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2월 고시된 개정 교육과정은 현행 교육과정 고시 이후 10년 만에 이루어진 것이다. 국가 교육과정 전체적 입장에서 개정 교육과정의 가장 큰 특징은 수시․보완체제를 의도하였고, 이를 구축하였다는 것이다. 2005년 4월 교육인적자원부는 수시․보완체제의 국가 교육과정이라는 의미를 강조하면서 교육과정 개정의 주요 방침 및 원칙 그리고 개정의 중점, 각론개발지침을 정하여 제시하였다. 교육과정 개정의 수시․보완체제라는 의미에서 실과 교육과정 개정은 국민공통기본교과와 국민공통교육기간 등의 7차 교육과정의 기본 정신에 따라 중등의 기술․가정과와 한 교과로서의 틀과 연계를 유지하여야 함을 대전제로 하였다. 아울러 현행 교육과정의 적용실태와 문제점에 기초하여 문제점을 보완하고, 교육과정의 적정화를 구현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 개정의 관점과 방향 및 성격과 규모를 정하였다. 즉, 현행 교육과정이 적용되고 있는 현장의 문제를 검토하여 현장의 인식상황을 알고 그에 따라 개정의 방향을 잡고자 한, 실천주의와 현실적 관점이 적용된 것이다. 이와 같이 실과 교육과정 개정은 새 교육과정 개정의 주요 방침 및 원칙, 개정의 중점 중에서 수시개정 체제 도입에 따른 부분적 개정, 현행 7차 교육과정의 기본 취지 및 체제 유지, 현행교육과정의 문제점 보완, 교과교육과정의 적정화 구현이라는 맥락을 유지하면서 교육과정 개정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실과 교육과정 개정의 본격적인 절차와 과정은 2004년 기초연구에서부터 2005년 시안개발연구, 2006년 현장적합성 검토를 통한 수정․보완연구 등, 약 3년에 걸쳐 이루어졌다. 이 기간동안 실과교육과 관련된 많은 인적 구성원의 참여와 협의회, 토론회, 공청회 등의 의사결정과정이 있었다. 특히 2006년 전국적으로 초등학교 교사들에 의한 현장적합성 연구의 결과는 현행 교육과정의 문제점 보완과 교육과정 적정화 구현에 대한 현실적 준거가 되었다. 이로써 실과 교육과정은 현장의 요구와 분석에 의해 다시 한번 수정․보완되었고, 이후 최종 고시되기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