를 풍부하게 한다는 교과 목표에 맞추어 제7차 교육과정의 ‘활동’영역인 가창, 기악, 창작, 감상활동을 바탕으로 구성된다. 그러나 청각장애의 특성상 창작 및 감상 활동은 청각 장애 학생들에게는 어려운 영역이기 때문에 음악 수업은 가창과 기악 활동 중심으로 대부분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 학교의 합주반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만큼 합주반에 대한 기대도 크고 그에 따른 지원도 잘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현재 합주실에 구비된 악기와 음향 기자재는 여느 일반학교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음악시간이 되면 학생들이 이동하는 이동수업으로 대부분 합주실에서 수업을 하고 있다. 사용하는 교과서는 청각장애학교용 교과서가 따로 없고 일반학교에서 사용하는 검정교과서를 매년 선택하여 수업시간에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일반학교용 교과서를 청각장애학생에게 그대로 사용하기에는 적합 하지 않은 부분이 매우 많기 때문에 청각장애 학생들에게 적합한 내용으로의 수정은 불가피하다. 기존 교과서의 필수 학습 내용과 활동을 기본 틀로 삼고 학년별로 중복됨이 없이 꼭 배우고 알아야 할 내용을 선별한다. 또한 학습 과정의 연계성과 통합성을 근거로 해서 다양한 분야의 노래와 음악적 활동 내용을 모아 우리 학생들에게 필요하고 적합한 교육과정을 만들어 지도하고 있다. 초등부 역시 일반학교 교과서로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음악 전담 교사가 담당한다. 초등부 역시 자체적으로 악곡을 선정하고 내용을 구성하여 지도하고 있다. 초등부 교육 목표나 내용은 청음이나 발성부분을 강조 하고 있기 때문에 음악 교과에서도 노래 듣기와 노래 부르기 부분을 중점적으로 지도하고 있다. 요즘은 매우 다양하고 흥미로운 멀티미디어 학습자료 들이 풍부하여 도움을 받고 있는데 예로 인터넷사이트 티나라(http/www.tnara.net/)를 많이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활용되는 멀티미디어 학습자료나 인터넷사이트는 일반학생을 위한 교육용 소프트웨어로 개발되었기 때문에 청각장애 학생이 활용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