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형 수준별 국민 공통 기본 교육과정과 선택 중심 교육과정으로 특징지어지는 제7차 수학과 교육과정은 학생들 개개인의 능력과 적성, 필요, 흥미에 맞는 교육을 제공하고자 하는 정책적 의도들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수학과 교육과정 체제는 학생 각자가 자신의 수학적 능력에 맞는 단계를 이수하고, 각자의 적성과 필요, 흥미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여 이수할 수 있도록 학생들의 자율권을 확대하였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2000년부터 학교 현장에 적용․운영되기 시작하면서 제7차 수학과 교육과정은 그 체제와 내용, 운영 등의 측면에서 개선되어야 할 적지 않은 문제점들을 드러내었다. 여기서 현행 교육과정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교육과정 개정안을 마련하기 위하여, 교육인적자원부(이하,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에서는 2004년에 교육과정 개정을 위한 실태분석 연구를 실시하였으며, 2005년에는 국민 공통 기본 교육과정 개정 작업, 올해에는 개발된 국민 공통 교육과정 현장 적합성 검토 결과 수정하여 고시하였으며, 또한 선택 중심 교육과정 개정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교육과정 개정 작업은 이전과 같이 총론과 모든 교과가 동시에 개정되는 전면적․일시적 개정이 아니라, 교과의 필요와 요구에 따라 수시․부분적으로 개정되는 형태로 추진되고 있다. 이번 개정은 제7차 수학과 교육과정을 학교 현장에 적용해 본 결과 드러난 문제점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두는 것 외에도 앞으로 실시하게 될 주 5일 수업제에 적합한 교육과정을 마련하는 목적도 있다. 수학과 선택 중심 교육과정 개정 작업을 위해서는 우선 현행 제7차 수학과 선택 중심 교육과정의 문제점을 찾아내고 그 원인을 분석하여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교육과정은 미래 사회를 살아갈 학생들에게 필요한 학교 교육의 기준이 되므로, 미래 사회를 살아갈 학생들에게 필요한 수학 교육의 방향을 알아보고, 이런 측면에서 현행 수학과 교육과정의 미비점이나 수정되어야 할 점을 찾아 분석하여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