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두 나라에 걸쳐 경영활동이 전개되는 경우 기업에서의 다양한 문화적 배경이 동일한 조직성과에 대한 귀인양식(attribution pattern)에 어떤 체계적인 차이를 보이는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한국의 반도체 제조 기업에 근무하는 미국인과 한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이들이 자기 회사의 성과를 어떻게 귀인 시키는지를 살펴보았다. 연구 결과, 미국인 근로자는 기업 실적의 책임에 있어서 시장 요인을 더 중요하게 인식한 반면, 한국인 근로자는 오히려 정부 요인을 기업 실적의 중요한 원인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그리고 한국인 근로자가 미국인 근로자보다 회사의 저조한 실적에 대해 더 많은 개인적 책임감을 인식하는 경향을 발견하였으나 연구방법론에 따라 통계적 유의성에 대한 해석에 차이를 보였다. 또한 집단기여에 대한 추가 분석을 실시한 결과 한국인 근로자와 미국인 근로자가 회사의 저조한 실적을 회사 자체의 책임으로 보는 정도에는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 결과의 시사점과 한계, 후속 연구가 논의 되었다.