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통일교육은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이는 통일교육이 도덕과 내용으로서의 한 영역을 차지하고 있으나, 도덕과 교사의 실천적 정체성이 부족한 탓에서 기인한 면이 존재한다. 본 연구는 Wenger의 실천공동체(CoP) 이론을 통해 그 해결점을 찾고자 노력하였다. 특히, 기존의 실천공동체 이론에서 핵심적으로 논의되어 오던 개념에서 탈피하여, ‘의미’라는 새로운 개념의 측면에서 통일교육을 바라보았다. 이를 통해 진정한 통일교육의 의미를 재탐색하고, 도덕과 교사의 정체성을 논해 보았다. 결국 도덕과의 내용 요소로서 통일교육이 진정한 교육적 의미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실천적 정체성을 강화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실천공동체 이론은 그 중 도덕과 교사 조직 및 교육 기획 프레임 구성에 있어 유의미한 방향을 제공해 준다. 즉, 조직 기획 면에서 교사들이 통일교육과 관련된 학습을 지속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공동체의 역량을 높이는 것이고, 교육 기획 면에서 내용 전달보다는 학생들 사이에서 학습공동체가 형성되고 활성화되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