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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7∼10학년) 차기 교육과정 개정의 주요 특징 및 개정 의의 KCI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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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교육 (Korean Journal of Teacher Education)
한국교원대학교 교육연구원 (Center For Education Research)
초록

제7차 교육과정은 21세기를 주도해 갈 능력과 교양을 갖춘 새로운 가치 창조자로서 과학적 소양을 갖춘 사람을 육성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그 철학이나 교육 방식에서 기존의 교육과정과는 차별화되도록 구안되었다. 그러나 제7차 교육과정이 추구하고 있는 이상을 구현할 수 있을 정도로 현장의 교육 환경이 구비되지 않아 적용 과정에서 여러 가지 한계에 직면하였으며, 그동안 각계각층으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아왔다. 제7차 과학과 교육과정 적용 과정에서 제기된 문제점을 고려할 때 현 교육과정 개선의 필요성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2000년부터 초․중․고등학교 현장에 적용되어 온 제7차 과학과 교육과정은 다인수 학급, 수준별 교육과정 지도 방법 부재, 수준별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연수 체제의 미비 등으로 인하여 심화․보충형 수준별 교육과정 운영이 한계 상황을 보였던 점, 10학년 과학이 탐구 위주로 구성되었음에도 이수 단위는 6차에 비해 감소하여 실제적으로 탐구 활동에서 많은 어려움에 직면하였던 점 등 교육과정 안팎에서 크고 작은 문제들이 노정되어 왔다. 특히 과학 개념 이해를 위해서는 최소 필수 이수 단위를 확보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결과로 학습 결손 누적과 과학에 대한 흥미 감소로 결국에는 학생들의 이공계 기피로 연결되었다. 아울러 최근 10여 년 간 우리의 교육과정은 대체로 5~6년 주기로 개정되어 왔기 때문에 시기적으로 볼 때 교육계와 학교 현장에서는 교육과정 개선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어 있는 실정이다. 둘째, 미래 지식 기반 사회에 대비한 과학 인재를 양성해 낼 수 있도록 과학과 교육과정의 목표 및 내용 구성에서 개선이 요구된다. 미래 지식 기반 사회에서 과학 교육의 방향이나 기업체에서 요구하는 인간상을 분석한 결과 가장 중요한 요소는 창의적 문제 해결력을 가진 인간 양성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따라서 과학과 교육과정에는 ‘창의성 신장’을 강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창의성은 미래 사회를 살아가는 데 반드시 필요한 중요한 능력으로 간주되고 있는데, 과학은 학생의 창의성을 신장시키는 데 매우 효과적인 교과이기 때문이다. 셋째, 과학 교육 내용을 적정화하고 실생활 관련 주제를 더 많이 도입해야 한다. 미국 과학교사협의회인 NSTA에서 강조하는 ‘적을수록 좋다(less is more)’는 주장은 적은 주제를 다루어 학생이 깊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차기 과학과 교육과정에서는 많은 지식을 제공하기 보다는 주요 개념을 중심으로 탐구를 통해 깊이 있는 학습이 가능하도록 학습 내용을 정교하게 구성할 필요가 있다. 나아가 학생들이 학교에서 학습한 것을 실생활 문제 해결에 적용할 수 있도록 내용 구성 방법을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다. 본 고에서는 제7차 교육과정의 기본 철학을 수용하면서 그동안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지속적으로 수행해온 교육과정 관련 연구들(김주훈과 이미경, 2003; 성경희 외, 2003; 이양락 외, 2004a; 이양락 외, 2004b; 정은영 외, 2004; 이범홍 외, 2005)에서 제기한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참고하여 과학과(7-10학년) 새 교육과정 개정의 주요 특징 및 개정 의의를 논의하고자 한다.

저자
  • 곽영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